필자는 대학에서 1학년 학생 대상의 강의를 한다. 강의는 주당 3시간으로 학생들의 경우 1시간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원격교육시스템에 로그인해서 30분 정도의 영상을 사전 학습하고, 2시간의 출석 수업을 한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부여받은 과제와 녹화된 강의를 복습해야 한다. 필자가 담당하는 학생들은 1학년으로 특히, 1학기의 경우 대학 생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하는 회사들이 많다. 대부분 물품을 발송하고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 돈을 받는 사업구조이다. 만일 고객이 구매확정을 안하면 물건이 회사로 반품된다. 여기서 회사가 세금을 내기 위한 기준이 되는 매출시점은 회사가 상품을 보낸 날일까? 아니면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날일까? 정답은 세법마다 다르다. 먼
우리는 은행에서 통장의 잔고는 자주 확인하는데 시간의 잔고는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나에게 주어진 나이가 몇 세까지인지 확실히 알 수 없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당연히 가늠할 수가 없다. 태어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고 사람마다 다르다. 주어진 삶의 시간을 길게 갖고 싶다고 해서 시간을 길게 가질 수
10여 년쯤 우리 사회의 베스트셀러였던 책이 있었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그 주인공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에 가까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기억하기로는 그 책의 첫 장에는 개구리 3마리가 바위 위에 있는 그림이 나온다.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친구들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 물속에서 놀 거야”하고 책장은 넘어가고 저자는 독자에게
최근 필자는‘충청남도교육청 학교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연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산림’은 우리에게 유익한 생태계 자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산림 보호를 위한 실천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수입차가 각종 결함으로 recall(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해당 결함을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환하는 조치)되어 뉴스 화면을 뜨겁게 장식한 적이 있었다. 일부 문제는 지금도 법적 소송 중에 있다.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누수 현상, 금가는 벽, 뒤틀리는 문짝과 그 외 이런저런 하자보수 문제로 시공자와 입주민 간의 소송이 종종 뉴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더니 어제부터 깨끗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봄의 전령들이 기지개를 켜더니 방긋 웃으며 가슴에 들어온다. 봄은 가슴에 행복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힘을 준다. 새싹들은 하나둘 세상을 향해 미소를 보내는 데 나의 마음은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세상이 겨울인데 내 마음이 어떻게 봄일 수 있을까.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되었다고 분열에
옛날 아주 큰 연못에, 아들 청개구리와 홀어머니가 함께 살았다. 아들 청개구리는 말썽만 일으키는 개구쟁이였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항상 걱정되었다. 어머니가 언덕에서 놀라고 하면, 물가에 가서 놀고, 윗동네에 다녀오라고 하면, 아랫동네로 가곤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매일 매일 야단 쳤지만, 아들 개구리는 마음대로 행동하였고 그러다 어머니는 깊은 병으
집은 인간의 육체와 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따스함이 묻어나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의 건물은 그 용도와 사용자, 주변 환경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건물이 그저 단순히 용도만을 충족시키는 단계를 넘어 주변 지역의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역할에까지 이른다. 청주에서 진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중간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제약조건을 최소화하며, 사용자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이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제
하루 스물네 시간 중 여덟 시간을 머무는 유치원 앞마당에 오종종하니 봄꽃이 피어났다. 알록달록 히아신스가 드디어 얼굴을 보인 것이다. 꽃은 연한 분홍빛, 환한 노란색, 강렬한 보랏빛을 발하며 은은한 향기로 유치원 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침마다 유치원 문을 열기 전 먼저 화단을 향해 눈을 맞추고 참새처럼 재잘재잘 말도 걸었다. 봄의 따스함을 가
2017년 필자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할 때의 일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디스커버리 시리즈 ‘AI와 클래식이 전하는 판타지’라는 인공지능 작곡가 에밀리 하웰의 작품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 이라는 작품이 소개되었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을 사람이 연주하는 시도였다. 기계가 작곡한 음악이라. 기괴한 기계음이나 불협화음이 상상되지만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도심 둔치에 나가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걷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왜 걷느냐고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할까?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걷는 것이 재미있어서’,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건강 목적을 제외하
우리나라 55∼64세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임금 연공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게 국책연구원의 제언이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의 '중장
올해의 컬러는 피치퍼즈로 기본적으로 따뜻함, 우아함, 부드러움, 자연스러움 키워드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피치퍼즈는 따뜻한 색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컬러인데, 포근하고 위안을 주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피치컬러는 주황에 옐로우, 아이보리를 더해 만들어지는 컬러로 젊음, 에너지, 생동감,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죠. 2023년 메이크업에는 눈 밑의
충청도에서 태어나 충청도에서만 자란 필자는 경기도 파주에서 군생활을 한 것 외에는 충청도 땅에서 줄곧 생활을 해온, 소위 토박이 충청인이다. 초, 중, 고, 대학을 다니며 60여년을 살아온 대전은 충청남도에서 1989년에 분리되어 직할시, 광역시를 거쳐 중부권 최대의 중심도시가 됐다. 팔도팔방 어느곳에 가도 대전에선 일일생활권안에 들어올 정도로 교통의 중심
날씨가 풀리며 곳곳에 나무마다 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고 있다. 이제 봄이구나 겨울은 가고 어김없이 봄이 오고 이제 조만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겠지. 계절이 바뀌고 낮이 길어지며 잠을 충분히 못 자서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오늘은 이럴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로마테라피란 향기, 냄새를 뜻
대학에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 이제 3주 정도 지났다. 캠퍼스에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강의실, 도서관, 학생 식당에 학생들이 가득 차고,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입시가 끝난 후 대학 입학처의 설명을 들어보면 2024학년도 입시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수시 입학 합격자 발표 후 입학처와 각 학과에서는 노력
사업자들은 물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의무가 있다. 전자세정이 도입된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자는 종이세금계산서가 아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시기에 발급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세금계산서 발급시기는 언제일까? 부가가치세법에서 정하는 공급시기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여야 한다. 일반적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벚꽃을 주제로 한 유명가수의 노랫자락이 흥겹게 들려온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감미로운 벚꽃엔딩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서정적인 벚꽃 풍경이 머릿속을 스치며 옛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만개한 벚꽃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벚꽃하면 대청호를 빼 놓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금요일을 기다리는 동안 많이 설레었다. 너와 첫 대면이기도 하거니와 늘 그리워만 하다가 찾아가는 것도 20년 가까운 세월이니 왜 두근거리지 않았겠어. 멀리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가는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왜 그동안 가지 못했을까? 자책도 해 보았다. 너를 만나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바쁜 일상에서도 웃음이 나왔
일언부중천어무용(一言不中千語無用)이란 말이 있다.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뜻이다. 성서에도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말의 씨앗이 쓴 열매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의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요 국가기관으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되어 있어 천안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중요사업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지난 설이 지난 2월 중순,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화장실, 거실 할 것 없이 벽과 가구를 뜯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2~3년 전부터 집안을 ‘리모델(remodeling)’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던 아내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물론 필자는 그냥, 있는 대로 살자는 입장이었지만…. 며칠의 불편을 감수하고 공사가 끝났다. 바뀌어진
손녀가 봄 방학을 했다. 손녀는 어린이집 안 가도 된다고 신난다고 하더니 저녁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났다. 낮에는 놀아달라고 떼를 쓰고 밖에 나가자고 보채며 점점 요구사항이 늘어났다. 아이들 놀이터로 좋은 곳을 알아보고 가려고 했더니 때아닌 눈이 내려 기온이 차가워졌다. 추운 날씨의 나들이 하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고생이다 싶어 포기했다. 때맞춰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