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도심 둔치에 나가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걷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왜 걷느냐고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할까?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걷는 것이 재미있어서’,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건강 목적을 제외하
우리나라 55∼64세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임금 연공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게 국책연구원의 제언이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의 '중장
올해의 컬러는 피치퍼즈로 기본적으로 따뜻함, 우아함, 부드러움, 자연스러움 키워드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피치퍼즈는 따뜻한 색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컬러인데, 포근하고 위안을 주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피치컬러는 주황에 옐로우, 아이보리를 더해 만들어지는 컬러로 젊음, 에너지, 생동감,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죠. 2023년 메이크업에는 눈 밑의
충청도에서 태어나 충청도에서만 자란 필자는 경기도 파주에서 군생활을 한 것 외에는 충청도 땅에서 줄곧 생활을 해온, 소위 토박이 충청인이다. 초, 중, 고, 대학을 다니며 60여년을 살아온 대전은 충청남도에서 1989년에 분리되어 직할시, 광역시를 거쳐 중부권 최대의 중심도시가 됐다. 팔도팔방 어느곳에 가도 대전에선 일일생활권안에 들어올 정도로 교통의 중심
날씨가 풀리며 곳곳에 나무마다 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고 있다. 이제 봄이구나 겨울은 가고 어김없이 봄이 오고 이제 조만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겠지. 계절이 바뀌고 낮이 길어지며 잠을 충분히 못 자서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오늘은 이럴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로마테라피란 향기, 냄새를 뜻
대학에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 이제 3주 정도 지났다. 캠퍼스에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강의실, 도서관, 학생 식당에 학생들이 가득 차고,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입시가 끝난 후 대학 입학처의 설명을 들어보면 2024학년도 입시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수시 입학 합격자 발표 후 입학처와 각 학과에서는 노력
사업자들은 물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의무가 있다. 전자세정이 도입된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자는 종이세금계산서가 아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시기에 발급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세금계산서 발급시기는 언제일까? 부가가치세법에서 정하는 공급시기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여야 한다. 일반적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벚꽃을 주제로 한 유명가수의 노랫자락이 흥겹게 들려온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감미로운 벚꽃엔딩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서정적인 벚꽃 풍경이 머릿속을 스치며 옛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만개한 벚꽃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벚꽃하면 대청호를 빼 놓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금요일을 기다리는 동안 많이 설레었다. 너와 첫 대면이기도 하거니와 늘 그리워만 하다가 찾아가는 것도 20년 가까운 세월이니 왜 두근거리지 않았겠어. 멀리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가는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왜 그동안 가지 못했을까? 자책도 해 보았다. 너를 만나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바쁜 일상에서도 웃음이 나왔
일언부중천어무용(一言不中千語無用)이란 말이 있다.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뜻이다. 성서에도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말의 씨앗이 쓴 열매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의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요 국가기관으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되어 있어 천안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중요사업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지난 설이 지난 2월 중순,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화장실, 거실 할 것 없이 벽과 가구를 뜯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2~3년 전부터 집안을 ‘리모델(remodeling)’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던 아내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물론 필자는 그냥, 있는 대로 살자는 입장이었지만…. 며칠의 불편을 감수하고 공사가 끝났다. 바뀌어진
손녀가 봄 방학을 했다. 손녀는 어린이집 안 가도 된다고 신난다고 하더니 저녁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났다. 낮에는 놀아달라고 떼를 쓰고 밖에 나가자고 보채며 점점 요구사항이 늘어났다. 아이들 놀이터로 좋은 곳을 알아보고 가려고 했더니 때아닌 눈이 내려 기온이 차가워졌다. 추운 날씨의 나들이 하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고생이다 싶어 포기했다. 때맞춰 의
도시의 건축물을 마주하면 아름답게 디자인된 사인몰을 보는 듯하다. 벽면을 유리로 장식한 건물, 마치 치마를 두른 듯한 건물이 있는가 하면 밤이 되면 광고판처럼 번쩍이는 건물도 있다. 다양한 건물들이 도시의 면모를 자랑하는 듯하다. 그러나 건물은 외관만이 아니고 튼튼하고 기능적인 건축물이어야 하기에 다양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기능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다.
요즘 뉴스에 의료대란이라는 표현이 압도적이다. 경증 환자들은 동네병원을 이용하라는 특보가 자막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사표를 제출했고, 정부는 강력 대응 중이다. 의대 증원 반대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3058명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늘린다는 발표가 정부로부터 있었다. 또한 20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
봄볕도 궁금한 듯 살짝살짝 창틈을 비집고 들어서는 강당에서 입학식이 한창이다. 넓은 강당 안,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이 삼십여 명, 유치원생이 열 명 남짓이다. 새 옷에 새 신발을 신고 등에는 저마다 저만한 가방을 둘러메고 있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고사리 같은 손을 가슴에 올려 ‘국민에 대한 경례’를 하는가 하면 단상 위로 올라가 입학허가서를 받는
영화역사엔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가 있다. 러시아 영화제작자인 쿨레쇼프가 1910년도에 발표한 것인데 한 남자 배우가 무표정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3초짜리 영상으로 사람들의 인지 변화를 실험한 영상이다. 따뜻한 수프 접시가 나온다, 곧이어 3초짜리 무표정한 남자 영상이 나온다. 그러면 관객들은 남자가 배가 고프다고 생각한다. 다음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그냥 좋아. 이유 불문하고 그냥 좋아”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특별한 이유를 대지 않아도 그냥 그 사람에 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때문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예쁘기 때문에, 부자이기 때문에, 능력자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예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심 이야깃거리 소재 중 50~60대에게 있어서는 건강이라 할 수 있다. 50대 이상 기성세대가 모임을 하면 부딪히는 술잔의 안줏거리 소재는 자녀의 대학 진학에서부터 출발한다. 이후 직장을 구했는지가 그 중심이며 결혼 여부 그리고 손자, 손녀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술자리의 마지막은 단연코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자조적인 말
신학기가 준비로 분주한 대학을 입학 한 학생들과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위해 준비 중인 취준생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일에 대한 분석이 바로 직무분석을 말한다. 대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희망하는 직무는 있지만, 그 직무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건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어린 시절에 대통령이 되는 꿈을 한 번쯤은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시절 골목대장 소리를 들으며 축구도 좀 잘했고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잡기에도 나름 능했었다. 동네친구들과 구슬치기와 딱지놀이를 하고 취득한 건 같이 놀이했던 친구들에게 바로 나눠줬다. 그런 연유로 나를 따르는 무리들이 많았었다. 리더십과 승부욕도 있어 동네에선
자신의 욕구 실현이 저지당하거나 어떤 일을 강요당했을 때, 이에 저항하기 위해 생기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보통 분노라고 표현한다. 대부분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한구석에 한 조각 정도의 분노를 두고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 사회 자체가 그리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타인한테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는 경험을 조금씩 경험
요즘 우리나라의 청년 세대를 ‘N포세대’들이라 한다. 처음에는 연애, 출산, 결혼 세 가지를 포기해서 ‘3포세대’라 불리던 청년들이 점점 내집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제는 인생까지 놔버리는 ‘전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청년세대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 몰려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23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슈퍼컵 MVP, 유럽 리그 한 시즌 10골 이상 득점,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얼마 전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 선수들의 면면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외 언론매체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
지난주에 음성군청 복도갤러리에서 민화 전시가 있었다. 두 명의 작가가 군수실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눠 전시했는데 복도가 환해졌다. 두 분이 그림의 주제는 물론이며 색감과 터치가 달라서 민화의 다양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나도 한때 민화를 그렸기 때문에 민화가 전시되는 것이 반가웠다. 전시회 오픈식이 끝나고 찻집에 가서 담화를 나누던 중에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