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대학에서 1학년 학생 대상의 강의를 한다. 강의는 주당 3시간으로 학생들의 경우 1시간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원격교육시스템에 로그인해서 30분 정도의 영상을 사전 학습하고, 2시간의 출석 수업을 한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부여받은 과제와 녹화된 강의를 복습해야 한다. 필자가 담당하는 학생들은 1학년으로 특히, 1학기의 경우 대학 생활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하는 회사들이 많다. 대부분 물품을 발송하고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 돈을 받는 사업구조이다. 만일 고객이 구매확정을 안하면 물건이 회사로 반품된다. 여기서 회사가 세금을 내기 위한 기준이 되는 매출시점은 회사가 상품을 보낸 날일까? 아니면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날일까? 정답은 세법마다 다르다. 먼
16명. 우리 사업장의 근로자수이다. 2년이라는 유예기간도 있었음에도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전면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에는 여전히 막막함을 느낀다. 고작 16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업장은 세종시에 소재하고 있는 단열재 유통 및 가공 전문 기업이다. 기업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세종 지역의 산업단지 구축 협력 뿐만 아니라 정부
순찰 중에 만나는 시민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고 사무실을 찾아온 민원인에게도 먼저 일어나 자리를 권하는 동료가 있었다. 폐지가 가득한 손수레를 밀어주고 시골길에서 마주친 할머님께 순찰차의 뒷자리를 자주 내어주기도 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에 근무했던 인구 3만의 경찰서에서는 그런 일이 일상이라고 했었다. 아산 생활 10여 년이 흐른 지
기초학력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학습 능력으로 개인이 존엄을 지키며 사회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적 전제 조건이다. 근래에는 인권으로서의 의미가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 간 격차 해소, 지원 사각 지대 해소 등 국가 차원의 관련 정책과 시도교육청 차원의 시스템 구축, 학교 선생님들의 헌신적
우리는 은행에서 통장의 잔고는 자주 확인하는데 시간의 잔고는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나에게 주어진 나이가 몇 세까지인지 확실히 알 수 없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당연히 가늠할 수가 없다. 태어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고 사람마다 다르다. 주어진 삶의 시간을 길게 갖고 싶다고 해서 시간을 길게 가질 수
10여 년쯤 우리 사회의 베스트셀러였던 책이 있었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그 주인공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에 가까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기억하기로는 그 책의 첫 장에는 개구리 3마리가 바위 위에 있는 그림이 나온다.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친구들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 물속에서 놀 거야”하고 책장은 넘어가고 저자는 독자에게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여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는 청렴(淸廉)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필수 덕목으로 우리 공단 임직원에게도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국민연금은 제도 시행 37년 만에 가입자 2238만명, 수급자 682만명, 기금 1036조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우리 공단 임직원 모두는 높아진 국민의 기대
[충청신문=보령] 신준섭 기자 = 보령서천, 서천보령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사랑은 지역 발전과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지난 13일 동안 동거동락하며 승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희 지역의 결과와는 달리 전국의 총선 결과를 보면 참담한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정치의 복원, 민생의 회복을 우리 유권자께서 내리신 지상명령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엄중함에 우리가 또 매를 맞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지금 이순간 무겁게 하게된다. 저는 민주당의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국민의 국회의원 공주부여청양의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을 바라볼 것이고 그 분들의 이야기
[충청신문=당진] 이종식 기자 = "이번 선거는 더 큰 당진을 염원하는 당진시민들의 승리다. 무능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당진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기도 하다. 선거기간 내내 시민들께서 제게 주신 말씀들 잊지 않겠다. 당진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선 중진의원의 힘으로 활력이
싱그런 새싹이 돋아나고 꽃들이 만연한 4월도 벌써 절반이 지나 아쉬움이 더해가고 있다. 이전 기고문에서는 혈액원 공급팀 업무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이번 기고문에서는 혈액원 제제팀 업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혈액원이 무엇을 하는 곳일까?’라는 질문에 흔히들 ‘헌혈하는 곳’ 또는 ‘병원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곳’이라 답한다. 물론 틀린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4·10총선에서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은 혹독했다. 윤석열 정부의 불통이 국민의힘에 악재로 작용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비명 횡사’ 라는 공천 파동도 덮어버렸다. 충청권 민심도 마찬가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7석, 세종 2석, 충남 11석, 충북 8석 등 총 28석 중 민주당이 21석, 국
최근 필자는‘충청남도교육청 학교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연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산림’은 우리에게 유익한 생태계 자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산림 보호를 위한 실천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수입차가 각종 결함으로 recall(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해당 결함을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환하는 조치)되어 뉴스 화면을 뜨겁게 장식한 적이 있었다. 일부 문제는 지금도 법적 소송 중에 있다.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누수 현상, 금가는 벽, 뒤틀리는 문짝과 그 외 이런저런 하자보수 문제로 시공자와 입주민 간의 소송이 종종 뉴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더니 어제부터 깨끗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봄의 전령들이 기지개를 켜더니 방긋 웃으며 가슴에 들어온다. 봄은 가슴에 행복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힘을 준다. 새싹들은 하나둘 세상을 향해 미소를 보내는 데 나의 마음은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세상이 겨울인데 내 마음이 어떻게 봄일 수 있을까.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되었다고 분열에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옛날 아주 큰 연못에, 아들 청개구리와 홀어머니가 함께 살았다. 아들 청개구리는 말썽만 일으키는 개구쟁이였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항상 걱정되었다. 어머니가 언덕에서 놀라고 하면, 물가에 가서 놀고, 윗동네에 다녀오라고 하면, 아랫동네로 가곤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매일 매일 야단 쳤지만, 아들 개구리는 마음대로 행동하였고 그러다 어머니는 깊은 병으
집은 인간의 육체와 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따스함이 묻어나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의 건물은 그 용도와 사용자, 주변 환경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건물이 그저 단순히 용도만을 충족시키는 단계를 넘어 주변 지역의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역할에까지 이른다. 청주에서 진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중간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제약조건을 최소화하며, 사용자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이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제
하루 스물네 시간 중 여덟 시간을 머무는 유치원 앞마당에 오종종하니 봄꽃이 피어났다. 알록달록 히아신스가 드디어 얼굴을 보인 것이다. 꽃은 연한 분홍빛, 환한 노란색, 강렬한 보랏빛을 발하며 은은한 향기로 유치원 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침마다 유치원 문을 열기 전 먼저 화단을 향해 눈을 맞추고 참새처럼 재잘재잘 말도 걸었다. 봄의 따스함을 가
2017년 필자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할 때의 일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디스커버리 시리즈 ‘AI와 클래식이 전하는 판타지’라는 인공지능 작곡가 에밀리 하웰의 작품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 이라는 작품이 소개되었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을 사람이 연주하는 시도였다. 기계가 작곡한 음악이라. 기괴한 기계음이나 불협화음이 상상되지만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3월 28일 0시를 시작으로 13일 간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에 소음에 대한 기준은 과거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2019년 12월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상 선거 소음이 환경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있었고, 2022년 1월 공직선거법 제79조 제8항 소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도심 둔치에 나가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걷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왜 걷느냐고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할까?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걷는 것이 재미있어서’,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건강 목적을 제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