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오색빛 꽃으로 에워싸인 봄이다. 동백꽃, 매화, 목련, 개나리, 벚꽃 등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들의 화려한 향연에 기쁨과 설렘보다는 애잔한 아픔이 살살 밀려온다. 이토록 곱디고운 꽃들을 뒤로 한 채 어머니가 먼 소풍 길을 떠나신 계절이 바로 봄이기 때문이다. 평소 꽃을 너무 좋아하셔서 집 베란다에는 다양한 화분이 가득 자리를 잡고 있었고, 꽃에 물을
매섭던 바람도 조금씩 잔잔해지고 하늘도 맑아진 봄이 되면 이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에 맞추어 새로 발매되는 신곡들이 많다. 발매되는 곡들의 분위기를 보면 앨범마다 장르는 다르지만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멜로디와 노랫말이 많이 담겨있다. 이렇게 발매되었던 곡 중 봄의 대표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벚꽃 연금이라 불리는 버스
잠시 피었다가 봄바람 타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우리네 인생에 61번째 새로운 삶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듯 오랜만에 하늘에서도 반가운 비가 조용히 대지로 내려앉는다. 시간은 멈춰 버린 듯 마법 같은 겨울이 지나가고 부드러운 봄 햇살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며 자연스레 힘든 나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
꾸준히 감소해 1만 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며칠 동안 1만 명 이상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1899명,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066만2229명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지난 15일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화분에서 핀 진달래꽃 사진을 친구가 보내왔다. 봄의 상징인 그 꽃을 보면서 달력을 한번 쳐다보니 3월이 지난 지도 꽤 여러 날이다. 일주일 전까지 두꺼운 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또 2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른다고 하니 옷을 어떻게 입고 나갈지 망설여진다. 내일부터는 비가 오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또 내려간다니 날씨가 널을 뛰는 듯하다. 3·1절 이후 날씨만큼이
지난 편에서 창작자의 정서가 곧 트렌드라고 했다. 그렇다면 현대 시각 예술에서 창작자의 정서는 얼마나 반영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흔히들 예술을 자기 세계의 시각화, 욕망의 표출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어떤 작품을 대할 때, 마치 그 창작자의 혼이라도 담아 놓은 듯, 작품과 창작자를 혼연일체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필자 역시 그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2, 3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말 다툼을 한다. “야! 트집 잡지마. 괜히 생트집 잡고 있어”라는 말이 들린다. “내가 언제, 네가 먼저 트집 잡았지” 그 아이들의 언성은 한참 동안 서로 높아가고 있었다. ‘트집’-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공연히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림. 또는 그 불평이나 말썽’
유치원 뒤뜰 텃밭에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났다. 나뭇가지가 길게 늘어진 그늘이 진 고랑에는 듬성듬성 두서너 개가 올라왔다. 오롯하게 햇빛이 가득한 고랑에는 눈에 띄게 길쭉한 키를 올려 많이 자랐다. 아무래도 대파 뿌리가 땅 냄새를 맡은 것이 틀림없었다. 혹독하고도 긴 겨울을 무탈하게 날 수 있으려나 걱정하며 낙엽을 긁어모아 덮어놨는데 추운 날씨를 탓하지 않고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던 아기가 어린이집으로 등원하는 첫날이다. 한 번도 할머니 품을 떠나지 않던 아이라 걱정이 태산이다. 울면서 선생님들의 애를 태우지 않을까. 집에만 있으니 힘이 들고 보내니 걱정이다. 힘들어 낑낑대는 것을 본 주변에서는 빨리 어린이집에 보내라 했다. 아직은 대소변을 완벽하게 못 가리고 말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
눈부신 햇살 살포시 내려앉는 새봄의 뜰에서 약동하는 만물의 숨소리 들려온다. 남녘의 화신이 훈풍으로 불어와 가슴에 안긴다. 멀지않은 저편 논밭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소리가 속삭이듯 가까이 들려온다. 때를 기다렸듯이 온갖 새들은 강을 건너 산과 들을 지나 한껏 자유로운 날개 짓을 한다. 오래 머물 것 같던 겨울 그림자는 어느새 몇 걸음 물러서고 있다.
한때 시민들에게 외면받으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기도 했던 ‘천안시티FC’가 올해 큰 일을 해냈다.‘천안시티FC’가 K리그 2에 진출하며 올해 정식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려 창단 16년 만에 일궈낸 쾌거다.10여년 전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던 천안시축구단이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정식 프로 무대에서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써나가게 됐다는 사실은 많은 축구 팬들은 물론, 천안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지난 2008년 창단된 천안시축구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예산 지원의 난항 등을 겪으며 점
필자는 매월 2회 중증장애인 시설에 방문하여 인권 상황점검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만나는 일이다. 점검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의심될 때 즉시 추가 조치 수행을 할 수 있고, 인권 침해 의심 사례 발생 시 직원과 이용인 면담 등을 통해 인권 침해 사실 조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인권 침해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77년 7월 1일 대기업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으로서 건강보험을 처음 실행하였다. 이후 1988년에는 농어촌지역 건강보험을 실시하였고, 이듬해인 1989년에는 도시 자영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이 실시되면서 건강보험 실시 16년 만에 전 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맞게 되었다. 1999년 2월에 국민건강보험법이 공포됨에 따라 2000년
준비의 사전적 의미는 ‘미리 마련하여 갖춤’을 의미하고, 대비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떠한 일에 대응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함’이다. 미리 마련하여 갖추고 있다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에 대응하자는 의미로 준비와 대비는 쓰이고 있다.요즘 우리 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정치’와 ‘경제’를 제외하고 논한다면 단연코 ‘인공지능(AI)’일 것이다. 물론 4차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인공지능(AI)의 언급은 자주 있어 왔고 또 계속적으로 있어 왔지만 ‘ChatGPT’ 라는 문장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우리사회에게 신기함이라는
2022년 취업컨설팅을 직접 하면서 느꼈던 것은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했구나, 특히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기업의 경우에는 수시채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은 여전히 공채로 채용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오늘은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하면 되는지 공략법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공채 와 수시채용의 산업군 차이1) 수시채용=대부분 빅테크, 공채=전통 대기업-수시채용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일명 네
지난 주말 신용협동조합 총회를 개최했다. 해마다 연초에 열리는 총회는 임직원과 조합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1년의 성과에 대한 사업결산과 한 해를 새롭게 다짐하는 예산편성으로 설레는 마음과 긴장으로 총회가 이루어진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해까지 약식으로 간소화된 총회를 하였으나, 올해는 기념식과 함께 실로 3년 만에 총회다운 총회를 열었다. 인근
돈이 많아 부자라는 호칭 들으며 살면 좋겠지만, 걱정이 많아 걱정부자라는 호칭을 들으면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절대로 걱정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일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안타까움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낄 뿐이다.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자식이 걱정되어 항상 노심초
어릴 적 친구들과 “물도 사 먹어야 하고, 전화도 길을 걸으며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해”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그런 날이 올까? 거짓말 같아”라며 웃어넘겼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그 말처럼 마트, 슈퍼, 편의점 등에서 물을 사 먹게 되었고, 전화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일들을 핸드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요즘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로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박물관의 해설 도우미, 식당에서는
부끄러움은 여러 가지 감정 중 하나로 어떤 잘못을 저질러 큰 망신을 당했거나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혐오감이나 짜증을 느꼈거나 주어진 일을 못 해 본인에게 양심에 가책을 느끼던가 떳떳지 못한 것 또는 숫기가 부족해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이나 행동을 제대로 못 하거나 어색한 것을 말한다. 보편적으로 부끄러운 감정을 느낄 때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 이유는
요사이 대장동 관련 기업에서 퇴직금으로 20대 대리로 5년간 일하고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았는데 그 퇴직금이 뇌물이 아니란 판결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나같이 법을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도저히 납득이 잘 안간다. 너무나 황당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아마 판결한 판사 본인도 난처했을 것이다. 공정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도 이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그 속설과 관련 없이 수도권 일부 대학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방대학이 소멸위기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 미충원 규모는 2022학년도 8만 5184명에서, 2023학년도 9만 6305명, 2024학년도 12만 3748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26학년도 8만 9799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서 입학 가능 인원은 대학 진학률과 재수생 등을 감안해 산출한 값으로 실제 대학에 입학할 학생 규모를 나타낸다. 현재 입학 정원을 유지할 경우 지방대는 2024
‘아밀레이스, 뷰테인, 메테인. 아이오딘. 저마늄’ 고등학생 큰딸과 얘기하던 중 등장한 화학 용어다. 2005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일본어식, 독일어식'으로 써 온 학술용어 434개를 국제기준에 맞게 바꾼 발음법이다. 여기서 국제기준이란 국제학술지나 논문에 기고하는 양식인 영어에 근거한 발음이다. 그러니까 국제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영어 기준으로 발음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는 뉴스가 나온다. 세계 각국에서 구조대원들이 파견되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적적으로 구조 된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먼 이국땅에서 일어난 이야기지만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비극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러더니 옆 동네 보은에서 2.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니 지구촌 어디도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트렌드를 알면 00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00에 들어가는 수식어에 따라 그 표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트렌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트렌드를 알면 광고가 보인다’ 기타 등등, 어느 분야·세대를 상징적으로 대변할 때 주로 사용한다. 그만큼 어느 분야든 그 분야에서 트렌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필자가 몸을 담고 있는 시각예술 분야와 같이 눈에 의존해 물리적 교감을 하는 분야에서는 더욱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연구에 의하면 시각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지각기관으로 보통 우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다. 이것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완전한 해제가 아닌 권고로 바뀐 것이다. 이제 실내라도 대중교통, 병원 등 취약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2020년 1월 20일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같은 해 8월 18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