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사회적이라는 말은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 관계를 통하여서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누군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또 그렇게 다양한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기실 현대인들은 다양한 공동체의 활동을 통하여 관
지난 1월 10일, 2015년이 밝자마자 온 국민을 당황하게 만든 의정부시의 원룸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가 결국에는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형 참사로 커졌던 화재사고는 대책 없는 규제완화와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건축물의 동간간격이 너무 좁고, 외장 재료가 불연재료가 아니어서 쉽게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어 피
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문화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은 우리나라 경제부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월남전 파병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대중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제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좋은 문화콘텐츠가
1950년 2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매카시는 “국무성 안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고 폭탄 발언했다. ‘매카시즘’ 광풍의 서막이 열린 것인데, 이를 계기로 미국사회에서는 1만명 이상의 지도층 인사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수감되거나 현직에서 쫓겨났다.특히 할리우드 영화계와 방송계의 작가, 감독, 배우 등 수백명이 공산주의자라는 멍에를 쓰고 블랙리스트에
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주가 지났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시간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도 역시 참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빠름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른바 ‘빨리 빨리 대한민국’이다. 택시 문을 열면서부터 “빨리 빨리”를 외
“평소같이 외출을 마치신 후 돌아오셔서 부처님 앞에서 엎드려 절하시며 열반하셨다는 소식에 득도하신 가슴이 얼마나 넓으실까 그려본다”"동곡 일타(東谷 日陀)스님 형제는 2남 2녀였다. 위로 누나와 형, 그리고 아래로 누이동생이 있었다. 형제 중에서 가장 먼저 출가한 사람은 일타보다 6살 위인 누나 응민(應敏) 스님이었다. 응민은 비구니로서 만공스님에게 ‘한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문화만이 문화가 아니라는 사실에 입각해서 후손들에게 남겨줄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2014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2015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2014년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수 있고 또 2015년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가득한 시기다. 새로운 한 해의 계획 앞에서 일직이 조선의 독립을 누구
“청와대가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위기를 헌법재판소로 훌쩍 떠넘겼고 헌재는 수건이라는 그 뜨거운 감자가 자신에게 던져지자 이를 넙죽 받아 술래가 됐다는 생각 때문이다” ‘수건돌리기’라는 게임이 있다. 여러 사람이 빙 둘러앉아서 노래를 부르면 술래가 둘러앉은 사람 뒤를 돌다가 수건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뒤에 놓고 한바퀴 돌아 그 사람 자리에 가서 앉는 게
“바라는 소망이 있는가? 기다리자 확신을 가지고, 소망 중에 기다리자 인생의 밀물은 반드시 온다”강철왕 카네기의 사무실에는 늘 커다란 그림 하나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그림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예술적 가치가 있는 그림도 아니었다. 다만 썰물이 빠질 때에 함께 밀려나가 갯벌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나룻배 한 척과 노가 그려진 무척 어둡고 처량한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란 무엇일까? 도대체 정치인들은 아침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날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저럴까.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중앙과 지방에서 행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과 수많은 뉴스에 지겨워, 이제는 스포츠나 연예계 소식만 잠깐씩 보며 지내 온지도 꽤 됐다. 그래도 옆눈으로 보이고, 곁눈으로 살피는
2014년도가 한 달 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은 모든 사업들이 마무리 되는 시간이어서 이 시기가 되면 공공기관들도 그 동안의 실적 평가에 예민해진다. 그중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4대 기조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융성’의 한 일환으로 진행된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대전 충남, 통합문화이용권 이용률 저조’
춘추시대 노나라의 미생이라는 청년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한 애인을 기다리다 비에 불어난 물에서 교각을 끌어안고 죽었다. 이른바 ‘미생지신(尾生之信)’이란 고사성어의 유래다. 미련하도록 약속을 굳게 지키는 사람 혹은 고지식해 융통성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지난 2010년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들을 우리 주변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추운겨울을 힘겹게 보내야 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말없이 일어나고 있다. ‘사랑의 김장 및 연탄 나누기’ 행사를 벌이는 많은 단체들과 기관들을 볼 때면 그래도 우리 사회의 양심이 아직 살아 있구나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을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시행하는 건축법 시행령의 ‘대지안의 조경’에 따라서 주거지역에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나무를 심어야 준공검사를 필할 수 있다.녹지지역이거나 공장을 지을 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규정된 건축조례에 따라서 나무를 심는데, 대지 면적이 모자라 지상에 식재 못하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옥상에도 조경을
“이제부터 세상은 주목받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와 행운을 준다고 했으니 문화기본법 제10조 의거 ‘문화여가서’자격 제도가 도입될 것인가에 대한추후 상황을 지켜볼 일이다”“오늘날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당신이 무관심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못생긴 것보다 훨씬 나쁘다.” 세상은 주목받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와 행운을 줄 뿐더러, 사람은
1542년 교황 바오로 3세는 이단심판소를 설치하고, 이 심판소의 사전검열을 거쳐야만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했다. 신교를 억제하기 위한 하나의 조치였다. 이후 수많은 나라에서 엄격한 검열제를 실시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 모두가 통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랬다.특히 20세기 초부터 등장한 러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들은 상시적으로 검열 체계를 갖춰 언론의
요즘처럼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때도 많지 않다.신앙과 영성 분야에 저명한 강사를 모시고 세미나를 해도 모이지 않던 분들이 건강 분야에 탁월한 강사의 세미나에는 저마다 관심을 보이는 때다.대화의 주제 역시 다이어트가 주를 이룬다. 돈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져도 건강해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눔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지리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사람들에게 지원하는 공연·전시·영화 관람, 음반, 도서 구입, 국내 여행, 스포츠 관람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문화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알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같은 맥락에 있는 ‘문화누리카드’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
언론의 ‘사회조정 기능’은 ‘환경감시 기능’, ‘사회문화 전수 기능’과 함께 언론의 3대 기능으로 꼽힌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매스커뮤니케이션 학자인 라스웰(H. Lasswell)은 언론의 사회조정 기능에 대해 “사실보도의 차원을 넘어 환경에 관한 정보의 의미를 해석하고 처방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사회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즉 언
중국의 경영 컨설턴트 왕중추가 쓴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이 국내에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게 2005년 말이었다. 수학에서 100-1은 얼마일까? 그리고 100+1은? 정답은 99와 101이다.하지만 왕중추에 의하면 100-1=0이다. 100가지를 다 잘했어도 1가지를 잘못하면 모든 것이 허사라는 말이다. 그의 책에 디테일에 실패해 큰 손해를 본 한 회사
별거려니 하지만 선진국에서 산다는 것은, 나 자신의 행동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 일상에서 취하는 것이 조금은 달라야 할 것이다. 마치 젊은이들이 즐겨 치는 악기인 통기타를 튜닝하듯이 잘 조정하여 놓고 타악기와 조화를 이뤄 연주하여야 될 것이다. 기타 줄이 너무 팽팽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느슨해서도 안 된다.헤드에 6개의 기타 줄이 나란하게 걸쳐있지만 두
‘왜 사는가?’의 대답은 행복 추구에 있다. 행복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 욕구인 물질적 욕구와 정신적 욕구가 충족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가 인간답게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생존과 직결된 먹을 음식, 입을 옷가지,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보금자리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의식주의 해결만으로 인간다운 삶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줄기세포의 진위 여부를 다루기보다는 사건의 진실을 캐내는 언론인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는 설명이다.제작 설명회에서 감독은 “실제 있었던 사건과 극화해서 차용해야 될 사건 사이의 선택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가 어려웠다”면서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이 되려면 적어도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 자원이 많아야 한다. 둘째는 당장 유용할 수 있는 돈이 많아야 한다.마지막으로는 인재가 많아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는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쓸만한 돈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는가? 아니다. 세 번째 요소인 인재를 키우면 된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은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우리가 매년 8월 15일이 되면 불러왔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생각해본다.이 노래의 가사는 3·1절 노래와 함께 위당(爲堂) 정인보(鄭寅普; 1893-1950) 선생이 지으신 가사로 당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