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일까지는 아동 복지법에서 정한 어린이 주간이다. 요즘은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라 할 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는 어린이들도 많지만 소외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거나 질병과 가난에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인간은 어딘가 소속되고, 인정받기 좋아하는 ‘인정욕구’의 생명체이기에, 다양한 이벤트의 연속, 축제의 연속이기에, 더 늙기 전에, 다수가 참여하는 축제를 준비합니다” 요즘 축제 준비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생뚱맞게 웬 축제냐구요? 1958년에 태어난 개띠들을 불러 모아 정년에 즈음한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제2의 인생을 격려하는 잔치를 만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기준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세월호 침몰이라는 사건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파장을 일으키며 우리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건이 터지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고 그런 일이 있기는 했나 싶을 정도로 쉽게 잊는 것에 반해 이번 세월호 사
신약의 개발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기도 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판 전 동물 시험에 의한 전임상시험과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동물시험과 인체시험은 한정된 연구대상자를 대상으로 하고 관찰기한이 제한되어 모든 약품의 유해 반응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할 것이다.
발치를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치아를 둘러싸서 지지하는 뼈가 녹아 없어져 버렸다. 치아가 흔들리면서 뽑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었다. 풍치, 심한 치주질환이다. 임플란트를 심고자 뼈 이식을 했다. 잇몸을 절개하고,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임플란트는 잘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편하다고 한다. “아무리 좋아도 인공치아가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지
“부디 큰일 배워, 큰 사람 되어, 세상을 따뜻한 봄날로 만드세요” “노년이 되면 일을 못한다고? 도대체 무슨 일을 말하는가? 젊은이들이 갑판을 뛰어다니고 돛을 올리고 할 때, 노인은 키를 잡고 조용히 선미에 앉아 있지. 큰일은 육체의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깊은 사려와 판단력으로 하는 거야.”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는 로마 현
“요즘 날씨 정말 적응이 안돼~”“새로 이사온 집은 병원이 너무 멀어서 불편해!”“새직장에 다닌 지 한달인데 아직도 정신이 없어. 이제 슬슬 적응되는 것도 같고….”(직장인의 대화 中)위의 대화는 어른들의 대화중 일부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모든 상황속에서 적응을 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적응을 잘 하는 것만 살아 있었던 것도 같다. 진화라는
완연한 봄기운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 따스함을 선물하는 요즈음, 반갑지 않은 손님도 덩달아 찾아온다. 중국 발 황사는 우리의 시야를 뿌옇게 채색하고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황사나 미세먼지도 우리를 괴롭히지만 봄날의 불청객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춘곤증이다. 따스한 봄날,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입맛이 없어지고 소
입춘,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머잖았다. 절기상으로 봄이다. 초등학생들이 봄방학에 신이 났다. 꽃소식이 들려온다.그런데, 세상 소식은 어둡다. 대통령이 ‘불어터진 국수’라는 속된 비유법을 쓸 정도다. 건설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벌인 4대강 사업이 버겁다. 복지를 위해 소비세를 많이 걷어야 한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을 올렸다. 연금 축소에 선생님들
“인생의 감미로운 선율을 위해서,그 인생의 오케스트라 지휘를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온다.’ 이성부 시인이 노래한 ‘봄’처럼, 을미년 새해가 오고 또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날 새아침 새 계절이 와도 이 시가 담고 있는 것과 같은 설렘과 떨림, 희망과 낙관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자녀의 이름을 부르며 부드럽고자연스런 말 한마디~ 쭛쭛생각은어때? 라고 물어보는 질문이그 첫 단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사회에 어린이가 주인이 된 것도 꽤 오래되었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김기전과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만든 이후 아이들은 사회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뀌었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카피가 유행하며 최근에는
지난 23일 대전법동중학교에서는 약대6학년 졸업반 학생들의 첫 약사고시 시험이 치러졌다. 전국 35개 약대생 1716명이 5개 고사장에 분산되어 약사국시를 치룬 것이다. 2년을 더 공부한 신세대 새내기 약사들의 배출은 기존 선배약사들의 희망이요 한국의 미래를 뜨겁게 열어갈 등불이 될 것이다. 약대 6년제는 의약분업의 실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의약
입원한 친구 문병 차 병실에 갔더니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약 냄새가 많이 나네. 머리 안 아파?” 걱정스레 물었더니, 환자가 응답한다. “나는 고장 나 냄새를 못 맡아.” 사람에게는 오각(五覺)이 있다. 그 중 만약 버리라면 어떤 순서로 버릴 거니? 친구는 후각, 미각, 청각, 촉각, 마지막으로 시각을 꼽았다. 환자가 맨 먼저 버릴 수 있다는 후각
또 한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황금빛 햇살이 온몸을 감싸며 새해가 열렸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는 새하얀 눈길처럼 깨끗하고 해맑은, 삼백 예순 다섯 날이 내 품 안에 선물로 안겨졌습니다. 온유한 양의 해, 새해를 맞고 보니 마음이 설렙니다. 벅찬 희열이 온몸으로 너울너울 퍼집니다.한해를 시작하면서 새해부터 뭔가 달라지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을미년새해가 밝았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첫 달이라 마음속에는 하나씩의 계획을 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이런 계획조차도 사치임을 알게 하는 상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옆을 돌아보면 따뜻한 집이 없거나 부모가 없어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이웃을 많이 보게 된다. 더구나 그 대상이 태어나자마자 핏덩이 같은 아기들부터 취학
“자신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금주하거나 적당한 음주량을 지키는 게 가장 좋겠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도 있는 만큼 건강한 음주 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연말이 되면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술자리 때문에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일이 잘된 사람은 잘된 대로, 힘들었던 사람은 힘들었던 대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 ‘술’과 함께 ‘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왕의 아내를 후(后), 제후의 아내를 부인(夫人), 대부의 아내를 유인(孺人), 선비의 아내를 부인(婦人), 서민의 아내를 처(妻)라 했다고 한다”개과처선(改過妻善), 인명재처(人命在妻), 사필귀처(事必歸妻}). 친구가 카톡에 아내 시리즈를 띄웠다. 글자 하나 바꿔놓은 우스갯소리인데, 예사롭지 않다.처? 가끔 가족관계를 표기할 때 난감
“후배여 이참에 끊겠다니 생각 잘 한 걸세 담배가 공공의 적이 되고, 흡연자가 죄인이 된지 오래 아닌가”후배여.침 튀기며 열변을 토하지 않아도 안다네.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올린다는 거? 이외수 씨가 트위터에 한마디 한 대로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라는 거. 지난해 흡연자들을 위해 사용된 돈은, 특히 금연과 흡연 예방 사업 지원액은
“누리과정은 우리나라에 태어난 만 3~5세 유아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교육 커리큘럼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온통 누리과정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여야정당의 공방전이 팽팽하다. 올해는 고령화에 해당하는 기초노령연금부터 시작해서 저출산의 해결책으로 고안 된 누리과정의 지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복지혜택에 대한 전반적인 진통이 나타나고 있다. 누리과정은 우리나라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힘든 때는 애들이 아플 때이다.생활을 하다보면 아기가 다치거나, 한밤중에 열이 심하게 나고 아프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병이 생기면 부모는 당연히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아플 때마다 병원 가는 것은 병원이 가깝더라도 쉽지 않다.그런데 아이들은 낮에는 잘 뛰어 놀고
“갑질하지 마라.” “을질 제대로 하세요.”갑질은 알겠는데, 을질은 뭐꼬? 옆에 있던 병이 끼어든다. 병질하냐? 병질은 또 뭐꼬? 우라질, 지랄들, 한바탕 웃고 말았다.갑질, 을질은 아직 사전에 올라있지 아니한, 신문이 만들어낸 조어다. 갑을관계는 계약당사자를 순서대로 지칭하는 용어로, 갑·을은 주종이나 우열, 높낮이를 구분하는 개념이 아니라 수평적 나열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인류무형유산은 전통문화인 동시에 살아있는 문화이지요. 유네스코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관심을 가져 왔고 2003년 유네스코 총회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참고로, 93개국 총 281건의 세계 목록 중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 대표목록’에는 종묘 및 종묘제례악(2
필자는 지방의 한 대학에서 예비보육교사에게 강의를 한다.지역적인 특성과 함께 예전과는 달라진 학생들의 연령층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아래로 19세 청년부터 위로는 62세 어르신까지 한 클래스에서 각자의 꿈과 목표를 갖고 열심인 모습을 보면 그동안 지나온 필자의 예전이 생각나 마음이 동요하곤 한다.예비보육교사들은 막연히 꿈을 쫒지 않는다. 그들
“같은 약을 먹더라도 겨우 삼킬 수 있을 정도의 물보다는 한 잔 가득히 물을 마시는 것이 뱃속에 들어간 약이 잘 녹고 잘 흡수되도록 한다”하늘은 높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깊어 간다. 제철 음식인 전어, 대하, 굴 등 해산물이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고, 산에서 나는 밤, 감, 배 등이 입맛을 돋운다.식사 시간이 가까워 오거나 식사 시간을 놓치
여행길 휴게소에서 농담이 떴다. 남자는 모름지기 세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무탈하단다.세 여자가 누구누구예요? 어머니, 장모, 아내, 처제, 딸, 애인, 간호사, 주모 등등 의견이 분분했다. 발제자 육담 왈, “아내 녀, 캐디 녀, 내비 녀”란다. 내비 녀? 내비는 내비게이션(navigation)이다.그러고 보니 내비게이션의 목소리는 여성이었다. 내비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