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본격적인 추석 민심잡기에 나섰다.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는가 하면 산에 올라 명산 가꾸기 캠페인도 벌인다. 계룡산 ‘중악단’을 찾아 국태민안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출마 예정자들의 분주한 행보에서 추석 민심의 중요성을 실감한다.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 새누리당은 종북세력
며칠 전 해양수산부 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청사를 세종시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정부와 여당간 합의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가 두 시간만에 번복하는 볼썽사나운 모양새를 보였다. 그렇치 않아도 최근 잇따른 당정 불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부의 소통부재까지 드러냈다.황영철 새누리당 안행위 간사는 “연말까지 이전이 마무리되도록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
추석하면 연상되는 몇가지 구절이 있다.우선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이라는 점이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는 염원이 이같은 바람을 말해주고 있다.‘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추석’은 어원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한가위
기획재정부가 정·당·지방자치단체 간에 무상보육 협상에 나섯으나 이견만 확인했을 뿐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뤄내지 못했다.이번 모임에서 영유아보육료를 국고 기준보조율을 서울 (20%- 30%)과, 지방(50%- 60%)을 각각 10%P씩의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환영받지 못했다.지자체는 국고보조율 인상 요구의 협상과정에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의 국고보조율 인상안에
목원대학교 ‘구(舊) 신학관’ 복원공사 준공식이 갖는 의미는 실로 남다르다.옛 목동캠퍼스 시절 채플(대학교회)과 함께 학교의 상징이자 모체이기 때문이다.지난 2000년 목원대가 현 대전시 도안동 캠퍼스로 이전한지 13년만의 일이다. 구 대전시 목동 캠퍼스시절의 향수를 익히 알고있는 엣 선배들이 느끼는 감회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흔히 오래된 거울은 닦을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오는 2017년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안전행정부도 7급 이하의 일반직에 시간제 공무원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의 ‘5시간제 일자리’시대가 막이 올랐다.이번 도입한 시간제 일자리는 하루 5시간만 일하고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향적이다. 1인 8시간 전일
지난 10일 대전 법동시장과 송촌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포됐다. 계족산 황톳길 또 주변 문화유적과 연계한 이곳 시장만의 콘텐츠 개발에 나서게 된다.9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시장과 기획재정부가 서로 돕기로 결연을 맺었다.자치단체와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려보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전통시장
국사편찬위원회가 최종 검증한 새로운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이 검증에 통과됐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표현 수준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통과된 교학사 교과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교학사 교과서를 집필자 중 두 명의 교수는 현행 역사교과서들을 좌편향으로 매도하는 데 앞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536개로 늘었다고 한다. 작년 이맘때보다 31개나 늘었다. 20개가 폐지됐지만 51개가 새로 생겼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는 위원회 정비를 약속했지만 새 정부 들어 6개나 늘었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는 해마다 정부 위원회가 줄기는커녕 늘어나고 있다.이런 소식을 들으며 궁금한 것은 무슨 위원회가 이리도 많으며 또 이들 위원회가 지금까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9월 정기국회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공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야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면서 다시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이제 국회 정상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모처럼 다수 국민에게 박수를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앞으로 국정감사와 예결산안 심의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충북지역에만 190명이 이른다고 한다. 액수로 7억1500만 원이다. 대전과 충남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지난 7월말 현재 대전 세종 공주지역의 체불임금 규모는 38억 원에 달한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임금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시름만 커갈 뿐이다.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공개한 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추석 등 명절은 큰 고통일 수밖에 없다. 소외나 고독은 제도나 시책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서적인 문제다. 최근들어 무상보육·무상급식 등 복지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자체 재정이 대부분 어려워지고 있다.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우리나라에서 복지비 지출 증가는 지극히 당연한 추세이나 한계가 있다.그런 틈새에 65세이상 노인은 갈수록
‘1000억여 원의 헛 돈을 쓴 충주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본지 지난6일자에 게재된 3면 기자수첩의 제목이다.언뜻 보기에도 손발이 맞지않아 금값은 혈세만 낭비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다.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크고작은 미숙함을 드러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는 기자수첩내용은 다름아닌 텅빈 관중석, 지역주민들을 외면한채 귀빈들만의 행사 전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과 함께 돈거래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에 대해 중형(8년)이 선고된 것은 교육계의 권위를 실추시킨 매관매직(賣官賣職)에 철퇴를 가한 재판부의 판결로 풀이된다.이 사건은 사실상 매관매직을 통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한 매우 중대한 범죄이다.우리 사회가 교육계에 대해 요구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에 비춰 볼때 교육
K-water가 수질분석능력 평가결과 세계숙련도 시험에 통과한 69개 기관에 인증서를 발급한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없다.크게는 세계화를 의미하는것으로 향후 물관리사업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국어사전은 인증서를 '인정하여 증명하는 문서' 라고 정의하고 있다.다시말해 믿어도 된다는 징표를 뜻한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에 대한 범 정부적 강력 단속이 아쉽다. 정부는 남해안 해수의 방사능 오염도 조사 결과를 추석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원산지 표시와 단속체계를 믿을 수 없을 정도다.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면 일본 수산물 수입이 늘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 대표단은 오늘까지 중국 웨이팡에서 7차 협상을 진행한다.지난 6차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1단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FTA의 파급력은 유럽연합(EU)이나 미국과의 협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저가의 중국산이 밀려들 경우 농축산물은 생산기반이
이번에는 부산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 개강을 앞두고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물론 사회를 들끓게 한 일련의 흉악 범죄가 대학이라고 예외일수는 없어 발생할 소지는 다분하다. 지성이 넘쳐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 흉악범죄가 생겼으니 갈데까지 간 것 같다.그런데 많은 대학들은 캠퍼스를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때문에 풍치도 좋고 녹지공간도
충남도의회가 내년도 의정활동비를 동결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내년도 의정비 동결은 물론 2년 연속 동결 조치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회가 모범을 보인 만큼 지역 기초의회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충북 기초의회 가운데 의정비 동결을 선언한 곳은 이미 여럿이다. 옥천군의회는 6년째 의정비를 한 푼도 올리지 않았다. 전국을 통틀어 보기 드문 사례다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자세한 사고원인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전형적인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커 안전의식이 얼마나 결여돼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면밀한 조사가 진행된 후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 봐서는 신호체계에 대한 안전 불감증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하지만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거의
국회가 어제 개회식을 열고 정기국회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어제도 본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였을 뿐이다. 여지껏 여야가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민생현안을 비롯해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교육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전국 대학 경영평가 결과 충남도내 2개 대학을 비롯 35개 사립대학(4년제 18개, 전문대 17개)이 내년에 정부 재정 지원을 제한받는 불명예를 안았다.올해에도 대학 경영평가에 따라 경영이 부실한 대학에는 재정 지원 제한,학자금대출 제한의 제재를 받는 등 분류됐다.이런 경영부실대학에은 정원 감축이나 학과 통폐합 등 강도 높은 노력을
최근 국립대가 기성회비 반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그 향방에 따라 대학측과 학생회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인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연간 등록금 가운데 기성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국립대 평균 연간 등록금 411만1000원 가운데 수업료가 104만7000원, 기성회비가 306만4
정부가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서민층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전·월세 상한제 등 속시원한 대응책이 포함되지 않았다.그동안 수차례 거론됐거나 기존에 시행해오던 대책의 미세조정 수준에 그친 정도였으나 그래도 전·월세 종합대책을 뒤늦게나마 마련한 것은 다행이다.전세대책에 대한 청사진의 주요 내용은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요즘 세간의 화제는 내란예비음모 등 혐의로 국가정보원의 수사를 받으며 ‘공안사건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반격기사이다.사안이 사안인만큼 그로인한 파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기를 흔드는 이 엄청난 사건은 우리의 가슴을 다시한번 쓸어내릴정도로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적어도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한치의 과장이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