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료원의 설립 목적은 지역 주민 의료 서비스의 질(質)을 높이는 것이다. 지방 의료원들이 의료 서비스 질도 높이지 못하면서 의사, 간호사들의 일자리나 제공하는 걸로 그치고 있다면 세금으로 시·도립 병원을 따로 운영할 이유가 없다.그런데 전국 34개 시립·도립 지방 의료원 가운데 27군데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의료원, 의정부
정부가 퇴직 고위공무원 등 고액의 공적연금을 받는 ‘부자 노인’들로부터 건강보험료를 징수하려던 정부 시책이 각 부처 고위관료들의 비협조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고액 연금자에게 건강보험료를 걷겠다는 시책은 이미 지난해 6월 입법예고까지 했다.그런데 개정안의 입법예고 당시 해당자들은 전직 고위공무원과 군 장성, 교수 등 약 2만2천여명으로 전체 공적
새 정부는 국민과 공약한 공무원 증원을 실행하기로 했다. 1차로 경찰관 2만명을 비롯해 소방관, 교원, 복지 담당 공무원을 늘리기로 확정 발표했다. 안전행정부는 국가공무원 총 정원령을 개정해 공포했기 때문에 국가직 공무원 정원 2만명이 늘어나게 됐다.그렇게되면 현재 국가 공무원 27만3982명이 29만3982명으로 증원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볼 때
어제로 천안함이 폭침된 지 꼭 3년을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유일의 냉전지역인 한반도에는 ‘전쟁의 칼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3년이 지났건만 당시 서해 앞바다를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온 국민들은 한순간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런데도 북한당국은 전례 없는 위협, 공갈이 지속적되고 매우 강도
어지간한 종합병원 1인실 상급 병실료는 35만~48만원이다. 1인용 병실료까지 건강보험에서 대준다면 너도나도 1인실을 이용하려 들 것이다. 또 선택진료비(특진비)와 간병비가 공짜가 되면 누구나 특진 의사를 지명하고 간병인을 쓰겠다고 나설 게 뻔하다.지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6인용 병실은 환자가 1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이용하게 됐다. 때문에 건강보험 혜택을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들에게 월 40만원씩의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어 새 정부의 약육 정책에 기대를 건다.이 사업은 당초 서울 서초구에서 ‘손주 돌보미’ 사업으로 실시했는데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채택했다.아직은 아이디어 단계라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여성가족부는
안보 개념에 사이버 공격을 적극 포함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할 때 다. 이번에도 대규모 해킹으로 주요 언론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한 때 마비되는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KBS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됐다.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렵고 힘든 담임을 정규 교사들이 기피하면서 힘없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떠넘기는 사이 교육계의 큰 고민거리가 됐다. 때문에 학교폭력도 종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초·중·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들이 정규 교사들을 대신하여 학급 담임을 맡아 짐아닌 부담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중학교의 경우는 기간제 교사의 67%가 담임을 맡는 등 전체 기간제 교
김연아 선수가 2013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보적 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어제 귀국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새 출발을 하겠다”며 선수생활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김연아는 내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소치 겨울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피겨 스타로서 명예와 부
세무조사를 나갔던 국세청의 심장부인 조사1국 전·현직 직원 9명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년 4개월간 7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3억1600만원의 뇌물을 받아 나눠가졌다고 하니 충격적이다.지금까지 국세청 직원이 개별 비리로 적발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팀 전체가 한통속으로 비리에 연루되는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또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학생은 중학생이던 3년부터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에 금품갈취 등의 괴롭힘에 시달려 왔다.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경북 경산의 고교 1년생은 ‘학교에 CCTV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사각지대가 너무 많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 경기가 불순한 의도로 운영된다면 팬들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승부조작은 스포츠 정신의 근본을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가만히 덮어두고 쉬쉬한다고 가라앉을 문제가 아니다. 프로 농구마져 승부조작에 연루돼 있어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는 모두 승부조작의 오명을 안게 됐다.2011년 축구로 시작된 승부조작 파문은 배구와 야구
박근혜 대통령은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강력하고 힘찬 정부’를 천명했다.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내각이 다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나라를 정상 운영해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하고 힘찬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막중한 과제들을 잘 해내려면 인사가 중요하다”며 “각 부처 산하기관장과 공공기관
18년 만에 재형저축이 다시 금융가에 돌아왔다. 지난 6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재형저축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 은행들도 재형저축 상품을 내놓고 예금 유치경쟁에 들어갔다. 금융계나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이처럼 재형저축에 쏠리는 높은 관심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초저금리 시대에 서민들은 0.1%의 금리에도 예민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건강과 복리를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담배값 인상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2500원의 담뱃값을 거의 갑 절을 올린다고 하니 애연가들은 당혹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이러다가는 술값도 못 올리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담배, 술값 인상은 정권 교체시기나 세수확보가 필요할 경우 증세없는 복지예산 확보와 부족한 각종 지원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만회
유치원이 무엇이길래 일부 사립 유치원의 원비가 대학 등록금 보다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 기가 찰 정도다. 정부와 정치권은 대학 반값 등록금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일 상황이 아니다. 유아 보육 단계에서부터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비로 허리를 휘게하는 현실을 직시해 적절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만 한데 유
최근들어 한우와 돼지, 닭 등 3대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돼지고기 값은 이미 반토막이 났고 쇠고기 값도 한우농가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게다가 가격 폭락과 소비 감소, 사료값 상승, 수입 물량까지 급증해 4중고를 겪고 있다.특히 한우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며칠 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주한 미군의 난동 추격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들이 타고 있던 승용차는 뉴욕 경찰의 무차별 사격으로 벌집이 되었을 것이 뻔하다. 미군들의 난동이 한국에서 일어났기에 망정이지 그들의 나라였다면 처참한 최후는 물론, 일말의 동정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주한 미군의
애국가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국민으로서 마땅히 상응한 예의를 표하는 것은 상식인데도 그렇치 않은 정당이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의 상징인 애국가와 태극기를 부정하는 정당이 대한민국의 정당으로 합헌적, 합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겠는가?.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는 부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해야 할 일이다.그런데 ‘
비정규직에 대한 해법을 신속히 찾아야 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섭게 근로자 고용환경에 급격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 희망적이고 잘 하는 일이다.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해고대란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해고통보’와 함께 생계위협을 받는 그들은 정치권이 나서서 발등에 불을
천안역이 기존 역사와 신설된 천안·아산 고속철도 역사가 떨어져 나가면서 주변개발 문제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기가 오랫동안 오고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울고 웃는 일이 여러차례나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시민들을 또 흥분케하는 천안역 지하화 사업의 청사진이 튀기쳐 나왔다.천안시는 그동안 천안역사를 민자사업추진으로 새 단장을 하고,천안역사 주변에는 종합개발사업을 계
정부와 전교조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고용노동부가 해직교사들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해 법정노조자격을 박탈, ‘법외(法外)노조’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그러자 전교조측이 정부 명령을 거부하고 나섰다.전교조는 고용부의 움직임에 반발해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선언했다.하지만 고용부는 전교조가 해직교사에게 까지 조합원 자격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정부’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취임식 행사에는 해외 정상급 인사,전직 대통령, 3부 요인, 각국 국가원수, 저명 최고경영자(CEO), 일반 국민 등 7만명이 참석했다.취임식에는 가수 싸이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
한국 정부가 거듭 경고했음에도 일본이 기어이 ‘다케시마(竹島.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했다.시마네현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해양정책,영토를 담당하는 차관급과 우익단체,현역 국회의원까지 대거 얼굴을 내밀게 했다.시마네현 주최의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상 정부 행사나 다름없다.때문에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일본의 이중성을 엿보게 했다.독도 침탈의 이빨을 드러
전국 택시 종사자들은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 모여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열고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했다.시위에 나선 이들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켜 줄것을 요구하며 20일 하룻동안 전국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는 국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