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의 한 대학에서 조직폭력배가 8년간 총학생회를 장악해 금품을 갈취한 일이 있었다. 조폭들의 활동 무대가 점차 확대되 대학가 깊숙이 침투해 충격을 줬다. 조직폭력배는 현지에서 대학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총회장으로 있으면서 2년간 학생회비를 빼돌린 것도 모자라 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후배들을 총학생회장으로 내세워 이들로부터 각종 이권에 개
근로계약서는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자세히 적힌 문서다.고용계약기간,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의 금액 및 지급시기(일용직은 일당 및 시급),노동시간,해고사유 등이 나와 있으므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문건이다.때문에 단 하루를 일해도 임금,근로시간,휴일과 휴가를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사업주가 작성해 근로자에게 교부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
박근혜 당선인이 제3차 내각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정부 조각 구상을 사실상 마무리됐다.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이 코앞에 닥쳤으나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는 순탄치 않다.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및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게 국회의 당연한 임무인데 그렇치 못하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인사 청문회 절차를 서둘러 새 정부 출범의 차질을 최소화해야 하는 데 국회는 정
장학사 시험 비리 사건과 관련해 충남경찰청이 조직의 수장을 전격 소환했다.김종성 충남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12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 했다.경찰은 김 교육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 혐의를 포착하고 소환 수사를 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교육감은 장학사 시험 비리와 관련해 대포폰(다른 사람 명의 전화)을 통해 이미 구속된 장학사들과 수차
공동주택이 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사소한 ‘층간소음’ 때문에 큰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아랫집에 사는 사람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또 다세대주택 1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윗집에 불을 질러 한 가족 6명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치는 사건도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이처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는 이웃 간에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북한은 지난 2006년, 2009년 각각 1,2차애 걸쳐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다.북한은 또다시 무모한 선택을 하고 말았다.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더욱 깊게 하고 스스로 자신의 무력노선을 재확인한 것이 이번 핵실험이다.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무원이 재직 중 뇌물수수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일정한 기준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경우 명예퇴직 수당을 국가가 환수하기로 했다. 각가지 공직자 비리 척결에 앞장 섯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강력한 조치가 나왔기에 기대를 건다.이번에 법무부와 법제처,행정안전부가 재직 중 금품비리와 관련한 명퇴 수당의 환수요건과 지
새 정부 출범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그런데도 주요직 1차 인선에 국무총리 후보로 정홍원 전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과 청와대 경호실장에 박흥렬 전 육참총장을,국가안보실장에는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지명했다.앞서 지명한 김용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지 열흘 만의 인사다.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 인사작업을 맡을 청와대 비서실장은 쏙 빠졌다.이제
골목 상권이 살아나려면 동네 빵집이나 음식점들이 서로 힘을 합쳐 체계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척해야 한다.또 대기업은 ‘상생’ 차원에서 과감하고 통 큰 양보와 협력을 해야 한다. 새 정부 역시 업종지정이 중소기업과 생계형 자영업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실천 방향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동반성장위원회는 제과점과 외식업
양력으로는 아직 봄을 말하기 이른 2월 초지만 입춘은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봄(春)이 들어선다(立)’고 하는 새해 첫 절기다. 그런데 올 겨울은 강추위와 폭설이 예사롭지 않은 해 였다. 그런데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건만 강추위와 폭설은 잠자지 않는다.이처럼 입춘이 지났는데도 매서운 추위는 변함이 없고 폭설까지 이어져 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
새 정부의 핵심 복지공약인 기초노령연금이 가닥을 잡은 건 잘했다.한 때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기초연금의 혜택을 누리게 한다고 해 적잖은 논란이 됐으나 일단락을 지어 반길 일이다.또 국민연금에서 끌어다 쓰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 나와 기존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기도 했었다.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기초노령연금의 재원을 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앞두고 당 중앙군사위 확개회의를 열고 김정은이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하는 등 국제사회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때문에 권력이양기를 이용,혼란을 조장할 목적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이같은 조짐은 핵실험 장소인 함북 풍계리 일대에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기 때문이다.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식별됐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 가공 식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들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70kg을 밑도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84년 이후 30여년째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2 양곡 년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8kg으로 전년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하늘로 치솟아올라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마쳐 ‘성공’을 거두었다.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이로써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음이 최종 확인됐다.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이른바 ‘우주클럽’의 11번째 회원국이 됐다.현재 우주클럽에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남용을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다.무엇보다 부정과 비리 연루자를 대통령이 임의로 사면하는 것은 선량한 대다수 국민의 법감정에 반하는 일이다.대통령에게 사면권을 부여한 것은 만의 하나 법 적용의 잘못으로 나올 수 있는 억울한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서다.그래서 사면권 행사는 자칫 사법부와 법의 권위를 훼손할 수 있기에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신
유명 제약회사가 또 다시 의사들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려 서로가 홍역을 치루고 있다.환자를 볼모로 잇속만 챙긴 회사나 의사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할 말을 잊게 했다. 이들 굴지의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납품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거액의 검은 돈을 제공해 왔다.이들의 파렴치한 검은 돈의 거래 방법도 갈수록 교묘해 졌다.회사 직원의 이름으로 된 법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젊는 부부들에게 좋은 소식이 터졌다. 올 3월부터 만 0~5세 영유아를 둔 가정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육료나 가정양육수당 중 하나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돼 크게 반길 일이다.그렇치 않아도 아기 키우기가 힘들어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그런데 보육,양육 올해 예산이 정부가 제출한 금액보다 약 7천 억 원이 증
얼마 전 정부가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내놓았던 때가 생각난다.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무역규모는 8위,경제성장률은 2위 등 화려한 경제 성적표를 자랑한적이 있다.그런데 이에 반해 사회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자살률과 저출산율은 세계에서 수치스러울 정도인 1위,사회복지지출은 34개국 중 33위에 머
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택시법에 재의결이라는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된다.국회는 택시법을 당장 폐기하고 택시 업계 종사자에 대한 실질적 복지 향상과 택시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간다는 비판을 받았던 택시법이 이명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제동된 건 잘된 일이다.대통령의 결정은 민심을 따라 거부권을 행사했기에 국민의 요구를
2300억원이 넘는 건물 공사비를 들여 지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충남도청 신청사 건물이 개청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물이 새는 등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칠 전 홍성지방에 19.4㎜의 적은 비가 내렸는데 도청사 건물내 통로,창문 등의 틈새로 빗물이 흘러들어 건물안이 물벼락을 맞았다.이번 물난리는 창문의 틈새로 물이 새기도 했다.또 새 건물의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 관련 법안부터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의원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반드시 입법화하기 바란다. 우리 국회의원들은 너무 뻔뻔하기만 하다.국회의원 3명 중 1명은 변호사,교수뿐만 아니라 기업 대표나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이들 국회의원들은 이중으로 보수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9개 보직을 맡은
일본의 경우 고독사가 많으며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며칠 간격으로 전화해주는 사설서비스들이 생겼다. 또 고독사 후 유품을 정리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고독사를 한 경우 방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도 상당히 고된 일이라고 한다.우리나라도 독거노인이 많아짐에 따라 고독사가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고독사가 늘어나면서 남의
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설치했지만 설계를 잘못해 이 가운데 15개 보의 바닥이 사라지거나 깎여 나갔다는 것이다.또 수질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됐다는 감사원의 지적이다. 때문에 이 사업은 설계, 시공, 보강, 보수는 물론 수질관
대전지법 서산지원이 진행해온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신고된 채권의 인정 여부를 결정하는 사정(査定)재판이 마무리됐다. 사상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꼽히는 기름 유출사고 피해주민의 피해 규모에 대한 사정재판였다.재판부는 피해 총액을 7341억 여원대의 범위안에서 피해주민들에게 통보 했다. 이번에 결정된 피해금액은
대통령직인수위회의 직원이 300명인데 비해 이곳을 대상으로 취재 경쟁에 뛰어든 출입기자는 무려 1천여명 정도라니 1대3 정도다. 이런 현실이고보면 ‘보안 노이로제’에도 걸릴만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박근혜 정부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초반부터 불필요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그 모든 진원지는 역시 인수위의 불통(不通) 체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