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소생하기 힘든 말기 질환자의 장기를 정상 장기로 대체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우리나라 장기이식 관리는 2000년 2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중심이 돼 장기이식의료기관과 협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장기 이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의료기관 등 장기이식등록기관에 대기자로 등록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장기기증자가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
세무행정은 국방에 버금가는 국가의 고유 영역이다. 따라서 부작용만 줄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거나 정부 부처 간의 이견만 없으면 체납세금 징수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한 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체납세금 징수업무를 민간에게 위탁할 경우 체납된 세금의 징수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갈수록 국세와 지방세의 체납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해마다 결손처분되는 체납 국세는 7조원에 이른다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서광이 비치는 듯해 남·북·러 간 가스관 연결 논의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9월 정상회담에서 한·러가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는 북이 태도를 밝히지 않아 3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던 사업이다.이 사업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도 얼마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과 북,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구상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게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우리도 적극 참
정부와 한나라당이 며칠 전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열악한 근로조건 탓에 결혼시장에서조차 외면받으며 2등 국민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당정이 팔을 걷어 붙쳤다. 비정규직은 시간제나 일용직, 임시직, 계약직으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발표는 의욕만으로는 풀 수 없다. 때문에 근본적인 해법을 위한 출발이야지 ‘민심을 달래기’위한 수준이면 안된다. 비정규직 대책의 핵심이 정규직과의 임금격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조기 위암(胃癌)의 첨단 치료법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개술(ESD)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수가(酬價)를 무리하게 낮춰 시술료 21만원, 수술 칼 9만5000원 등 30만원 선으로 결정했다. 그러자 칼 공급 업체와 250만원 안팎의 시술비를 받아온 일부 병원들이 수가가 너무 낮다고 반발했다.때문에 일부 병원들은 조기 위암환자들을 상대로 시술 거부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내시경 시술을 못할 경우 위암
정부가 부실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 부실대학을 솎아내고 대학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嘯?하위 15%인 43개 대상 대학을 지정했다.이번 심의에서는 재학생 수, 전임교원 확보 정도, 졸업생 취업률, 장학금 규모 등의 평가를 통해 43개 대학을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별해 냈다. 이 가운데 경영 상태가 아주 나쁜 17개 대학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계속 돌풍을 일으켜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게다가 안 교수와 함께 박원순 변호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현실정치 참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고 또 선거에 나서더라도 꼭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다.현재는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은 그들의 돌출은 곧바로 엄청난 폭발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이들의 ‘돌풍’이 기성 정치권에 경고 메시지라는 점은 깨
오는 12월부터는 소방차나 119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위법 사실을 적용하려면 긴급 차량에 고화질의 블랙박스 등 최신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소방 차량이 화재 신고 등 긴급사항을 신고받고 출동하려해도 애를 먹기 때문이다.지금은 긴급 차량이 경적을 울려도 일부 차량들은 못 들은 척 한다. 게다가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의 앞을 가로 막거나 끼어드는 차량도 있다. 그럴 때면 긴급 차량은 손짓을 하면서
정부는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열고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한마디로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고 대졸자와 차별없이 ‘열린 고용’을 적극 추진해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 받는 사회를 만들기에 정부가 팔을 걷어 붙쳤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고졸자도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취업과 승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이런 대책은 당연하고 바람직스런 정책이다. 하지만 말로만 ‘학력차별 없는 사회’를 외쳐봐야 소용없다. 그러려면 최근
초·중·고교의 2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학기를 맞은 학교의 면학 분위기는 얼마나 새로워 질런지 매우 우려 스럽다. 때마침 정부의 체벌 금지 정책 시행 후 교육 현장의 일부 학생의 태도가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교육학과 석사 학위자가 발표한 ‘학생 체벌금지 및 체벌 대체방안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인식 연구’논문에서도 다시 확인됐다.이 논문에 따르면 일부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의
우리나라의 주소는 현재 2가지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하나는 지번 체계를 따르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도로명 주소 방식이다. 도로명 주소는 2007년 4월 5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번과 새 도로명 주소의 병행사용기간이 2013년 말까지 2년 연장됐다.지난 7월 29일에 확정 고시된 도로 명칭 역시 금년 말까지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국민 편의를 위해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검찰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전달한 2억 원이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금품 거래에 관련된 인물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돈을 건넨 시점이나 액수, 전달 방식 등에 비춰 단순히 선의로 보기에는 상식 수준에 어긋나 곽 교육감도 소환조사하는 등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박 교수는 애초 교육감 후보 사퇴에 대한 대가로 7억 원을 요구했다가 결국 2억 원만 받은 혐의로
상황이 긴박했는데도 꿈쩍하지 않던 정부가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을지국무회의에서 “가을 전·월세 파동이 예측되니 단기적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하자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고보니 청와대에 이어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 관계부처까지 전·월세 대책이 마치 을지훈련을 하는 모습이 됐다.때문에 정부는 또다시 전·월세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반응은 여전하다.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대책이서민 무주택 세대
정부는 며찰 전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소속 차량은 앞으로 싼 주유소에서만 주유하도록 했다. 이런 발상은 값 싼 주유소 이용을 확대해 예산을 절약하고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는 한편 결과적으로 물가도 잡겠다는 방침이다.얼핏 듣기에는 참 그럴 듯하게 들린다. 그런데 이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를 시행하려면 어느 주유소가 기름을 싸게 파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내비게이션에 정보가 나온다지만 공무용 차를 운전하는
42년 동안 리비아를 철권 통치를 해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붕괴 됐다.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 최후 거점인 수도 트리폴리의 요세까지 장악했다.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카다피의 마지막 선택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형세다. 현재로서는 카다피가 수도 트리폴리에서 끝까지 버티며 최후의 일전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그는 그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리비아 군사작전을 펼치며 자신을 계속 압박해 왔음에도 간헐적으로 육성 또는 방송 연설 등
얼마 전 일본 도쿄 시내에서 대규모 한류(韓流)를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시위대는 민방인 후지TV 앞에서 방송사의 ‘한류편중’에 반대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싶지 않다”, “후지TV는 한류를 강요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런데 일부 일본인들의 한류 편중에 대한 반대 시위는 이번이 두번째다.이런 시위는 순수성을 벗어나 일장기와 일본 국가인 기미 가요 제창, ‘천황 만세’등의 구호까지 등장해 우익들이 시위에 관여했음을 보여줬다. 주최측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하기로 한 개편방안은 바람직하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에게는 건강보험료를 더 부과하는 것은 옳은 방침이다. 건강보험료와 관련해 그동안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 특히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내는 점을 악용하기도 했다.때문에 고액의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위장취업’을 하며 건강보험료를 쥐꼬리만큼 낸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이런 왜곡된 건강보험료의 징수체계가 바꿔
하루만에 가계대출이 그쳤지만 가계대출 중단 소동은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게 했다.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을 중단한 일부 은행들에게 철회를 요구함으로 조정이 되긴했다. 하지만 완전 철회가 아니라 엄격한 심사에 의해 가계대출이 재개돼 개운치는 않다.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의 일시 중단 조치는 금융당국의 서투른 일 처리와 고객을 볼모로 시위에 나선 은행권의 합작품였다. 하지만 은행들이 금융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을 금융
‘나홀로 가족’시대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가족단위의 급격한 변화로 젊은이는 물론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까지 1인가구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핵가족화에 따른 나홀로 가족 정책의 변화 추세에 맞춰 복지, 의료는 물론 사회 각 분야에 정책전환이 요구된다.2000년 까지만 해도 한 집에 부모와 자녀 등 가족 4명이 함께 사는 4인 가구가 31.1%였고, 2인 가구는 19.1%, 1인 가구는 15.5%였다. 그런데 최근 통계청 조사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무실 등 과대면적으로 문제가된 호화청사 90%이상이 해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행안부는 지난해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이 대두되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령을 개정해 유형별로 청사면적을 법으로 정하고 유예기간 1년안에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해소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이번에 조치기한 만료일 까지 전국 244개 지자체 중 본청청사는 91.4%인 223개, 의회청사는 90.2%인 219개, 단체장 집무실은 89.8%인 21
한상대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사에서 밝힌 ‘종북(從北) 좌익세력과의 전쟁’선포에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한 신임 총쟝은 “이 땅에 3대 전쟁을 선포하고자 한다”며 “하나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이고, 둘째는 종북좌익세력과의 전쟁이고 마지막으로는 우리내부의 적과의 전쟁”이라고 밝힌바 있다.새 검찰총장의 종북좌익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검찰이 부정부패와 종북 좌파 세력 및 오만과 무책임 등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너
인터넷 실명제란 포털 사이트 등의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이용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본인확인 과정을 거쳐야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2007년 7월에 도입된 제도다. 인터넷 게시판의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인권침해, 거짓 여론 형성 등으로 인한 개인들의 피해 및 사회적 비용 등을 막기위한 목적이다.하지만 불과 인터넷 실명제 실시 4년여 만에 이 제도의 폐지가 추진되고 있다. 이유는 인터넷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
충청의 큰별로 알려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고국을 찾았다. 반 총장은 공항에서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는 데 맞춰서 ‘글로벌코리아’의 새로운 역할을 찾도록 유엔과 긴밀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한국이 “평창올림픽 유치에서 보듯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수해로 많은 인명과 재
최근 ‘동해’의 국제적 명칭 표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해 단독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 표기 병기를 요구해온 우리 외교가 또 한번 좌절당한 셈이다.하지만 외교부에선 실무전문가 그룹의 의견 표시에 불과할 뿐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축소 해석했다. 설령 사실관계에 다소 과장이나 오류가 있다고 해도 어물쩍 넘길 문제는 아니다. 지금 국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