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언부중천어무용(一言不中千語無用)이란 말이 있다.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뜻이다. 성서에도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말의 씨앗이 쓴 열매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의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요 국가기관으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되어 있어 천안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중요사업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지난 설이 지난 2월 중순,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화장실, 거실 할 것 없이 벽과 가구를 뜯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2~3년 전부터 집안을 ‘리모델(remodeling)’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던 아내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물론 필자는 그냥, 있는 대로 살자는 입장이었지만…. 며칠의 불편을 감수하고 공사가 끝났다. 바뀌어진
손녀가 봄 방학을 했다. 손녀는 어린이집 안 가도 된다고 신난다고 하더니 저녁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났다. 낮에는 놀아달라고 떼를 쓰고 밖에 나가자고 보채며 점점 요구사항이 늘어났다. 아이들 놀이터로 좋은 곳을 알아보고 가려고 했더니 때아닌 눈이 내려 기온이 차가워졌다. 추운 날씨의 나들이 하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고생이다 싶어 포기했다. 때맞춰 의
도시의 건축물을 마주하면 아름답게 디자인된 사인몰을 보는 듯하다. 벽면을 유리로 장식한 건물, 마치 치마를 두른 듯한 건물이 있는가 하면 밤이 되면 광고판처럼 번쩍이는 건물도 있다. 다양한 건물들이 도시의 면모를 자랑하는 듯하다. 그러나 건물은 외관만이 아니고 튼튼하고 기능적인 건축물이어야 하기에 다양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기능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다.
요즘 뉴스에 의료대란이라는 표현이 압도적이다. 경증 환자들은 동네병원을 이용하라는 특보가 자막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사표를 제출했고, 정부는 강력 대응 중이다. 의대 증원 반대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3058명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늘린다는 발표가 정부로부터 있었다. 또한 20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
봄볕도 궁금한 듯 살짝살짝 창틈을 비집고 들어서는 강당에서 입학식이 한창이다. 넓은 강당 안,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이 삼십여 명, 유치원생이 열 명 남짓이다. 새 옷에 새 신발을 신고 등에는 저마다 저만한 가방을 둘러메고 있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고사리 같은 손을 가슴에 올려 ‘국민에 대한 경례’를 하는가 하면 단상 위로 올라가 입학허가서를 받는
영화역사엔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가 있다. 러시아 영화제작자인 쿨레쇼프가 1910년도에 발표한 것인데 한 남자 배우가 무표정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3초짜리 영상으로 사람들의 인지 변화를 실험한 영상이다. 따뜻한 수프 접시가 나온다, 곧이어 3초짜리 무표정한 남자 영상이 나온다. 그러면 관객들은 남자가 배가 고프다고 생각한다. 다음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그냥 좋아. 이유 불문하고 그냥 좋아”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특별한 이유를 대지 않아도 그냥 그 사람에 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때문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예쁘기 때문에, 부자이기 때문에, 능력자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예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심 이야깃거리 소재 중 50~60대에게 있어서는 건강이라 할 수 있다. 50대 이상 기성세대가 모임을 하면 부딪히는 술잔의 안줏거리 소재는 자녀의 대학 진학에서부터 출발한다. 이후 직장을 구했는지가 그 중심이며 결혼 여부 그리고 손자, 손녀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술자리의 마지막은 단연코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자조적인 말
신학기가 준비로 분주한 대학을 입학 한 학생들과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위해 준비 중인 취준생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일에 대한 분석이 바로 직무분석을 말한다. 대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희망하는 직무는 있지만, 그 직무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건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어린 시절에 대통령이 되는 꿈을 한 번쯤은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본인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시절 골목대장 소리를 들으며 축구도 좀 잘했고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잡기에도 나름 능했었다. 동네친구들과 구슬치기와 딱지놀이를 하고 취득한 건 같이 놀이했던 친구들에게 바로 나눠줬다. 그런 연유로 나를 따르는 무리들이 많았었다. 리더십과 승부욕도 있어 동네에선
자신의 욕구 실현이 저지당하거나 어떤 일을 강요당했을 때, 이에 저항하기 위해 생기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보통 분노라고 표현한다. 대부분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한구석에 한 조각 정도의 분노를 두고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 사회 자체가 그리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타인한테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는 경험을 조금씩 경험
요즘 우리나라의 청년 세대를 ‘N포세대’들이라 한다. 처음에는 연애, 출산, 결혼 세 가지를 포기해서 ‘3포세대’라 불리던 청년들이 점점 내집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제는 인생까지 놔버리는 ‘전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청년세대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 몰려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23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슈퍼컵 MVP, 유럽 리그 한 시즌 10골 이상 득점,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얼마 전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 선수들의 면면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외 언론매체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
지난주에 음성군청 복도갤러리에서 민화 전시가 있었다. 두 명의 작가가 군수실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눠 전시했는데 복도가 환해졌다. 두 분이 그림의 주제는 물론이며 색감과 터치가 달라서 민화의 다양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나도 한때 민화를 그렸기 때문에 민화가 전시되는 것이 반가웠다. 전시회 오픈식이 끝나고 찻집에 가서 담화를 나누던 중에 전시
어느 덧 2024년도 2월 중순을 향하고 있다. 시간이 참 빠름을 느끼며 내 얼굴에도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 없고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생각해야 하며 체력도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으니 사소한 습관으로 5년 어려지는 비결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일정한 수면 패
지난 1월 말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와 셋째가 30여 일 안팎의 겨울방학이 끝났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는 2월 14일과 15일, 이틀만 학교에 가면 종업식을 하고, 3월 4일까지 방학에 들어간다. 둘째와 셋째는 2월 7일 졸업식과 종업식을 같이 한다. 초·중·고 시절 필자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2월 초에 개학하고, 3주 정도 남은 기간에 교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2009년 3월 16일부터 2012년 12월 31일 기간 동안(이하 ‘특례취득기간’이라고 함) 취득한 주택을 양도한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아닌 기본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 금
갑진(甲辰)년 설이 모레로 다가왔다. 청룡(靑龍)의 해란다. 연초부터 ’청룡의 해‘라 하여 각종 길(吉)한 이야기들을 했다. 천간(天干)에서 갑이 청(靑)이기에 청룡의 해란다. 용이 도(道)를 닦아 비늘이 파랗게 변해 청룡이 되었단다. 어쨌던 올해는 좋은 일 많고 어려움이 없는 즐거운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물(바다)빛, 하늘빛으로 대신 되는 청(靑
도시를 내려다보며 우뚝 서 있는 산. 위협적이지 않을 것 같은 산이 무서운 힘을 내포하고 있다니. 악몽 같은 사연을 간직한 채 호시탐탐 힘을 발휘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가이드는 설명하는 대신 영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폼페이 최후의 날의 끔찍한 장면을 본 뒤 머리에 총 맞은 느낌이 들었다.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한없이
더디게 올 것만 같던 입춘지절의 훈풍이 옷깃에 스민다. 눈 녹은 대지에 꽃피고 새가 우는 봄의 제철이 오기까지는 아직 몇 번의 추위를 겪어야 할지는 알 수 없다. 고유명절인 설날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래저래 삶이 고달픈 사람들에게는 남은 추위와 다가오는 명절이 그다지 반가울 수만 없을 것이다. 마냥 봄을 기다리며 꿈을 펼치기에 버겁지 않을 수 없을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우리 지역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4년 9월에 개설해 충남 서천군 일대 지역민들은 물론, 많은 충남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서천특화시장이 큰 화재로 전소되면서 많은 피해 상인들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11시경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옮겨붙어 수산동과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요즘은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할 정도이다. 강사로 일하는 필자에게는 강의 요청 중에 약 반 정도는 원격교육이다. 그러다 보니 강연자로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연구하게 되었다. 강연자로서 온라인에서 수입을 창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강의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 개인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