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게 혹은 조리 있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배려하는 마음, 경청하는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인권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인권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필자는 인권이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나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삶의 권리는 나만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아쉽게도 장애인, 아동, 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는 경우 인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더 많다. 이들이 느끼는 ‘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 격변기를 맞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2000년 7.2%를 넘어서더니 2017년 말에는 14.8%에 달해 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니 걱정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를 뿐 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복지제도, 의료, 연금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노인 교통사고 역시 사회적 손실이 막대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제는 어린이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노인교통사고 문제를 심각하게
지난 10월 23일 논산시 채운면에 있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방향 205.5㎞를 운행하고 있던 고속버스는 전방 도로 낙하물을 회피하는 과정에 도로 밖으로 추락하여 인명피해(사망1명, 부상13명)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있었다. 국도를 운행할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조차도 적재함의 화물을 규정을 준수하지 아니하고 적재를 한 이유로 인하여 운행 중 적재물이 차체를 이탈하여 도로에 낙하되면, 뒤따르던 제3의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일부 화물차량 운전자의 이와 같은 안일한
최근 뉴스를 통해 수사구조개혁, 수사권 조정 등의 소식을 흔히 접할 수 있다. 현재 검사가 독점적 기소권과 더불어 막강한 수사권을 갖고 있어 권한 남용·잘못된 수사구조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정부를 들어설 때 마다 공약으로 내걸고 노력하였으나, 그동안 경찰·검찰간의 이해관계 차이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였다. 수사구조개혁, 수사권 조정문제는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경찰과 검찰의 밥그릇 싸움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기관 간 다툼으로만 비춰지고 국민에게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고 있으나, 2017년 2월 국회의장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검찰의 수
집회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된 기본권이고, 우리는 언론매체나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집회현장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 촛불집회에서는 집회라는 것이 특정인·특정집단을 위한 집회가 아니라 나의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런 촛불집회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평화적 집회시위문화가 많이 정착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과거 경찰은 대규모집회에 차벽이나 살수차를 동원하여 집회관리를 하였으나 이제는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한 예가 최근에 전국적으로
지난 8월 한 40대 여성 김모(46)씨는 햇살론 지원센터를 사칭하는 자의 전화를 받았다. 서민들 대상으로 정부지원상품인 햇살론이 있다. 알려주는 어플을 설치한 후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심사를 한 후 대출이 가능한지 알려주겠다, 신용등급이 조금 부족한데 기존에 받았던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에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기존에 받았던 A캐피탈에 전화를 걸어 알려주는 계좌에 돈을 송금했다. 잠시 후 00은행에서 전화가 와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는 말에 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지난 6월 21일 수사경찰로서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였다.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요점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수사 중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자체 종결할 수 있게 하여 1차 수사권과 종결권 모두를 갖게 되었다.다만, 경찰이 자체 종결한 사건에 대하여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할 수 있어 검·경 간 적절한 권력 균형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 뼈대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수사구조 개혁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 것인지 우선 고려해야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을 가는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더불어 산을 오르는 일은 가을의 정취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안전이다. 가을철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도 오는 11월 4일까지 가을철 등산과 여가활동객들의 안전사고, 대응활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추진하게 된다.등산객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건수가 지난 2016년 27건, 2017년 38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등산객들은 각별히
첫째,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실시안전띠 미착용시 운전자는 3만원의 범칙금, 동승자는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번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이제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으로 범위가 확대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시 본인의 사망위험을 약 32% 감소시키는데,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승차자의 사망위험이 최대 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2008, 경찰청)가 있을 만큼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탑승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둘째, 자전거 음주운전 시 범칙금 부과혈중알코올농도 0.
즉결심판이란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결 심판에 관한 절차법’에 따라 신속하게 행하는 약식 재판을 말한다.대부분의 범죄가 경미한 위반사항을 범칙금 납부로 종료하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입된 경범죄 처벌법에 규정되어 있고, 일반 형사범 중에서도 사안이 경미하고 범증이 명백하여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으로 처벌될 여지가 있는 범죄가 여기에 속하는데 대표적으로 절도, 폭행, 도박 등의 범죄가 있다.그렇다면 정식 형사소송 절차보다 즉결심판 절차에 의한 형사사건 처리가 국민에게
뉴스, 신문,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보이스 피싱에 대한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최근 택배배송 관련 문자나 명절맞이 저금리 대출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사칭이나 대출 사기 등 보이스 피싱 범죄는 점점 지능화 되고 있어, 2018년 금융감독원의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사기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1일 116명의 피해자가 1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나는 안 속아’ 하면서도 당하게 된다고 한다.보이스 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2018년 6월 21일, 오랜 기다림 끝에 정부가 경·검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조정안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우선 경·검 수사권 조정안 합의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 범죄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할 수 있는 종결권과 1차적 수사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 (수사지휘권 폐지) 이후 검찰은 사건을 송치 받으면 기소 여부를 결정하거나 공소 유지에 필요한 경우 경찰에 보
신안동행정복지센터가 신축하여 이전을 코앞에 두고 지역 상인들은 이 터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농부아사침궐종자(農夫餓死枕厥種子)는 1820년 정약용이 우리말 속담을 8자 한문으로 쓴 ‘이담속찬(耳談續纂)’에 있는 내용으로 ‘농부 자신은 추운 겨울날 쌀이 떨어져 죽게 되어도 살아남은 자식들은 남겨진 씨앗으로 그 이듬해 봄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게 된다’ 농부가 남긴 것은 씨앗이 아니라 희망이다.신안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하면 지역
서해의 끝자락 작은 섬들이 산재한 바다 위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육지 소식이 아련히 들려 올 듯한 거리에 격렬비열도가 해풍을 맞으며 우뚝 서 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의 안흥 외항에서 약 28마일(약 52㎞) 정도 떨어져 있으며 우리의 서해 중부 바다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섬이다. 세 개의 섬이 삼각형으로 모여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그 중 서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영해의 기점(영해 12해리를 측정할 때 시작되는 기준점, 동해에서~남해~서해까지 23개의 기점을 연결하여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피해자 보호에 대한 요구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경찰에서는 범죄피해자가 피해상황으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전담경찰관 배치 등 다양한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제도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여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 이다.범죄피해자가 받을 수 있는 보호 및 지원제도에 대하여 필자는 몇 가지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피해자의 신변보호이다.중대범죄 신고자, 범죄 피해자, 증인 등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은 임시
피해자 전담경찰관 제도는 2015년부터 도입되었다. 일선 경찰서마다 배치된 전담경찰관(현재 295명)은 범죄 발생 이후 경황이 없는 피해자에게 경제·심리적지원, 신변보호, 필요한 정보 등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안내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범죄피해자 보호기금(2011년 관련법 제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범죄 피해자들이 전담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전국의 피해자 전담 경찰관들은 ‘긴급지원’이라는 제도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고 모두 하소연한다. 관련 예
시대가 많이 변해 과거처럼 결혼 시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부분 봄가을에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듯하다. 지인들의 청첩장이 가을바람을 타고 우리 집 뜰에 단풍잎처럼 심심찮게 날아들어 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이렇게 이웃사촌에게 경사가 생기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이는 애사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렇게 서로서로 도와주는 아름다운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정신은 한국사회의 ‘기부 문화’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다.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풍습도 정치인들에게는 ‘공직선거법’에 명시
일년 동안 땀 흘린 노력의 대가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맞을 시기다. 한여름 비지땀을 흘려가며 조석으로 애지중지하며 보살피던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확한 농산물을 절도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번 절도 당한 물건을 다시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는 주인을 특정할 수 있는 표시가 없어 다른 물건보다 찾기가 어렵다.현재 농촌지역이 고령화 되면서 방범의식 또한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고, 절취 방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도난 예방의
경찰은 국민이 고통스럽고 힘들 때 늘 함께한다. 그래서 경찰의 말 마디 한 마디는 비수가 되기도 하고 모든 상처를 치료하는 묘약이 되기도 한다. 경찰의 친절이 국민에 대한 존중이며 배려이고 인권과 직결되는 이유이다. 경찰이 받는 민원 중 대부분은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다”, “내말은 경청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되풀이 했다”, “언행이 불손하다”는 식의 불친절이 빌미가 되어 발생하고 있고 때로는 이러한 불친절이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공직자들은 부정청탁금지법시행 등으로 공무원 사회가 맑고
지난 2일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분기점 인근에서 26t 화물차가 A씨 차량을 뒤에서 덮쳐 A씨 차량은 앞서가던 관광버스와 연쇄적으로 추돌했고 버스와 트럭 사이에 끼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찌그러져 A씨와 그의 아들은 영원히 가족의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의 원인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밝혀졌다.최근 3년간 전국에서 7639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59명 숨지고 1만5156명 다쳤고, 교통안전공단이 2015~2017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 대비
그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 탓인지 우리 앞에 다가 온 가을이 어느 때보다 반갑고 마음이 들뜨는 시기이다. 그래서 인지 이런 들뜬 마음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다. 각별히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가 합쳐진 말로 전화 등 음성을 통해 개인정보를 낚아 금전적 이익을 편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이스 피싱이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2~30대 젊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인권이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인권은 국민들의 인권 함양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인권이란 말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인간(人間)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 당연히 갖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기본적 권리를 뜻한다.타인의 생명이나 재산, 명예 등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범죄의 가해자에게도 인권이 주어지는데 매일을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범죄 피해자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우리 경찰에서는 2014년 4월부터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피해자 임시숙소
주민밀찰형 탄력순찰이란? 현재 경찰은 우리 동네의 위험한 곳, 어두운 골목 등 어떤 방법으로 시민의 곁에서 순찰을 하고 있을까?이때까지 경찰은 각종 범죄 112신고 등 치안통계를 토대로 경찰의 입장에서 순찰시간 장소를 선정해왔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 순찰이 필요한 지역은 그 지역주민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2017년 9월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탄력순찰’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선택해주시면 경찰이 참고하여 순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우리가 거주하는 곳에 순찰이 필요한 장소
지난 해 말,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지역 주민 참여와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충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충남은 1차 에너지 공급량 전국 1위, 전력생산량 1위, 발전설비용량 1위 등 명실상부한 국가 에너지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충남도에서는 지역 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충남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