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진행된 제7대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전과 달리 시의원들의 활기넘치는 의정활동으로 인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여성의원들의 ‘깜짝 변신’은 보는 이들을 두 번 놀라게 했다. 7대의회가 출범한 첫해인 지난해 보였던 행정감사 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무성의한 준비성 부족으로 시간 때우기에 급급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정부가 지난 12일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식화 하자 정치권을 비롯해 교육계와 많은 국민들까지 나라 곳곳이 이 문제로 들끓고 있다. 정치권은 여와 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고, 교육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보이고, 급기야 학계에서는 대학 교수들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는 현행 검정체제 강화와 국정화
심리학 용어중에는 방관자(dispander)라는 용어가 있다. 미국에서 밤길에 집에 들어가려던 한 젊은 여자가 괴한의 피습을 받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빈번이 발생하는 범죄현장은 그러나 뉴욕타임즈가 ‘이 젊은 여자의 죽음을 주민 32명이 보고 있었지만 누구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 결과 이 마을은 모두가 한
비가 지나간 대기가 모처럼 말끔하다. 똑같은 풍경인데도 시야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다. 그것이 바로 아직은 어제나 다름없는 세상에서 느끼는 가을의 첫 기운이다. 가을이 온다. 어떻게 오나.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오고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온단다.가을의 길목에서 창을 든 모기와 톱을 든 귀뚜라미가 만났다. 모기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걸 보고 귀뚜라
2015 계룡軍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엄사지구, 금암동, 종합운동장, 계룡대 비상활주로 등 계룡시 전역에서 확대 개최된다. 28일 이 시점에서 남은 기간은 35일이다.군 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시민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이다. 이기간동안 다시한번 대망의 명품축제로 발돋음 하기위해서는 민·관·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근 대전도시공사가 재추진하려는 유성구 성북동 9홀 골프장 조성사업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먼저 ‘성북동골프장(서대전골프장)’ 건설에 대해 대전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빗발친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등 환경단체들이 “사업 타당성이 부족해서 표류된 사업을 제대로 된 검토나 시민의견수렴 없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저게 바로 ‘기여금’이라는 것이다. 사립학교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지”“사립학교 자리 원래 다 사고팔지 않냐? 너무 당연해서 합법인 줄 알았는데…”“우리나라 사립학교의 비리는 모든 국민이 아는 진리 아닌가요? 이젠 침묵의 카르텔처럼 그냥 그러려니 대강 덮어주는 관련 지자체도 한심하지만, 그러려니 묵인하는 일부
우리사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준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잘못중의 하나가 교육분야라는 것이 요즘 여실히 드러나는 그런 시기다. 청소년 실업문제가 국제적 망신거리로 등장할 만큼 OECD국가중 하위권이라는 점이 그렇다.교육시스템이 잘 못됐다는 이같은 지적은 그러나 한 부분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개선노력은 저조한 것이 문제라는 시각이
사과상자에 썩은 사과 한 개가 있으면 다른 사과로 번져 모두를 못 먹게 된다는 ‘썩은 사과의 법칙’이 있다. 천안시청이 이와 흡사하다면 지나친 표현일까?12년간 시정을 이끌어 왔던 새누리당 성무용 전시장 체제가 막을 내리고 지난해 7월 새정치민주연합의 구본영 시장이 출범했다. 시민의 기대 속에 새롭게 출범한 구 시장은 그러나 주민기대에 부응은커녕 오히려 더
삼성맨이 부럽다. 부서별로 가능한 곳은 1주일 넘게 휴가를 준단다. 다른 기업들도 긴 휴가를 주긴 하지만 그게 다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휴가란다. 물건이 안 팔리니 재고도 줄이고 인건비도 아끼기 위해 휴가를 늘리는 거다. 삼성 직원들이 부러울 수밖에. 삼성은 게다가 전통시장 상품권 10만 원씩을 휴가비로 준다. 가뭄과 메르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을 돕
K-water(사장 최계운)가 201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우수등급(A)’으로 평가돼 대상 116개 기관 중 최고 등급을 달성한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실과정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4대강사업으로 고질적인 빚잔치라는 따가운 질책을 받아온 K-water 입장에서는 실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최계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연희(83)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김 할머니는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나 5살에 서울로 올라와 서울의 한 국민학교 5학년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인 교장에게 차출돼 일본으로 끌려갔다.이후 일본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야마현에 있는 항공기 부속 공장에서 9개월가량 일하다 아오모리현 위안소에 끌려가 약 7개월간
중동발 메르스에 온 나라가 휘청거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2012년 처음 발생돼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세계적으로는 몇 명 감염되지도 않은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위력을 떨치고 있다.지난 5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불과 한 달 여 만에 25일 현재 확진자가 179명을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메르스
대전에서 만화 산업 정보 공유와 각종 전시회, 작가 교류전을 통해 만화가의 화합과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세계적 규모의 민간만화 교류 대회인 2015년 국제만화가대회가 11월에 열린다. 세계 각국 만화산업 현황 및 비전 공유 심포지움, 국내외 작가 작품 전시회, 작가와의 톡, 드로잉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2015 국제만화가 대회는 홍콩대회 상임위원
신종 전염병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 세가 가파른 속도를 보이면서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의료수출국인 한국이 신종전염병에 대한 후진국 멍에를 뒤집어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이 같은 한국의 감염병에 대한 방어대책이 겉돌면서 3차 감염이 확산돼 국민 불안이 확대된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급기야 무능한 정부라며 비판수위를
“시방 워뗘?”친구들의 저녁모임 자리에서 앉기 무섭게들 묻는다. 안부를 묻는 게 아니다. 한화이글스 야구가 이기고 있느냐는 물음이다.언제부터인지 친구들의 인사가 달라졌다. “한화 잘하대~”, “한화 걔들 요즘 왜 그래?”, 첫 마디가 한화, 한화다. 대화 내용도 어젯밤 경기다. 그러니 대화에 끼려면 경기 내용을 시시콜콜 꿰고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하이라이
사명변경이 도미노현상을 보이고있다.작년들어 거론되고있는 기업체만도 이트레이드증권, 동양증권, 다음카카오, 에버랜드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회사명을 바꾸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은지 이미 오래이다.공사도 예외는 아니다.한우물만 파오던 기업체나 공사의 과감한 ‘사명 변경 바람’은 한마디로 글로벌을 겨냥한 새로운 변신을 뜻한다.물론 어제 오늘
5년 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한 어르신을 떠올린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이나 요양원 등 전혀 낯선 곳에서 임종을 맞는 것과는 다르게 집에서 임종을 맞았다. 비록 집안 식구들이 모두 지켜보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살던 집, 자신이 쓰던 방에서 조용히 혼자 임종을 했다. 돌아가신 분의 얼굴은 참으로 편안해 보였다. 한편으로는 그리 오랜
대전도시공사, 대전마케팅공사에 이어 오세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의 ‘청문간담회’를 통한 낙마 후 김근종 내정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청문간담회가 지난 6일 진행됐다.권선택 대전시장이 철저한 검증과 꼭 필요한 인재를 찾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방선거 후보 시절 대전도시공사 등 대전시 산하 4개 공기업 수장을 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겠다고 공약
대전시가 국악방송국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월 16일 대전시의회는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악방송 대전설립 건의안’을 통과시켜 국회, 대통령실, 방송통신위원회 등 13개 기관에 제출했다. 이어 국악단체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대전국악방송국 유치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진행하였으며, 최근 타 시도에서도 적극적인 유치의사에 따
지난 2010년 이후 지역농협에서 횡령 등 사고금액이 6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21일 지역농협의 횡령 등 비리에 대처하는 농협중앙회의 감사능력과 국회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불성실한 조치,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 농협 택배사업 상생방안 등을 질의하고 대책을 따졌다. 안 의원은 지역농협의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징크스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재보궐선거 악몽이 나타난다. 새누리당의 걱정이라는데 집권여당이라는 점에서 이 변수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4월 16일 지난해 이맘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1주년이 되는 시기가 4월이다보니 혹여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을 우려한 때문이란다.그래서인지 실업율도 걱정이고 나라살림도 곳곳
한화이글스의 팬들은 ‘보살(菩薩)로 불린다. 맨날 지고 바닥으로 떨어진 팀 성적에도 아랑곳없이 끈끈한 애정을 보여줘서다. 이기든 지든 경기 후반 대전구장에는 늘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라는 ‘행복송’이 울려 퍼진다. 보살팬들은 팀의 패배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목 놓아 ‘행복송’을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다.보살팬들은 작년에 일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대전및 충청도민들의 음용수 비율은 어떠할까?. 설문 대상자의 지역, 성별, 나이, 그동안의 관습에 따라 제각각 이겠지만 부정적인 응답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돗물에 대한 꺼림직한 반응이 이를 말해주고있다. 녹조 등에 따른 심각한 탈 수돗물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중에 이른바 정화된 유명
“‘당선자와 2등 낙선자의 표차가 170여 표임을 감안하면 소송을 통해 ‘짝퉁 조합원’의 실체가 표 차이 만큼만 확인되면 선거가 무효 돼 재선거를치러야 한다” 전국 1326개 조합(농협 1115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이 지난11일 최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새롭게 조합장을 선출하며 막을 내렸다.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도 총 247명(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