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관해 떠도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나폴레옹 얘기다. 나폴레옹이 적을 섬멸하기 위해 전장에 나서면서 부하들에게 말했다. “나를 따르라”고. 그리고 적진에 빠르게 침투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산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잘못 짚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른 봉우리로 가야 했다. 나폴레옹은 다시 말했다. “이 산이 아닌가봐…”
충남도는 서산공항 건설이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사업비 조정 방향으로 우회해 2028년 개항에는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4일 김태흠 지사는 예타 통과가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투트랙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비를 1000억원으로 상향하는 국가재정법 개정 보류와 예비 타당성 조사
오늘도 핸들을 잡는다. 일상이다, 우리는 자동차라는 문명 이기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편리함이라는 이면에 도사린 위험을 잊고 산다. 어느 한 순간 차는 본인은 물론 상대방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한 택시기사의 말이 떠오르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그는 말했다. 아침마다 운전석에 앉아 안전밸트를 매면서 되뇌인다고, “오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등록금 책임 환불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등록금 책임 환불제란 학생이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할 경우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하는 정책이다.코로나 19 등 팬데믹 시기 대면 수업이 원활하지 않아 장학금 등으로 등록금 일부를 환급한 적은 있었지만 교육 불만족으로 인한 등록금 100% 환급 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세명대가 처음이다.이는 타 학교보다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학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보인다.특히 권동현 총장은 '대학의 본질은 교육이다
#정부는 해마다 국가 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대형공장 건물이나 방파제 등 위험시설을 점검하고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 등 대형 참사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다. 요즘 태안지역 해안가에서 야영장 불법영업이 성업 중이다.반면 이곳에 관광객에 대한 안전대책은 없다. 겨우 관리사무실에 비치한 휴대용 소화기가 전부다. 대형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선수들이 기존 팀들의 ‘프로다움’에 대해 배워야 할 것 같다.”이는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 박남열 감독의 말이다.지난 16일 성남 원정경기서 0대2 완패 후 인터뷰서 이같이 밝혔다.프로는 돈을 받는 순간부터 그 분야의 직업인이 된다.기존 팀들의 ‘프로다움’에 대해 배워야한다는 말은 이미 프로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프로가 아니라면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아마추어와 다를 바 없다.한마디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하다.전략과 전술 등 자신의 부족한 용병술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결혼 3개월 차, 결혼식만 끝나면 한 숨 돌릴 줄 알았는데 또 다른 관문이 남았다.“아이 계획은 있니”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빨리 갖는 게 좋다” “아이 많이 낳고 애국해라!” 등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들려온다.다시 마음이 급해진다.그렇다고 당장 아이를 갖자니 20대 초년생에게 육아휴직은 꿈만 같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쓰면 진급에서 누락된다는 이야기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괴담처럼 돌아다닌다.아이 돌봄 시터 비용은 한 달 월급과 맞먹고,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중소기업은 육아를 위해 잠시 자리를
서산시가 내놓은 환경오염 방지대책이 만시지탄(晩時之歎)감이 없지 않지만 그나마도 낙제점 수준이다. 시의 환경대책은 시기를 놓쳐 이미 환경오염이 만연된 상태다. 게다가 뒤늦게 내놓은 대책도 시민의 눈높이에 미달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상 부시장은 지난 14일 시정 브리핑에서 “대산공단 현대오일뱅크의 페놀 폐수 무단배출과 관련 지도감
배승아 양이 세상을 떠난지 나흘이 지났다.대전 서구 문정네거리, 사고가 난 곳에는 배승아 양을 추모하는 많은 이들의 선물과 편지가 놓여있었다.그 중 "내가 커서 꼭 음주운전 없는 세상을 만들게"라는 편지가 눈에 띈다.이 문장이 이미 다 자란 어른들은 왜 아직까지도 안전한 세상을 못 만들고 있는지 되물어 보게 된다.승아 양은 일요일 낮,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던 중 60대 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승아 양의 나이는 고작 9살. 못 해 본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 나이다.이번 사건이 더 화가 나는 이유는 윤창
청정지역 태안 의항해변이 무허가건축물에서 무단배출되는 분뇨와 생활오폐수 등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본보 4월 3일 6면 보도‘태안군, 의항해변 무허가건축물 난립 ’뒷짐‘) 이런 상태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10여 년 동안 계속돼 왔다니 놀라울 뿐이다. 하지만 본보의 지적에도 당국과 토지소유자는 꿈쩍도 안 한다. 배짱 영업도 계속되고 있다.
LP 한정판 200만원.최근 MZ세대 중심으로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LP(Long-Playing recor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국내가요 LP 판매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였다. 이 같은 현상은 희소성 있는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층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LP 수요가 늘어나자 어느덧 생산 대비 수요율에서 CD 시장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리셀러들이 등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LP를 구매한 후, 비싼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얻는
민간사업자가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에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반대가 거세다. 서산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김용경 의원이 발의한‘ 간월호·부남호 수상태양광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이에 앞서 서산시와 태안군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특히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도 “간월호
영화 '보이스'의 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울 정도로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의 치밀함을 보였다.영화 속 범죄 단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를 유혹, 다른 통장으로 이체나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하지만 최근 보이스피싱은 전화 통화에서 문자 발송을 이용하는 등 점차 진화되고 있다.최근 몇 년 새 자녀를 이용한 휴대폰 수리 및 납치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는 것.얼핏 들으면 '왜? 저런 내용에 속고 당하지?', 할 수 있지만 피해를 당한 본인들은 무엇에 홀린 듯 '황당했다'고 표현한다.지난 19일
서산시는 댄스 스포츠교실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댄스 스포츠교실은 성인 남녀가 여가를 선용하는 곳이지만 비교적 신체적 접촉이 많아 부적절한 행동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댄스 스포츠교실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지만 웬일인지 가동하지 않고 있다. 시 공무원은 고장이 나서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봄이 도착했다는 것을 알리듯 꽃샘추위가 반짝했다. 곳곳에서 개나리 등 봄을 상징하는 꽃들의 봉오리가 열리고 있다. 날씨는 따뜻한 봄으로 변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올지 의문이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여러 재해들로 인해 많은 이들은 봄이 아닌 추운 겨울을 겪었다. 올해는 안정적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도, 국제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윤석열 정부는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과제로 삼고 있다.우선 노동운동에 대한 정당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법대로 대응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그런데 여기 인사혁신처 산하기관으로서 모든 것을 역행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단)과 상록골프앤리조트가 있다.상록골프앤리조트는 공단의 자회사다.공단이 자회사인 상록골프앤리조트에 자행해온 낙하산인사가 사회문제로 불거졌다.본보에 의해 지상에 보도된 상임감사에 이은 감사채용 재공고가 그것이다.상임감사의 경우 면접 날짜에 발표한다던 결과가 동점으로 집계되자 '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프로축구단 천안시티FC의 선전을 위한 시민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천안시프로축구단이 단장의 독선적 운영에 따른 사유화전락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사유화란 국가나 공공의 재산을 개인이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공직자가 그 공직을 적절히 이용해 재산과 명예 등을 사적으로 취하는 것이 사유화다.사유화는 인간의 탐욕과 도적의 심리로부터 비롯된다.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만 몰두한다.자신을 따르는 자들만을 끌어들여 자신만의 왕국을 꾸리려 하는 것이다.이것이 독선(獨善)의 발
"밥 잘사주는 의원?" 최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대전시의원과 자치구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파헤치면서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현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업무추진비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비용 또는 시책 추진사업, 정책 집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편성된 비용이다. 그러나 업무추진비의 사용 기준이 모호하고 사후 정산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논
국민의힘 ‘2023 공주·부여·청양 당원대회’가 지난 주말 공주시 고마아트센터에서 열렸다.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내년도 총선 사수를 향해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비장함이 엿보인 성대한 잔치 같았다.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식장에 준비된 좌석은 물론 식장 밖 복도까지 채 입장하지 못한 당원과 지지자들로 가득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저력은 물론, 코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했다.나경원 동작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병민·민영삼·조수진·태영호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김가람·김정식·장예찬 청년최고
“불법파업의 면죄부를 주는 법안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노동조합의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사업주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이른 바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잡음이 지역 경제계에 일고 있다.합법적인 노동 쟁의행위는 이미 면책 대상인데, 불법적인 노동 쟁의까지 면죄부를 부여해 기업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다.노란봉투법은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하더라도 그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못하는 ‘노조의 권리 보호’가 핵심이다.예컨대 노조가 사업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불법농성 등으로 기업에 손실을 끼쳐도 직접적인
얼마 전 화제의 중심에 선 '다가구 주택 전세'로 이사를 했다.두 달 여에 걸쳐 전셋집을 구하는 동안 하루에 수십 번씩 올라오는 전세 사기 관련 기사와 영상들에 걱정과 불안감으로 꼬박 밤을 센 적도 있었다.게다가 전세 사기는 비단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한몫 했다.실제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전세피해지원센터에 대전 지역 피해사례가 23건 접수됐다고 한다.이에 시는 전세사기로 강제퇴거를 당해 긴급 주거지원이 필요한 암치인에게 주거를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후대책에 해당하고 아직까지 대전에서는 전세사기에 대한 짐을 대부
인간과 인간사이에는 맥락이 있다. 그리고 인간과 회사에도 맥락이 있다.충남도 공무원 발탁인사 확대와 관련해 김지사가 30% 확대를 지키지 못해 양해를 구하며 전직원에게 보낸 사과문도 마찬가지다.김지사는 “정확한 공과와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실·국장이 발탁인사를 추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노조는 "매번 시행되는 형식적인 관행, 실·국장 추천은 이전부터 운영하던 제도로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며, “인사 운영은 향후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하는 것이 기본
# 아버지와 아들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의 시동이 기차선로에서 갑작스레 꺼졌다. 아버지는 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기차는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아들은 크게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위해 황급히 달려온 외과 의사가 차트를 보더니 "난 이 환자를 수술할 수 없어. 얘는 내 아들이야!"라며 절규했다. (출처: 최인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프레임)나는 이 글을 읽고 '아버지는 죽었는데?', '아버지가 양아버지인가?'라고 생각했다
도둑 촬영 혹은 불법 촬영 등은 상대방의 동의없이 촬영하는 행위다.휴대폰 소지가 당연시되는 세상에서 누구나 소지하고, 누구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불법 촬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판례는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 및 개인의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에 비추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할 개인의 인격에 관한 일부
누가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사회적 지위와 빈부를 떠나 모든 사람은 동일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자신이 계획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사용한다.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을 꼭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거나 의미있게 쓰는 것은 아니다.국민들이 허락해 준 시간을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을 위해 허비하거나 정쟁을 일삼는데 낭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선거를 통해 당선된 위정자(爲政者)는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롯이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을 위해 써야 한다.이 같은 점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일상 업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