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나무들이 살고 있고 나무들은 숲을 만든다. 숲에는 각양각색의 생물들이 숨을 쉬고 숲으로부터 영양분과 보호를 받는다. 나 역시 나의 나무가 있었다. 하염없이 따뜻한 아랫목이 되어주고 내 삶의 시원한 지붕과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준 나의 큰 나무는 나의 부모님이셨다. 나무는 뿌리를 통해 다른 나무의 뿌리를 만나 숲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산토끼들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충남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문화 축제 행사가 전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충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열린 ‘2023 대백제전’은 대규모 관광객을 동원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은 세대와 국경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한몫하고 싶었다. 장애로 인하여 일자리를 못 찾고, 찾았다가도 적응을 못 하니 퇴사하고 이런 일상의 반복이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서 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필자의 오른팔 절단 장애를 간과한 채, 양손을 사용하여
최근에 방송경연프로그램 불꽃밴드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랑과 평화’는 필자가 고교에 입학하던 해인 1978년 데뷔한 대한민국 펑크 록(Punk Rock)의 개척자로 우리에게 솔 뮤직(Soul Music)이 접목된 펑크 록(Punk Rock)을 최초로 선보이며 대중성 있게 승화시킨 장본인들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장수 록 그룹(Rock Group)으로 대중음
우체통에 새가 알을 품고 있다. 해마다 요맘때면 딱새인지 곤줄박이인지 우체통 안에 집을 짓고 알을 낳는다. 우편물을 넣으면 새가 놀랄까 봐서 메모를 써서 우체통 앞에 붙여 놓았다. ‘새가 알을 품네요. 우편물은 현관 앞에 놓아 주세요.’ 메모를 본 우체부는 현관 앞에 우편물을 던져 놓는다. 새는 알을 품다가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쏜살같이 나
스페인어로 작은 베네치아로 불리는 남미의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으로 치면 사우디아라비아 보다도 많다고 한다. 이 베네수엘라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지금 많은 관심의 대상이다. 화폐가치 몰락으로 경제 대국에서 최빈국의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말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자원이 풍부한데 최빈국이 된 이유를 여러모로 찾는 연구를 진행 중이
‘직업 가치’란 개인이 직업과 일에 관련해 일관성을 갖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의미하며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나 직업을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됩니다. ‘직업 가치관’은 성별‧연령‧교육 수준‧출신 지역 등의 ‘개인별 특성’과 지역사회 및 문화환경‧시대적 배경 등 ‘외부 환경’과의
팔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었다. 코로나로 온 나라가 어수선할 때 한번 호되게 코로나를 겪은 아버지는 이듬해 봄 두 번째의 코로나를 겪으며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렇지 않아도 몇 해 전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하셨는데 두 번의 코로나가 당신의 건강을 더 깊은 암흑 속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몇 달여의 고민 끝에 장남이 입원 절차를 밟았다. 더위
신협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비영리금융기관이다. 은행법에 따른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등과 마찬가지로 비통화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상호금융기관이다. 상호금융은 각 조합원의 영세한 자금을 예탁받아 이를 조합원에게 융자함으로써 조합원 상호 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호혜 금융의 일종이다. 신협은 금융사업상에서는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이 속담은 팔월 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으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 일 년 중 가장 넉넉하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모든 것이 풍성한 때를 의미한다. 음력 8월 15일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우리의 옛 선조들의 한가위 즉 추석은 어떠했을
초월이라는 말은 어떠한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영역 또한 그러하다. 끊임없이 인간은 그 한계에 도전해 왔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인공지능(AI)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 AI가 우리를 대신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영역에서 아직은 미흡하지만,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은 그
왠지 요즘 세상이 재미가 없는거 같다. 최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목전에 와있지만 경기침체로 예전같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없는 듯하다. 일본 해양 방사성오염수 투기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해병대 채 상병 죽음 관련해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단장이 항명의 혐의를 받으며 외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야당 대표는 단식으로 병원에 누워있고, 검찰은 와중에 구속영장을 발부했
일부 학부모들의 갑질로 인하여 보육교사의 똥 기저귀 폭행사건과 왕의 DNA의 교육부 사무관 갑질사건, 서울서이초 및 대전초등학교 교사 자살사건 등 연이은 비극이 발생되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와 이에 대하여 안전 측면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인리히(H.W. Heinrich)의 재해발생이론에 따르면 재해는 물적 불안전상태와 인적 불안전
요즘 어린이들 장래희망은 인기와 재력을 모두 지니고, 남들과 구별되어 선망받는 아이돌이다. K-Pop과 한류 드라마를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키우고 있는 터라 그 인기는 날로 더한다. 그렇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누구나 인기와 명성을 가질 수 없기에 이면에 가려진 숱한 고충과 그늘도 드러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해에 데뷔하는 아이돌 그
엄마! 물러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떠날 채비를 하고 가을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들판은 벌써 겨자 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부터 장맛비처럼 가을비가 내려서 걱정이 돼요. 지금은 김장배추에 필요한 만큼만 내렸으면 좋겠는데 들판의 벼가 걱정이 되네요. 농사짓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인지 나도 모르게 농사와 연결되어 날씨를 체크 하는 버릇이
요즘은 주변에서 성형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나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인상을 좋게 바꿔 취업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젊은 세대부터 나이가 들어 변해가는 모습을 보다 활기찬 젊은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어르신들도 성형한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좀 더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그
민족고유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언제 더웠냐는 듯 조석으로 부는 바람도 선선해졌다. 지난여름 예측불허의 집중호우와 극심했던 무더위에 살아남은 오곡백과도 나날이 속살 채우며 고운 빛을 빚어내고 있다. 시련의 계절을 극복하며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렇게 가을 길에 들어서고 보니 많은 생각들이 파란하늘 뭉게구름처럼 부풀어
9월에 대학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필자의 대학은 9월 1일에 개강하였고, 2주가 지난 지금은 2024년 수시모집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 필자의 대학은 학과와 행정팀, 교수들이 전국의 고등학교와 입시설명회를 다니며, 9월 11일부터 있을 2024년도 수시모집을 준비하였다. 개강하면서 강의실에 들어온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대부분 마스크를 쓰
경로당에 가면 어른신들은 자식들 근황, 이웃 친지들의 안부(특히 병원 입원 등),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운다. 며칠 전에는 평소 말씀이 적으신 어르신께서 화가 나서 누군가를 비방하는 듯한 말씀을 하고 계셨다. “어휴! 제 분수를 알아야지. 옛말이 틀린 게 없어.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도통 말을 듣지 않아서…
차 한잔 들고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수평선 위로 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오른다. 오가는 차들이 내는 소음을 바다가 받아 삼켜버린다. 좋건 나쁘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넓은 엄마 품 같은 바다가 무척이나 좋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으로 한 달간의 출장 중이다. 너무 멀어 집에 다녀가기가 힘들다고 푸념한다. 손녀 바보인 할아버지는 매일
삼한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슬기로 이루어진 유적과 유물을 간직한 문화의 고장 증평은 살기 좋은 넉넉한 인심으로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망월산에서 올려다보면 거북이 형상을 띠고 있는 증평군의 최고봉 좌구산은 나라의 대사를 논하는 밀의(密意)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요. 옛 조상들의 피난처로 유서 깊은 명산이다. 좌구산
서구 사회의 사상적 기초로 사회계약론이 있다. 이를 정의해 보면 “사회는 실체가 없이, 오로지 개별 구성원들의 계약에 의해 유지되는 인공적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계약론적 시각은 사회구성원의 동의 없이는 사회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회구성원 간 합리적인 계약으로 사회의 모습을 바꾸면 빈부격차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결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위한 디지털 기술이 날로 발전해 가고 있다. 디지털 접근권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힌 뉴스를 보면서 내심 반가운 마음이다. 디지털 접근성과 보편성, 다양한 포용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디지털이다. 누구라도 거부되거나 제한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디지털에 관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근처 생활문화센터에서 ‘그림책과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이라는 강좌를 듣고 있다. 총 열세 번의 강의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그림책과 인문학이라니 연결고리가 전혀 예상되지 않는 궁금증에 나도 모르게 신청하게 되었다. 근무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주는 그림책이다 보니 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강의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다. 날도 선
올해 유난히 찜통더위였던 여름 특히나 여자들에겐 햇볕으로 기미가 올라오거나 살이 그을려 칙칙해지므로 피부에는 고난의 계절이기도 하였습니다. 피부가 예뻐야 메이크업을 해도 예뻐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여름에 그은 피부를 유분과 수분의 균형으로 기초화장을 함으로써 빠르게 피부가 촉촉해지고 하얘지게 가꾸는 것은 피부를 위해서 급선무입니다. 사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