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를 비롯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지난 21~22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로 통합노조 출범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이 통과되어 파장이 심각하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노동부 장관의 합동 명의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민노총 가입을 결정한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闡明)했다. 정부는 담화에서 “정치적 중립을 전제한 공무원노조가 정치투쟁 노선을 유지해온 민노총의 상급 단체에
대한국 제실박물관을 계승하는 국립박물관은 황실박물관(Royal Museum)을 표방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이므로 서울박물관이 아니라 국립고궁박물관이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야 옳다. 통감부, 총독부는 대한 황실 궁내부가 관리한 전적, 고문서를 총독부, 경성제대로 불법 이관하고 국외로 불법 반출해 현재 교육기관, 기록기관과 외국이 소장중이다. 대한 황실 미술공예품은 1909년 순종황제가 창경궁 (昌慶宮) 제실박물관을 개관해 일반
병역 의무의 기피는 개인 및 특정 집단의 비리 차원을 넘어 사회의 통합, 나아가 국가의 존립 문제에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죄질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고질적인 병역비리가 뿌리가 뽑히기는 커녕 이번에 적발된 범죄는 환자 바꿔치기에서 보듯 기피수법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수십 년간 이토록 일관되게 문제가 되고 그때마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근절되지 않는 범죄도 드물다. 병역비리는 1960년대에는 입영 대상자들이 ‘고령’을 사유로
조선 왕릉은 경국대전(經國大典)에 도성 4대문부터 100리 안에 두어야 한다는 입지조건이 명시돼 있으며 여주의 영녕릉과 영월의 장릉을 제외하면 도성 4대문으로부터 100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산을 등지고 앞에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춰야 하며 청룡과 백호가 좌우를 감싸며 뒤로 주산이 펼쳐지는 가운데 산허리에 봉분이 위치했다. 국왕은 왕릉에 직접 행차해 산릉제례(山陵祭禮)를 지내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시, 동지(冬至) 후 3
대전·충청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추석자금이 매우 곤란하다는 결과가 나와 더욱더 마음을 쓰리고 아프게 만들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내놓은 15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3.8%가 지난해 추석보다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원인은 다름 아닌 매출감소와 함께 판매대금 회수지연 때문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늘 잘살아보자고 이야기하며 하루를 보낸다. 또 하나의 작은 희망을 노래 부르며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들 마저 죽을 맛일 것이다. 아예 기업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침체의 벽을 넘으려 해도 넘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다만 시간만이 해결할 일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수십 년간 성장시키며 수없는 고통과 위기를 맞았다. 또 기업의 성패를 넘나들며 지금의 자리를 지켜 왔음을 누구도 부인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시대엔 수주만 따내면 어느 기업이던 장비, 자재, 인력 확보가 관건이었으
밀가루는 100여년 동안 체계적인 연구 축적과 산업화가 이뤄져 각각의 음식에 최적화된 수백가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반면 쌀가루는 국내 20여개 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적고 전문성과 기술력이 떨어져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따라서 정부가 가공용 쌀 공급 방식을 쌀에서 쌀가루로 전환시키기 위해 대규모 제분공장을 설립토록 하고 쌀가루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계획은 햅쌀 출하 시기가
한국은 의회 난투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급으로 판정됐다. 이같은 판정은 권위 있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 (Foreign Policy)가 세계 5대 난장판 의회를 선정하며 첫머리에 한국 국회를 놓았다. 이 잡지에서 한국의 국회의원 피를 봐야 하는 욕망을 지닌 사람들로 묘사해 낯이 뜨거울 정도가 됐다. 한마디로 고성과 야유, 주먹질, 2단 옆차기, 목 조르기에 이어 해머, 전기톱, 소화기 등 까지 등장했던 난장판 국회가 톡톡히 망신
능수버들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 삼룡동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푸짐하게 열렸다. 이 행사에서 각종 음식경연이 펼쳐졌는데 천안의 대표음식으로 ‘빠금장’이 뽑혔다. 빠금장이라는 된장 이름 들어보셨습니까? ‘우리손맛’은 지난 15일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열리는 천안삼거리 행사장에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경연에서 ‘빠금장’이 천안 대표음식으로 선포됐다. 이 행사는 ‘식품 산업의 메카’로서 도약을 꿈꾸고
이명박 대통령이 며칠 전 연합뉴스와 일본 교도통신과의 공동회견을 통해 ‘제한된 개헌’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또 여기에 플러스해 통치권력이나 권력구조에 대해 제한된 것을 갖고 하면 검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개헌을 광폭적으로 손대기보다는 권력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얼마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 국제비교 결과를 계기로 요금인하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률이 국내 일반 기업의 약 3배를 훌쩍 넘고 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똑같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더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데 기분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앞서 우리나라 이동전화 통화요금
조선 왕실은 아기가 태어나면 태를 작은 백자로 된 내호(內壺)에 넣어 산실(産室)안에 길한 방향으로 보관해 두었다.내호는 태 안 항아리,내항(內缸)이라고도 하며 외호에 비해 홀쭉하게 생겼다.길일을 택해 태를 보다 큰 항아리인 외호(外壺)에 넣어 밀봉했다.외호는 태 밖 항아리,태호(胎壺),태항(胎缸),외항(外缸)이라고도 부른다. 헌 동전 하나를 글자가 적힌 부분이 위가 되게 작은 내호 바닥 중앙에 깔고 여러 번 씻은 태를 그 위에 넣고 기름 종이
신종플루로 인해 지역을 알리는 축제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문화를 다시 한번 알리는 좋은 기회인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밝혀졌다. 신종플루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고도 보기는 매우 힘들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종플루에 우리 모두가 너무 긴장하고 있는 것
추석 명절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길 소망한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 말끔하게 벌초하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참으로 보기에 평화로운 모습이다. 예전에는 벌초를 하는데 있어 주로 낫을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로 예초기로 벌초를 한다. 이로 인해 벌초에 의한 예초기 안전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조상을 위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하늘보다도 높다고 본다. 우리 후손들은 벌초를 할 때마
의궤(儀軌)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훗날에 참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작됐으며 대개 1~4책의 필사본으로 제작됐지만, 8~9책에 달하는 분량이 활자로 인쇄돼 폭넓게 반포된 것도 있다. 행사가 끝나면 의궤를 편찬할 기구와 담당자가 결정되고 주관 관서인 도감과 관련 관서의 기록들을 자료로 삼아 편찬했다. 각 책의 제목은 해당 행사를 주관한 임시 관서의 명칭에 ‘의궤’를 붙여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의궤가
불황이 깊어지면서 경제의 독버섯인 신기술 유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GM대우차 라세티 모델의 핵심 기술이 또 다시 러시아 타가즈사에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 관련된 한국인 연구원 2명이 구속됐고, 참고인 조사를 받던 이 회사 한국인 이사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기술로 러시아는 ‘C100’이라는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어 기업들이 이같은 신기술 유출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다. 이번 일도 막대한
교육을 ‘백년대계’로 뿌리를 내리려면 정책의 일관성이 관건이다. 그러나 최근 교사의 권위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의 이깨에 팔을 올리며 “누나, 사귀자”고 말하는 등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 충격적인 일은 이 같은 장면을 ‘선생님 꼬시기’란 제목까지 붙여 동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했다는 사실이다. 사제지간에 지켜야 할 선을 넘어도 한참 오버했다. 그 패악이 사이버 세계에서 버젓이 넘나드는 상황까지 전개
취임 6개월을 맞은 강희락 경찰청장이 ‘풀뿌리 치안’ 확립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경찰 업무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찰의 활동이 민생 현장과 동떨어지면 국민들은 불편하고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강력 사건이 빈발해 민생치안 수요가 많은 때일수록 경찰의 치안서비스는 더욱 절실하다. 강 청장은 치안 확립의 구체적 방안으로 파출소 부활과 고속도로 최고제한 속도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강
정운찬 총리내정자의 ‘행정도시 수정 추진’과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지발언’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환경시민사회단체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 같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행정도시 건설은 충청지역 주민을 위한 생색내기 정책이 아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적, 상징적 핵심정책이며 두번의 위헌소송과 사회적 갈등을 거치면서 여·야가 합의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안이다. 현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시절 ‘서울시장 재임시절에는 행정수도 이
국내 대학에 연구교수로 체류 중인 젊은 인도인 학자가 한국인에게 모욕을 당하자 용기를 발휘해 자신을 모욕한 한국인을 고소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이 한국인을 형법상 모욕죄로 약식 기소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였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종차별을 문제 삼아 기소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국내에서 외국인에게 인종차별을 한 발언으로 내국인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기
에너지 절약을 부르짖는 곳이 많이 생기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 사무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하는 습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현재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다 손 치더라도 대책 없이 마구 사용하거나 신경을 덜 쓰게 된다면 에너지는 곧 고갈되고 말 것이다. 자기의 몸을 아끼듯이 전깃불 하나 끄고 에어컨 온도 한 단계 낮추고 종이 한 장 조심해서 사용하는 자세가 갖춰질 때 에너지 절약은 바로 지켜지게 된다. 말로만 에너지 절약을 외쳐서
세상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켜서 ‘불우이웃’이라고 한다. 이러한 ‘불우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뒤따르지 않을 때 세상은 참 살아가기가 정말 팍팍하고 힘들게 된다. 옛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만나면 반갑고 또 헤어지면 서운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나보다 좀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관심
인생을 살아가면서 거짓말은 일상 생활의 필요 악으로 존재하고 있다. “말한마디에 천냥빛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선의의 거짓말과 악의적 거짓말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말한마디에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선의의 거짓말은 우리사회에 그리많이 존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남을 헐뜯고 깔아뭉개고 온갖 거짓말을 해가며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려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경우는 흔히 일어나고 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돼 지난 2006 년 첫 삽을 뜨게 된 세종시, 그때만 해도 우리는 ‘충청도에 가장 큰 선물’이라고 모두가 기뻐했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될 것 같았다. 그러나 3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세종시는 제대로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갈수록 회의적인 시각만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 경제로 인해 장사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하나 둘 타(他 ) 지역으로 떠나며 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며 정치권은 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전국에 신종 인플루엔자 패닉이 몰아 닥쳤다.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전국 각 지역들이 지역 축제를 속속 취소하고 있고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확산 방지책으로 지역의 각종 축제 및 행사의 취소 방침이 시달되므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혼란에 빠졌다. 행정안전부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라고 지자체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