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봄날을 그리워해 봐야겠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똑같이 주어진 각자의 삶의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나면 누군가의 삶은 만족한 웃음으로 마무리할 것이고, 누군가의 삶은 아쉬움과 후회로 마무리할 것이다. 인생 중반, 인생 최고의 봄날은 지금인데 놀 시간이 많지 않은 보릿고개가 또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서울의 분주한 중심부에 서이초등학교에 침울한 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7월 18일 젊고 헌신적인 선생님의 비극적인 죽음은 교육현장과 사회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교권과 아동의 권리, 부모교육에 대한 전 국민적인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교원단체의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했습니다. 전국의 교사들이 하
취준생들 즉 청년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과 졸업 직전에 취업을 준비하는 두부류로 구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게는 1년 많게는 5년 이상을 준비해야 대학 졸업과 동시에 스스로가 고등학교 때 스스로 선택한 진로, 대학의 학과에 부합하는 기업의 업무 위치와 역할(Role)자로 올바르게 취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
‘처서(處暑)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시들해지고 있다. 14번째 절기인 8월 23일 처서를 맞이한 날에 신협 조합원들을 모시고 통영으로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일기예보로 비소식이 있어 작은 우산을 챙겨 왔지만 전혀 비 올 것 같지 않은 날씨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산을 챙겨 오
필자가 처음으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전수생으로 입문했을 당시 처음 배웠던 판소리는 춘향가였다. 판소리에 문외한이었던 필자는 춘향가 하면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사랑가'만 알았던 시절이었는데 춘향가를 처음 접하며 음과 박자를 그저 외우기 바쁘다가 어느 날 스승님께서 "덮어놓고 소리를 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이 말은 자신이 부르고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불안요소가 급증하고 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도 없으며 귀를 의심하게 하는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묻지마식 흉악범죄가 유행병처럼 날뛰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 전반 병들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천재지변이든 인재이든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아까운 재산을 잃는 불행한 일들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
올해 8월은 시작부터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까지 큰 관심사였다. 세계 152개국에서 4만 3000여 스카우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역대급 규모로 7여년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여행차 새만금을 지나칠때면 먼 발치에서 준비하는 잼버리대회장을 보곤했다. 저렇게 광활한 곳에서 수만의 사람들이 행사를 한다니 가슴이 벅찼던 기
언론에서 그동안 많이 등장했던 금수저라는 단어는 우리 귀에 매우 익숙하다. 그런데 행복 금수저라는 단어는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최근 어느 신문에서 20대의 젊은 여성이 꽃집을 운영하면서 기자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작은 전율이 느껴졌다. 인터뷰 내용은 “꽃집 운영이 아직 젊은 세대에게는 어렵지 않을까요?”라는 기자의
지난주, 이탈리아의 레나타 스코토라는 전설적인 소프라노가 8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 오페라 가수가 전설인 이유는 레퍼토리의 영역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넓었다는 점이다. 벨칸토 아리아들은 화성진행보다 성부의 움직임을 중시해서 장식음이 많고 음정 간의 도약과 진행이 많다, 초절기교라는 말도 이때 생길 만큼 난이도가 높고 소리를 내는 방식도 순발력과 유연함이
창가로 스치는 여행사 홍보문구 ‘여름 여행’ 이라는 단어를 보니 가슴이 뛴다. 이번 여행이 좋은 일만 있지 않았음에도 속없이 또 반응한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쉬고 싶을 때, 기념할 일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사람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광복절 아침! 태극기를 게양하려고 일찍 일어나보니 거실 창밖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이미 아내가 달아놓은 것이다. 왠지 기쁘고 가슴이 뿌듯하다. 49년 전 광복절은 아내와의 첫 만남이기도 해 나름 의미깊고 잊을 수 없는 날이기도 하다. 광복(光復)은 ‘잃었던 빛(나라)을 다시 찾은 날’이라는 말이다. 78주년 광복절은 또다시 그날의 감격과 희망을
지난 6월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진자 증가 소식은 국민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그러지만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는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 11일부터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올라섰다. 그리고 7월 넷째 주는 5만 명대, 지난 8일의 확진자 수는 6만 1381명, 9일은 6만 5699명으로 6만 명
최근 ‘역대급’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역대급 장마’, ‘역대급 폭우’, ‘역대급 폭염’ 등 그야말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재앙에 자연 앞에 미력하기만 한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게 된다.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충남 청양군 정상면이 665㎜, 충북 청주시 가덕면이 548㎜, 제주 삼각봉은 무려 822㎜ 등
태양의 열기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주에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이사님들을 모시고 관광객이 만끽하는 안면도에 갔었다. 먼저 태안읍 안면읍 중장리 두산목장 옆에 위치한 이사님의 고향 집에 들렸다. 필자가 태안군청에 근무하던 34년 전에는 두산목장은 초지면적가 550여 헥타, 소,돼지 합해서 4천두가 넘게 사육되고 있었다. 그러나
‘염치(廉恥 :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없다’라는 말이 있다. 풀이 말처럼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말이다. 廉은 ‘검소하다’ 라는 뜻으로, 恥는 ‘부끄럽게 여기다;’라는 뜻이다. 恥를 파자하면 耳와 心이다. 듣고 마음 속에서 부끄러움이 없는지 되새겨 보라는 말이 아닐까? 아니면 귀와 마음이 깨끗하라는 말은 아닐는지. 맹자는 사단(四端
연일 비가 무섭게 쏟아지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찜통더위가 시작된 듯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이렇게 더운 여름 강한 자외선과 햇빛으로 인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가을이 왔을 때 여러 가지 피부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여름철 피부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자외
잼버리(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에 속한 젊은이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국적과 문화를 넘어 친선을 도모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각 국가의 스카우트들이 모여 공동생활을 하며, 독특한 경험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지금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2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매우 분주하다. 심신 훈련과
경제가 어렵다. 아니 경제는 언제나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론으로 제시되는 것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이며 우리는 60~70년대 이에 충실했고 80~90년대 발전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런 과정 안에서 기술 맹신주의가 태어났다. 더 나은 기술,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이라는 진리가 만들어졌다. 이야기의 근거는 명확하지
서울 용산의 한 부대에서 강의 섭외를 받았다. 대한민국 ‘장애인식 개선 교육’의 활성화가 느껴졌다. 국방부에서의 움직임이 현장에서 느껴진 것이다. 강의 결정은 본인의 선택이다. 나는 강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부터는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이렇듯 선택과 결정을 하면서 일상을 지내게 된다. 무슨 옷을 입을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지하철을 타
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유치원을 오는 다섯 살 난 남자아이가 있었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생계로 바쁜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 손자 녀석을 돌보았는데 그 정성이 가히 지극이었다. 한 번도 대충 아이를 데려다주는 적이 없었다. 자가용이 있었지만 늘 걸어 다니며 걷다가 꽃을 보면 꽃을 보고, 개미가 지나가면 또 앉아서 보다가 곁에서 모든 걸 함께 하는 것 같았다
깨끗하고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들로 비경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도시 통영. 570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간첩단 사건으로 인해 서독으로 귀화한 윤이상 선생님. 색채의 마술사요 바다의 화가로 알려진 전혁림 선생님. 토지의 작가이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박경리 선생님. 거제도에서 태어나 통영에서 자란 시인이자 교육가 유치환 선생님. 많은 예술가가
올해 7월은 유독 얼룩진 뉴스들로 들끓었다. 초순을 지나며 역대급 극한호우로 수해를 당한 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충북 오송에서는 제방둑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밀어닥친 수마로 출근길 터널안에서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다. 또한 산사태가 심했던 경북지역은 마을전체가 초토화 되기도했다.그야말로 전쟁터같았다. 많은 비가 울거라고 대대적으로 예보했음에도 피해
하반기 채용의 계절이 돌아왔다. 공개채용이 줄고 수시채용이 대세가 된 요즘이지만, 적지 않은 대기업들이 공채는 아니지만 공채 같은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절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하고 싶은 회사에 취업하는 길이 언제고 쉬웠던 적은 없다. 그래도 회사는 사람이 필요하고, 채용은 진행된다. 그만큼 더 확실하고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불가
최근 인근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사장님이 물가걱정으로 한숨을 내쉰다. 폭우로 농산물 출하량이 급감하며 농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식당은 숯불 돼지갈비를 위주로 저녁 손님이 쾌 많은 식당이다. 상추의 주 재배지인 논산에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가 많아 상추 가격이 전월 동기 대비 70% 이상 올랐다는 것이다. 상추뿐만 아니라 깻잎, 시금치 등
삼복더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합쳐 이르는 말이다. 절기상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하지로부터 넷째 경일을 중복, 마지막으로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이는 앞서 말했듯이 삼복 혹은 삼경일이라고 불린다. 일 년 중 가장 더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