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통과된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연령이 18세로 낮아졌다. 이로써 많이 늦었지만 우리나라는 18세 선거권을 가진 OECD 국가가 됐다. 이 부분에서 선진국 대열로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18세 선거권을 반대해 온 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교실이 선거판이 될 것이라는 교총 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8세 선거권을 바라
우리는 사람과 사람들 속에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완전히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고 중세 시대의 성공회 신부이자 시인인 존 돈(John Donne)은 말했다. 사람이 한 사람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타인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연관이 되는 관계는 필연적인 생존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지칭하는 인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고 그 나라의 현재를 보려면 재래시장으로 가라~” 일반적으로 시장은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물건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모임 또는 장소'로 정의된다. 시장의 순 우리말은 장터를 의미하는 저잣거리의 ‘저자’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재래시장 또는 전통시장이란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
모레면 설이다. 곧 경자년의 시작이다. 은행에서 얻어온 달력에 2020년 경자(庚子)년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庚은 흰색으로 보아 올해는 흰쥐 해라고도 한다. 경자년 하니 문득 어렸을 때 일이 떠오른다. 같은 마을에 두어 살 위인 이웃 누님 중에 ‘경자’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있었다. 경자년인 그 해에 우리 또래들은 그 누님만 보면 “올해는 경자년,
교장자격증을 둘러 싼 논란은 교원승진제도의 폐해와 유능한 교장임용의 수급이라는 측면에서 불거졌다. 교장 및 교감 자격증 폐지를 주장하는 전교조 등 진보진영은 “교수가 총장을 하다가 다시 교수로 돌아오듯이 교사가 교장을 하다가 교사로 돌아오는 보직제가 세계적 추세”라는 논리를 들고 있다. 교총은 “교사가 벽지점수, 가산점, 승진점수를 교직 생애주기에 축
흔히 대화가 무엇이냐는 물음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대화란 주고받는 말”이라고 대답한다. 그들의 말처럼 대화란 이론상 ‘말함으로써 주는 것’ 만큼 ‘들음으로써 받는 것’을 전제하지만, 실상 수많은 대화를 진행하며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 독백만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화란 독백이 아닌 다성(多聲)적이라는 것, 서로 주고받음을 인식해
해가 바뀌었다. 새해를 맞았다. 한 살을 보탠다. 나이를 먹는다. 나이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다. 나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겪고, 험한 일도 겪게 된다. 획기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온다. 나이 한 살이 그리 대수로울까마는, 한 살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경우가 많다. 나이는 삶의 기준이다. 우리나라
어쩌다 시골에 가면 5일장이라는 게 있어 그 모습이 볼만하다. 주로 농산물과 옷가지며 생활용품이 진열된 노점들이 볼 만하다. 그 5일장이 도시의 전통시장 원조가 아닌가 싶다. 전통시장엔 우리의 얼이 있다. 대전 인동 시장, 천안 아우내 장터, 그리고 전국의 여러 5일장이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성스러운 곳이다. 연말이면 젊은이들이 많은
얼마 전 핀란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30대 최연소 여성총리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30대 장관들도 다수 임명됐다. 젊은 수장의 선출이 유독 핀란드에서만 일어난 현상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프랑스,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도 생각해봐야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구미기업에서 약 20년 전부터 보편적으로 활용된 개념으로, 정치학 또는 사회학 분야에서 최초로 도입되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이에 대한 연구가 경영학에 등장하게 된 것은 1980년 중반부터이며 임파워먼트 개념으로 당시 미국 기업 내 만연되던 무력감 해소와 구성원의 직무에 대한 몰입과 성과
춥다. 겨울은 약자에게 가혹한 계절이다. 난방 준비를 한다. 의식주(衣食住), 난방이 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전기장판을 꺼낸다. 거실에도 깔고, 침대에도 깐다. 전기장판은 필수품이 되었다. 언제부터 나는 전기장판에 익숙해졌을까? 고대 인류는 동굴에서 살다가 움집을 짓고 살았다. 우리는 온돌을 진화시켰다. 온돌은 한반도에 존재하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2만 4000톤 정도 줄었다고 한다. 따라서 6만톤 가량의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라고 한다. ‘링링’과 ‘타파’ 등의 태풍 영향과 가을장마로 일조시간이 줄어 든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쌀 소비가 줄어 재배면적도 줄어간다고 한다, 우리 생활에서 벼농사는 중요한 가치를 지녀왔다. 매일 매끼 먹는
사회가 고도로 발달되면서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고갈되어 간다. 이에 비해 동물의 세계는 항상 천성 그대로 순수하다. 사람은 이런 동물과 접함으로써 상실되어가는 인간 본연의 성정(性情)을 되찾으려 한다. 그 대상이 되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며 교감하고 있다.
직무만족(job satisfaction)이 높은 수준의 사람은 자신의 직무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반면에 직무에 불만족한 사람은 직무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이와 같이 직무만족은 구성원이 속해있는 조직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며, 조직의 성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직무만족의 의의를 개인입장과 조직입장에서
명함을 정리한다. 얼굴이 떠오른다. 이 사람은 지금은 무엇하고 계시는지? 명함첩에 넣는다. 내가 받은 명함이 이리 많을 줄이야. 명함 여백에 나는 만난 날짜, 장소, 연령 또는 관계를 메모해 왔다. 그런데 메모가 없는 것도 많다. 누군지, 언제, 왜 만났는지 전혀 기억에 없는 것이다. 나와 관련 없는 것들, 버린다. 쓰레기통이 차서 비운다. 버려지는 명함을
10월 하순으로 접어 들면서 설악산을 비롯한 북부의 산들이 단풍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단풍은 점차 남하하면서 온 나라를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다. 집 앞 뜰에 있는 나무부터 심산유곡의 나무들까지 채색 옷으로 갈아입는, 그래서 가을은 아름다운 색깔의 계절이다.우리의 생활도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매매일 색의 세계가 넓어지고 있다. 어렸을 때 미술이 든 날이면 여섯 가지 크레용을 준비해서 학교에 갔었다. 어쩌다 옆 친구가 12색 크레용을 가져오면 반 아이들이 몰려들어 그 다양한 크레용 색에 부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초등학교 졸업할
조직몰입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함께 조직몰입을 구성하는 요인의 유형 역시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tzioni는 조직몰입을 조직의 목표와 가치관의 내재화에 기초한 긍정적 성향인 도덕적 몰입, 교환관계에 기초한 산술적 몰입, 착취적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소외적 몰입 등으로 구분하였다. Staw 등은 사회심리학적 접근법과 행위론적 접근법
‘있고’, ‘없고’의 세상이다. 나에게는 무엇이 있는가? 나에게는 무엇이 없는가? 있는 것은 내 안에 있고, 없는 것은 나 밖에 있다. 사람의 평가는 무엇이 없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다. 사람을 볼 때 장점을 본다. 단점은 많다. 장점은 찾으면 누구나 몇 개쯤은 가지고 있다. 단점을 감추려 하지 말고 장점을 개발하라고 한다. 물질, 재능, 지식
요즘 길거리에는 에코백(eco bag)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단순하면서고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기에 책 몇 권과 소품을 넣고 다니니 간편하고 좋아 자주 사용하게 됐다. 몇몇 단체의 행사에 가서 받아 온 에코 백이 대여섯 개 쯤 됐다. 며칠이 지나고 모처에 특강을 부탁 받아, 책이며 자료를 찾고 에코백을 찾으니 하나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전에 사
우리나라의 인사청문회는 제16대 국회 때 처음 도입됐다. 2000년 6월 국회는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의 구성·운영과 인사청문회의 절차·운영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인사청문회법을 제정, 이법이 현재까지 제도화 되었다.이 제도는 국회의 입장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통제하는 역할과 후보자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그 직을 수행함에 있어 적합한 업무능력과 국민이 인정할 만한 도덕성 등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목적이 있고, 인사권자인 정부의 입장에서는 인사권 행사를 함에 있어 국민들의 눈높이 맞춰 신중하게 하는데 그 목
조직몰입(organizational commitment)은 1960년대부터 구성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지각되어 지금까지 조직 내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조직몰입이란 조직에 대한 개인의 일체감, 애착, 몰입, 충성도, 소속감, 등에 대한 호의적 태도를 말하는 것으로 자신과 직장을 동일시하고 조직문
처서가 내일인데도 더위가 계속된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옷맵시만 봐도 계속되는. 더위를 실감한다. 더우니 반팔 옷에 반바지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의 활동성을 높인 ‘편한 교복’을 권장하여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고 한다. 여름철에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밝다.일부 관공서는 무더위 속에 근무 능률을 향상사키기 위해 반바지 착용을 권장히기도 했다.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는 것 같지만, 왠지 낯설은 모습이다. 그러
지난 2017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과 방안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중 주요 일자리 창출분야로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소방관, 교사, 경찰 등 사회복지와 치안 중심의 일자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공복지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복지확대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오늘날 우리사회는 국가적으로도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게 높은 수준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평생교육원 성인학습자의 학습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나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 등 두 가지로 제한하여 살펴보자.첫째, 학습자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자. 대학평생교육원 성인학습자들은 개인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생활경험을 축적해 왔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학습내용, 목표, 장소, 시간 등은 학습자의 개인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학습자의 특성에 따른 학습과정의 선택은 학습성과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동안 성인학습자의 배경 특성을 주요 변인으로 설정하여 성인학습자의 학습참여 동기
검찰총장 임명에서 기수(期數)가 파괴되었다고 시끄럽다. 선배 기수들이 후배 기수 총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용퇴를 한다. 후배 기수 아래에서 일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슨 기수? 사법연수원 기수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연수를 받게 되는데, 그 연수원 입학 기수를 뜻한다. 사시 몇 회, 기수 문화가 강고하다. 기수는 불가침의 영역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인성이 좋든 나쁘든, 실력이 낫든 못하든, 기수가 절대기준이다. 검사동일체, 상명하복의 권위적인 관행이다. 기수는 폐쇄된 그 조직에서 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