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은 정보 기술력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앞선다는 사실은 이미 오랜 된 이야기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에 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신산업을 찾던 정부는 그에 따른 일환 중 하나로 IT 업계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키웠고, 덕분에 2000년대까지 한국은 확실히 다른 나라 대비 많이 빠른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경쟁국 대비 10여년 정도
추운 겨울이 우리를 찾아왔다. 여러분들은 겨울이 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수능, 붕어빵, 크리스마스, 함박눈? 필자와 같이 김장이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빨간색 김장 고무 통에 여러 속 재료들과 절여놓은 배추를 버무리는 그 모습을! 어릴 적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할머니 댁에서는 김장 준비로 부쩍 분주해진 풍경을 볼 수
엘리베이터 안에서 눈을 마주친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가 나에게 방긋이 웃었다. 나도 덩달아 웃으며 ‘안녕’ 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동안 아이는 시선을 놓치지 않고 나를 보고 웃었다. 그 선하고 밝은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문득, 어린아이 마음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잠시 만났지만 그 아이
몇해전 친한 지인과의 식사자리에서 자신이 아직까지 실천 하고 있다는 습관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늦은 시간에 자신의 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내릴 때는 꼭 1층 버튼을 눌러 준단다.다음 타는 사람에 대한 배려란다. 기다릴거 없이 바로 타는 그 기분은 짧지만 모두 좋아할 거란 이유다. 실상 늦은 시간엔 내려가는거보단 올라갈 확률이 많기 때문
틈,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 ‘모여 있는 사람의 속’, ‘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 ‘어떤 일을 하다가 생각 따위를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들 삶에서 이 ‘틈’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틈은 긍정적 보다는 좀 부정적인 말은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박기성(미디어대전 대표)씨 부친상 = 21일 별세, 빈소: 청주성모병원장례식장 특 3호,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연락처: 043-210-5444
아침과 낮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지난주 토요일 첫눈까지 내려 겨울의 초입이구나 싶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미뤄두었던 국가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올해 대상자들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늘 받아오던 검진을 효과적으로 받고는 싶지만 병원에 가기 귀찮고, 두렵고, 검사를 받으며 비용에 대한 걱정도 되다보니 늘 기본만 받기 일쑤이다. 국가건강검진은 건강보험 가입자
황진서(세종시 관광진흥과장)씨 자혼(수인 군) = 11월 26일(일) 오전 11시, 루이비스컨벤션(대전) 1층 아모리스홀(대전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161) 황진서 과장(010-8806-9744)
음성에 첫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설레었는데 기차에서 본 남녘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김장배추가 아직 밭에서 자라고 있고 푸른 보리밭이 펼쳐져 있다. 마치 다음 계절이 겨울이 아닌 봄이 올 것 같은 모습니다. 옆 좌석의 젊은 남자는 코트를 뒤집어쓰고 가늘게 코를 곤다. 옆 좌석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좋다. 건너편에 앉은 두 여인이 나누는 두런두런 이
천사의 섬에 코로나로 무려 3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던 대학 동기들이 연초에 부부 동반으로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때 23만 명이 희생된 최대 격전지이다. 일본군의 집단자살 현장인 낙하 외곽의 마부니, 언덕에 조성된 평화 기념공원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비석에 희생자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그중에는 오키나와 전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라 11월 16일 치러졌다. 올해 수능은 별도 시험장, 별도 시험실이 없었다. 코로나19의 확진 혹은 유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수험생들은 1279개 시험장에서 함께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1∼2023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내내 착용하고 있어
요즘 서울 메가시티에 대한 논란으로 시끄러운 형국이다. 따라서 메가시티에 대하여 몇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메가시티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초대형 도시를 말한다. 전세계에 메가시티는 30개 이상 존재하는데,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중에서 복수의 메가시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브라질, 파키스탄 정도이다. 한국은 서울이 메가
공연예술에선 늘 약속이 최우선 가치다. 약속은 곧 공연의 안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무대 위에 보이는 연주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의 노고과 땀방울이 있어야 완성이 된다. 보이는 손길만큼 보이지 않는 손길과 노력이 있어야 안전하고 온전한 공연으로 무대 위에 올려질 수 있다. 지난주에 대전예술의 전당 20주년 기념 오페
벌써 가을이 다 지나가고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요즘은 온난화 이상기후 현상으로 간절기 계절은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찾아오는 듯합니다. 봄과 가을 계절의 추억도 사라지는듯해 아쉬움도 들곤 합니다. 요즘 계절 특성상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며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관리와 보습 관리로 추운 겨울 잘 이겨내 보며, 관리된 피부톤 위에 깨끗한 쿨톤 메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헌혈자 여러분! 동장군이 기지개를 피고 있는 11월입니다. 혹시, 자연 재해나 대형 사고로 부상자가 대규모 발생했을 때 이들에게 수혈할 대량의 혈액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궁금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을 확대·강화하고자 지난 1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혈액수급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는데,
현대인은 대화에 목마르다. 사람보다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 소통이 다반사여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대화 매개체가 기기이다 보니까 사람 마음은 더욱 메말라가고 피폐해진 다. 사람 온기가 그립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간절한데 세상이 여의치 않다. 한참 재잘거려야 할 유아나 어린이도 부모와 대화의 부족으로 반응성 애착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질투는 개인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특히 인간관계의 영역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나 두려움, 불안으로부터 생긴다고 한다. 또한 질투는 타인이 자신에게는 없는 것을 가질 때 자기긍정감 저하와 같은 감정적 고통을 동반하며 애정관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아닌 타인에게 애정을 준다고 판단되면 화를 낸다고 한다. 고대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질투란
한 해가 저물어 가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이지만, 소방서는 긴장감이 고조된다. 겨울철은 계절 특성상 난방용품과 온열기 등의 화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축제와 모임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이 내놓은 공주시의 화재 발생 5년(18~22년) 통계를 보면, 매년 평균 47건
또다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현역 정치인들이 선거구 조정을 놓고 머리를 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으니 말이다. 내년 4월 총선이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의원들의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2년 국회가 헌정사상 최초로 게리맨더링을 합법화한 이후 매번 선거때마다 현역
국어사전에서 '교통'이란 '자동차 따위를 이용하여 사람이 오고 가거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 막힘이 없이 서로 오가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동서남북 차량의 증가로 교통체증이 발생하며 운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바로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꼬리물기'가 그것이다. 꼬리물기는 말 그대로
[충청신문=충주] 박광춘·조경현 기자 = 충주시가 7일 주덕읍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충주시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24시간 방역체제를 유지하고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가 방역조치, 농가에서 사
[충청신문=부여] 오창경 객원기자 = 부여 군민참여단은 7일 오전 양성평등 인형극 첫 공연을 홍산 노인대학(홍산공공문화체육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인형극 공연은 부여군의 양성평등 기금 공모사업으로 부여 군민참여단에서 기획한 사업이다. 부여 군민참여단에서는 기획과 대본, 인형 제작과 공연 연습까지 직접 참여한 인형극이다. 일방적 교육으로 윗세대
언제부터인가 대전, 충청 지역도 일상생활 속에서 지진, 홍수, 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와 직면하는 위험지역이 되었다. 그 동안 대전, 충청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자연재해 발생이 적어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지구 환경과 기후에 대한 심각한 도전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이는 기후변화를 다음 팬데믹으로
산골 소녀는 왜 그 나라에 가고 싶었을까. 나라 이름이 부드러워서일까. 아니면 ‘요한나 슈피리’의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읽어서일까. 내가 만일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면 꼭 스위스를 가고 싶었다. 가능하리란 생각도 못 했던 나라 스위스를 밟게 되었다. 어릴 적에 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 때면 쌕쌕이 지나간다고 쳐다보던 하늘에 하얀색의 긴 꼬리가 남아있
[충청신문=부여] 오창경 객원기자 = 지난 4일 부여 백마강 구드래 둔치에서 군민체육대회가 열렸다. 부여 군민체육대회는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장성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 각급 기관단체장, 출향인, 주민 등 5 천여 명이 참석했다. 부여군체육회(회장 박도희) 주관으로 각 읍‧면 풍물단을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