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예를 들어 돈은 구매력을 상징한다. 횡단보도 표지에서 빨간 불은 멈추라는 상징이고 주식시장에서 빨간 색은 오늘 저녁 한잔 사라는 상징이다.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실체는 하나 이상의 상징을 가지고 있다.상징은 힘을 가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 티셔츠는 전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붉은 티셔츠가 아니었어도 우리는 열광했겠지만, 거리로 뛰쳐나와 모르는 사람과 얼싸안고 춤을 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르는 사람은 무서우니까. 하지만 붉은 티셔츠 아래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내 앞에 있는
지난달 19일 금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지 보름이 지났다. 필자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 땅에 경찰서장으로 부임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라 부임 전날에는 잠을 설치기도 하고 고향의 경찰서장으로 지역주민의 생각을 보듬어 안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셔야겠다는 다짐도 했다.지역주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보름 동안 주민 여러분을 만났고 이런저런 조언과 함께 경찰에 대한 쓴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주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된 말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이었다.7월 1일 자로 자치경찰제가
더위에 지친 요즈음, 하루빨리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시간에 속도가 있다면 페달을 밟고 가을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보는 상상을 해본다. 그러다 문득, 브레이크를 밟고 멈추어 선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행복한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한없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현실로 돌아와, 도로에서 만큼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행복속도’가 있다. 바로, 올해 4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안전속도 5030’이다.‘안전속도 503
필자는 지난 10여년간 금산경찰서 정보, 경비부서에 근무하면서 전의경 담당으로 또 주무계장으로… 직·간접적으로 의경어머니 회원님들의 순수하고 열정넘치는 봉사활동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지면을 빌어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고 고맙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2021년 7월30일이면 더 이상 금산경찰서에서 의경을 볼 수 없게 됩니
대전세종충남지역 헌혈자분들 안녕하세요?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요즈음 잘 지내고 계신가요?종종 대전세종충남지역 10곳의 헌혈의집과 8대의 헌혈버스를 방문해보면,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해주시는 헌혈자님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헌혈 장소가 시원하고 쾌적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이번 여름휴가는 가까운 헌혈의집으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여름 휴가철이 되면 모든 혈액원 직원들은 다들 비상 체계에 돌입합니다.더운 날씨와 휴가철 바쁜 일정으로 헌혈을 하러 오시는 발걸음이 줄기 때문입니다.이에 전국 적십자
존경하는 4만3천여 계룡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5대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맡은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라는 사상초유의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계룡시의회 의정활동이 다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점 우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의 제한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보내주신 계룡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봄 햇살이 눈부신 날, 묘역을 걷다가 물건에 반사된 햇살에 나도 모르게 어느 묘비 앞에 멈춰 섰다. 비석 위에는 핸드폰이 놓여 있었고 길게 늘어진 이어폰 줄이 비석 앞면에 닿아 있었다. 핸드폰은 낡고 흠집이 많았다. 고인이 보고 싶어서 유가족이 놓고 간 것으로 보였다. 고인의 이름 석자 앞까지 이어폰을 길게 늘여놓은 걸 보면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과 무
드디어 학교가 열렸다. 코로나로 민주시민교육 외부강사의 학교 방문 교육이 잠정 중단되었다가 1년 여 만에 재개되니 처음 강단에 서던 날의 설렘이 떠올랐다. 민주시민교육은 주인의식을 갖춘 개인이 협의와 합치로 공동체를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이 주된 교육 내용이다. 따라서 활발한 토론과 모둠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그런데 거리두기 규칙을 지키며 이 목적에 도달하려니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게 되었다.현대인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어린왕자’의 주인공 어린왕자는 지구로 오기 전 6곳의 행성을 방문한다. 각각의 행성에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대전세종충남지역 헌혈자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 이렇게 의미 있는 날,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6월 14일, 오늘은 '세계 헌혈자의 날' 18주년입니다.'세계 헌혈자의 날'은 매혈을 지양하고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증하여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날입니다.우리가 헌혈을 하고 안전하게 수혈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ABO 혈액형 분류법이 발견되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6월 14일은 이 혈액형 분류법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구촌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작년 4분기 발표된 국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실업자 수는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외환위기 이후 겪는 그야말로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코로나19는 외부와의 단절을 유도하며 우리 생활을 180도 바꿔 나갔다.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산업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 국가와 산업의 흥망성쇠는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에 얼마나 빠르고 치밀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는 사실을 우리는 몸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당시 폭스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주류 언론과 트럼프 사이의 정치적 대립은 극에 달했고 트럼프를 비난하는 기사와 주류 언론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며 트럼프를 옹호하는 기사들이 각종 SNS에 홍수처럼 범람했다. 문제는 그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 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
예전에는 동네에 상을 당한 집이 있으면 빨래도 하지 않았다. 피치 못해 한다 해도 방망이 소리는 조심조심 낮추고 바지광대는 높이 세우지 않았으니 왜 이겠는가?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공주시의원들이 ‘이 시국에 꼭 갔어야 되냐?’는 지적에 많이 억울한 모양새다. 의정활동, 보람도 크겠지만 갖은 민원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겠는가? 동병상련
“사람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킬 만한 좋은 기억력을 가져야 한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한 말로 사람이라면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속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약속은 지키기 위해 맺는 것이다. 개인간 약속도 지켜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하물며 개인과 수천 명, 수만 명과의 약속은 어떨까.
청소년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 말한다.교과서에서 배우고 암기하는 방식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청소년들이 스스로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고 본인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학교는 2016년부터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2018년부터 희망 학교에 한해 자유학년제를 할 수 있도록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진로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진로교육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2020년 초·중등 진
정부는 지난 50여년간 산림녹화를 우선과제로 삼고 벌채를 엄격히 제한해 왔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하기 위함이었고, 그 결과 현재 한국 국토의 60% 이상인 630만ha가 울창한 산림이다. 국내 산림의 70% 정도는 소유자가 있는 사유림인데 이러한 성과를 이룬 건 한편으로 벌채에 대한 규제가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산림녹화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생하는 지금 감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가 필요하듯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화재 3만8659건 중 단독주택화재가 5485건으로 주택화재 발생률은 14.2%이며,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 365명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0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9.8%를 차지한다.통계만 보더라도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사망자 발생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안녕하십니까, 대전세종충남지역 헌혈자 여러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화목의 열매가 헌혈자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 맺히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대한민국은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가족을 코로나 19 감염에서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
얼마 전 배고픈 형제에게 선행을 베푼 치킨집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을 생각할 정도로 본인 역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치킨집 간판 앞에서 쭈뼛거리는 형제를 불러 배불리 먹이고,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를 깎아주기도 했다고 한다. 치킨이 먹고싶다며 보채는 어린 동생을 달래려고 나갔는데 주머니에 5천원밖에 없
5월은 축하와 감사의 달이자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다. 돈 쓸 곳도 많은데 경제사정이 어려운 납세자에게 눈앞의 세금은 큰 부담이 된다. 가산세 부담없이 세금을 조금 천천히 낼 수는 없을까? 세금포인트를 활용하면 납부일을 어느 정도 미룰 수 있다. 세금포인트는 국세 납부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을 부여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납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은 그 나라의 상황이나 처한 위치가 다름에서 나왔지만, 그대로 우리에게 적용하기는 많은 무리가 있다. 우리나라는 헌법 제1조 1항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 천명했고,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
4월의 햇살이 따사롭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꽃비가 휘날린다.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봄꽃은 왜 그리 아름다운지 그야말로 잔인하게 아름다운 4월이다. 그러나 그 해 꽃다운 스물다섯의 마지막 계절에 그는 젊음과 결의로 고국의 독립을 위하여 강을 건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여러 계절의 내가 여기에 서있고, 그 거대한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이내 겸허해진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뛰어 넘어 한 시대의 생활, 문화 등을 송두리째 바꾸면서 아직도 1일 500~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명적인 감염력으로 온 인류를 팬데믹 상태로 만들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및 재난 대응의 관점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일반 국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의료 필요성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극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아직 안개속이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생활의 회복이 지체되면서 사회 각 부분이 위축되고 지쳐가고 있으며, 경제침체도 장기화 되고 있다.사회전반에 퍼진 감염병은 우리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전에는 황사가 심한 봄에 주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생산과 소비가 불균형을 이
작년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올해 봄은 여느 해 보다 빨리, 그리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사람들은 예전과 다른 계절의 흐름에 별 대수롭지 않게 느끼며, 미리 찾아온 봄을 즐기기에 마냥없다. 이제는 우리도 이전과 다른 이상 기후에 어느덧 익숙해 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세계 국가의 급속한 산업화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생각보다 빨리 기후환경 위기가 체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