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공주시의회가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필요한 외출조차 줄이고 있는 비상시국에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났다. ‘연수’라는 말을 썼지만 3차례 특강 일정 외에는 사실상 외유성 출장으로 볼 수밖에 없는 관광형 프로그램 일색이다. 낯 뜨거운 일인 줄은 알았는지 시민과 언론에 알리지도 않고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이종운 의장·박기
“내가 대학 강의도 나가는 사람인데, 내 자랑한 것도 아닌데 신문에 쓰냐. 나는 한다고 하면 하는 사람인데… 기사와 관련, 묵과하지 않고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를 하겠다.”이는 본보 16일자 6면에 보도된 ‘한전, 사유 경작지에 전신주 6년 무단방치 물의’ 기사와 관련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관계자가 본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예고해온 것이다.그런데 문제의 한전관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에너지정책자문단장 임명장’을 전송해왔다.그리고는 묻지도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4.7 보궐선거가 여당의 대참패로 막을 내렸다.이번 보궐선거는 여당 단체장의 부끄러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러졌다.여당의 참패는 예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들만 몰랐던 것인지. 오만했던 것인지. 내로남불식 정치, 부동산 문제, 선거를 앞두고 터진 LH 땅 투기 의혹 사건 등 여당에 불리한 악재가 연이어졌다.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결국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든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의 힘이 일을 잘해 표심을 얻은 것도 아니다. 다만 반사 이익을 얻은 것 뿐이다.이번 선거는 당장 대선과
여기 현 정권의 고위공무원 갑질을 성토한다.국민의 알권리를 취재하는 기자를 언어폭력(?)으로 겁박하는 행태는 공직자의 무소불위 갑질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본보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경증치료센터 지정운영 보류(본보 17일자 1면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보건복지부 담당부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그런데 보건복지부 생활치료지원센터 확충팀 N사무관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경증치료센터’에 대한 첫마디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현장·소통·위민행정으로 국민에 다가가야 할 고위공직자가 다짜고짜 "어디서 들었느냐"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정부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 해당자를 파면하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형법 위법 행위로 인한 모든 투기 수익을 몰수 또는 추징키로 했다.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부동산 개발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편취 한 경우 이익의 3~5배가량을 추징하는 제도도 마련키로 했다. 정보 유출 등 행위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정치권에서도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사후약방문격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요즈음 정치평론가로 더 명가(名價)를 날리고 있다.지상파 방송 3사 뿐만 아니라 뉴스 전문채널, 종편, 라디오 등 시사 채널을 틀기만 하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횡무진 하고 있다.여당의 정책을 알리고 각종 이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홍보소통위원장의 직함이 있어서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의 의견도 존중해주며 편안한 토론을 이어가는 박수현 위원장의 언행 덕분에 방송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낙인 이론’이라는 학설이 있다. 한 번 제대로 부정적인 ‘도장’이 찍히면 이전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었어도 예전 이미지를 회복하기 힘들다는 게 골자다. 어떤 이쁜 짓을 해도 밉게 보인다. 실제로 평소 수십번 잘하다가 한 번 되돌리기 어려운 실수를 하면 그전에 쌓은 공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 한 번이 상
최근 코로나19가 급증, 3차 대유행에 직면한 전국이 혼란 속에 빠지고 있다.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거듭 곳곳을 강타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한다. 충북에서도 지난 26일 이후 누적환자 1000명을 넘기며 확진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부여군이 부여 출신이거나 부여와 관련이 깊은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발표했다. 그동안 알려진 부여 출신 독립운동가는 69명이고, 이번에 추가로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163명이다. 이 163명 중 증빙자료가 충족해 서훈이 가능한 독립운동가는 92명으로 내다봤다. 또 이 92명 중에서 눈여겨 볼 독립운동가들이 있다. 한 마을에 28
일구월심 끝에 부여열기구협회(회장 백선옥, 이하 협회)가 출범했다. 지난 18일 행복낙지에서 임원들만 참석한 상견례를 하는 선에서 결성의 의미를 갈음했다. 이날 모임은 격상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 협회는 추후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상황에 맞게 정식 발대식을 개최해 창립할 예정이다. 이번 협회의 결성은 남다른 의미를
지난 12일 충북 제천시 보건복지센터 직원 A 씨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 이유는 A 씨가 코로나 19 검사 및 업무상 감염이 아닌 가족 감염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A 씨의 20대 자녀 B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기간인 지난 4일과 5일 대구의 한 교회 모임에 다녀온 뒤 12일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최근 유튜브 3억뷰를 돌파한 ‘이날치’의 ‘범이 내려온다’ 가사다. ‘1인 1범’이라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세계인구가 77억이니 3억뷰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판소리꾼 4명과 베아스기타, 드럼 등 7명으로 구성
부여는 백마강을 중심으로 둔치, 부소산, 부산 등이 잘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각광을 받는다. 이 때문에 넓은 둔치에는 각종 체육시설이 자리 잡고, 백마강에는 용선대회와 카누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체육과 레저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수륙양용버스 등을 운용하는 등 백마강의 활용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와
대형사고 발생 전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존재한다는 뜻의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우리말로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고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친다는 속담과 같은 맥락이다.천안시민의 영원하고 궁극적 안식을 위한 천안시추모공원장례식장이 주민혈세만 좀먹는 괴물로 이와 흡사하다.2010년 8월 개장된 천안시추모공원장례식장은 그동안 10여 년간에 걸쳐 광덕면 원덕1·2리 주민 101명으로 구성된 (주)메모리얼파크원덕이 운영 중이다.당시 천안시는 산간벽지인 원덕리 일원에 천안시추모공원 조성조건으로 마을회관 건
지난달 충남도에는 오랜만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대전과 충남 지역의 혁신도시 지정이 통과된 것이다. 그동안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국가기관 이전 사업에서 도리어 역차별을 받았던 설움을 앞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도민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양 지사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혁신도
선거운동 때마다 시민의 종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선 후에는 왕 노릇 할 생각에만 가득 차 있다. 지난 19일 제222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발의된 ‘공주시의회 의회장(葬)에 관한 조례제정안’ 때문에 하는 이야기이다. 제정안은 공주시의회 의원 임기 중 사망 시 공주시의회 장의위원회 구성과 비용제공, 행정적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선거만 돌아오면 대부분 후보자들은 국·시민의 머슴과 대변자를 자처한다. 하지만 주인이 주인답지 못하면 머슴이 상전이 돼 주인위에 군림하려 든다. 최근 세종시의회 일부의원들의 도를 넘는 일탈 행위가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의원 뿐 아니라 애꿎은 동료 의원들의 위상까지 추락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국가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이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12조 제2항에 규정된 말이다.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제31조 제4항에 명시하고 있다.즉 이러한 근거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이 둘은 서로 독립적이어서는 안되고 제도적으로 반드시 일원화돼야 한다.서울교육대 박명기 교수는 “두 가지 개념이 복합돼있으나 근본 취지는 지방분권을 통해 주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지역
지난 922회 로또 1등(당첨금 약 34억) 당첨자가 부여 A 판매점에서 나오면서 애먼 사람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호소인 B 씨는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로또를 사본 적도 없고 살 마음도 없었다”고 말문을 연 후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본인이 ‘로또에 당첨이 됐다’는 소문이 부여 바닥에 널리 퍼졌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하루에
청와대 인사교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공주(公州)의 남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유수의 중앙 언론들이 이와 관련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청와대 역시 강력한 ‘기용’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박 전 대변인의 청와대 재입성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어떤 인물이 어떤 자리에 갈지 ‘하마평’도 무성하지만 충청지역에서는 박 전 대변인이 다시 문 대통령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에 최대 관심사로 여긴다.그의 정무감각과 뛰어난 친화력 등의 쓰임새를 썩힐 수 없다
지난 16일 공주시청 앞에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집회가 열렸다.자칭 ‘공주시 신뢰회복 시민연합’이라는 단체가 ‘정종순(비례) 시의원 사퇴 촉구집회’라는 현수막을 걸고 공주시의회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정 의원의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정종순 의원이 지난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박 모 후보와 합의서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이 4년의 임기 중 전반기 2년을 맡은 후, 박 모 후보가 남은 후반기 2년의 비례의원직을 맡기로 했으니 이를 무조건 지키란 소리다.정 의원은 최근 “임기 나누기는 지방의회 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
민선 이후 공주시 최초의 진보진영 시장 시대를 연 김정섭 공주시장의 4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났다.변수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향후 2년도 녹록지 않은 과정으로 보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김 시장은 지난 2년간 ‘최초’라는 수식어가 보여준 것처럼 오래된 관행과 보수화 된 행정에 ‘변화’라는 반대급부를 상당히 창출했다. 실적과 결과가 말해준다.일부 드러난 파열음과 반발도 통과의례로 보면 맞다.코로나19로 인한 쇼크가 관광, 산업, 정치, 문화, 경제 등에서 미친 확장성, 예측 불가능성 등 악영향을 생각해 보면 김 시장의 능동적 대처와
인류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대기, 물, 생활 등 환경에 대한 재앙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문제 중 쓰레기는 시각적, 후각적으로 직접적인 상관관계로 좋지 않을 뿐더러 수질 등 2차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주의가 요구되는 분야다.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있지만, 영농 주변의 쓰레기 문제도 간과할 사항은 아니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서점은 공공공간이며 공공자산이다. 나라와 사회를 더 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게 일으켜 세우는 인프라다. 민주주의의 기초조건이다.” 이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의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서문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혜의 공간’ 제하로 서점의 절대존재 이유를 밝힌 글이다. 위축된 지역・동네 서점을 살리기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이하 행감) 자리에서 연일 집행부 옹호 발언을 쏟아내며 동료의원들과 세간의 질타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상표 의원. 그가 ‘방탄 행감’도 모자라 성차별적 실언까지 하며 결국 망신살 국가대표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행감장에서 박기영 위원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으로 의사봉을 쥔 이 의원은 당시 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