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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인명 구해낸 ‘군인정신’

공군 20전비 한범수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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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8.05 19:28
  • 기자명 By. 이낭진 기자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의 한 장병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바로 20전비 수송대대 한범수 하사(27·부사후 202기). 한 하사는 지난 7월 12일, 오전 8시 경, 부대 장병들을 태우고 판문점으로 안보현장견학을 가던 중 앞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 충돌한 후 차체가 뒤집히며 고속도로 3차선 한가운데 멈춰섰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 하사는 침착하게 운전하던 버스를 갓길에 주차시키고 탑승자 구출을 위해 사고차량으로 뛰어나갔다.

함께 동승한 부대 장병들이 수신호를 통해 차량 통제를 하고, 119 신고 등 조치를 취하는 사이 한 하사는 차량용 공구를 통해 창문을 깨고 운전자의 구조에 나섰다. 차량이 완전히 뒤집히고 찌그러져 2차 사고가 걱정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 하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반 이상 차체 안에 들인 채 침착하게 구조를 실시했다.

약 5분 여의 시간 끝에 사고차량 운전자는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몸이 뒤집힌 차에 끼어 위험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다행히 많은 부대 장병들이 있었기에 한 하사와 장병들은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올리고 운전자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을 대형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은 상태. 이후 견인차와 도로공사 작업원이 출동하며 사고는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한 하사와 20전비 장병들의 용감하고 빠른 구조, 그리고 위험을 무릅쓴 진정한 ‘군인정신’이 불러온 쾌거였다.

서산/이낭진기자 Inj26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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