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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大, 고 정심화 여사 20주기 추모식

‘숭고한 정신 영겁의 세월 속에서도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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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8.07 19:54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 충남대가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제20주기 추모식을 엄숙하게 거행하고 있다.

충남대가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제20주기 추모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충남대는 7일 대전시 동구 추동, 故 이복순(법명 정심화) 여사의 묘소에서 정상철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유가족, 정심화장학회 이사, 정심화장학회 장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김밥 할머니로 잘 알려져 있는 이복순 여사는 김밥도시락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일평생 근검 절약하여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지난 90년 충남대에 기탁했다. 이 기부금을 토대로 1991년 1월 정심화장학회가 만들어졌고, 92년 8월 4일에는 국제문화회관의 기공식도 가졌으나 정심화 여사는 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복순 여사의 기부는 국내 기부 문화의 효시가 됐으며, 금전적 가치보다 평범한 이웃의 대가없는 기부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복순 여사는 국민훈장 동백장, 대전개발 대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복순 여사의 기부정신이 실리기도 했다.

충남대는 고 이복순 여사의 높은 뜻을 기려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영구히 운영하고 있으며, 92년부터 2012년 1학기까지 276명에게 5억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국고예산을 투입해 2000년 7월 국제문화회관을 준공하고, 별세 10주기를 맞은 2002년부터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으로 명칭과 함께 이 곳에 흉상도 제막해 기부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상철 총장은 추모사에서 “충남대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셨던 이복순 여사께서 떠나신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여사님의 숭고한 정신은 영겁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 속에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순 여사의 유족대표 임채훈 선생은 “충남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지 20여년이 지났는데 잊지 않고 매년 추모식으로 어머니의 기부정신을 되살려 주어서 감사하다”며, “충남대의 발전과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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