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 대중교통편의 ‘일방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6.07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 시외버스 대중교통 행정이 안일한 태도로 일관, 이용객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유성터미널을 출발하는 서울·수원행 시외버스의 경우 도룡동 대덕문화센터 앞 간이정차장을 지나는 노선임에도 불구, 이곳에는 정차하질 않아 송강동이나 대덕테크노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이용객들은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셈이다.

그러나 시는 이들의 이용편의를 외면한 채 교통정책만 앞세우는 탁상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가 최근 개소한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간이정차장은 승객이 많이 몰리는 수원 등 수도권 방면 교통편을 제외하고 특정 버스만 정차시켜 이용 시민들이 볼멘 목소리가 높다.

이 정차장은 그동안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해 전민동 송강동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에 따라 지난달 1일 개소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차장은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행 버스만 정차 시킬 뿐 실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동서울·수원행 등의 시외버스는 논스톱 통과, 북대전톨게이트를 거쳐 목적지를 향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류장 인근 유성구 전민동 송강동 대덕테크노밸리 주민들이 수원행 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이 곳 정류소를 놔두고 둔산동 청사정류장이나 유성터미널까지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초래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주민들은 둔산동 청사정류장이나 유성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조차 마땅치 않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 금전은 물론 시간마저 크게 빼앗기는 실정이다.

또 이곳 정류소는 외국인 투숙객 및 연구단지 연구원의 편익을 위해 인천 김포공항행 시외버스만 정차를 인가해 시가 특정 계층에 대해서만 편의를 봐주는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적잖게 일고 있다.

얼마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박 모씨(35)는 “송강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에 의해 생긴 정류소가 결국 특정 계층을 위한 정류소가 돼 버렸다”며 “연구단지 연구원들이 서울행 버스를 정차시켜 달라고 요구하면 그때가서 또 바꿀것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이 모씨(51·유성구 송강동)도 “최근 수원에 가려고 둔산동 청사 정류소까지 가는중 길이 막히는 바람에 차시간을 놓쳐 1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했다”며 “도룡동 정류소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이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들은 어차피 유성 출발 서울·수원행 시외버스는 둔산동정류를 정차한 뒤 도룡동정류소를 거치는 만큼 도룡동 정차장을 이용케 해달라는 요구다.

시 관계자는 “교통정책이 시내권에선 원활한 교통흐름의 저해요소가 되는 정차는 억제키로 돼 있다”며 “이 곳에 정차를 허가해 줄 경우 택시업계 등의 반대 등 역민원이 일고 있어 이 문제는 언젠간 결말이 나겠지만 현재론 숙제”라고 말했다.

/조재근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