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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정산포항 주민 선착장 철거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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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6.07 19: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정산포항에 설치된 선착장을 놓고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어 군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선착장은 지난 2003년 지역 어촌계와 군의원의 발의로 지역주민 찬반이 분분한데도 불구하고 군비 2억원을 투입해 선착장 시설을 2004년 완공했다.

그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선착장 주변은 물론 인근 양식장 일대에 모래가 까맣게 썩어가고 뻘이 차기시작하면서 바지락이 폐사되어 양식장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정산포주민 K모씨는 “군당국이 군비 2억여원이라는 큰돈을 투입하면서도 제대로 된 해양환경영향평가도 하지 않는 채 문제의 선착장을 설치한 것은 지도,감독해야하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에 문제가 있으며, 어업권자의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정산포어촌계(계장 천남수)의 입장도 “처음에는 작은 어항이지만 선착장시설이 되면 어선관리에 도움이 될 것을 생각했으나 지금은 작은 어선 몇 척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며 정산포주민들 대다수가 바지락양식으로 소득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 선착장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철거단행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선착장시설로 주민들의 생활터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 충분한 검토를 통해 주민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변 바지락양식장 관계자들은 선착장시설로 인한 피해여부를 확실히 가려서 군 측에 손해배상청구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만약 철거를 할 경우 철거비용이 약 3억원정도 시설비보다 더 소요될 것이라는 여론과 함께 추후 선착장 철거여부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안/장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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