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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공동화… 군세 위축 불가피

도청 내포신도시 건설 아파트에 홍성 거주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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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8.13 19:36
  • 기자명 By. 남원근 기자

-40% 내외 홍성 주소자 계약, 이주 의향 42%

-쾌적한 환경·문화향유기회 확대 주 원인

-상생발전委, 의회차원 군과 적극대응 모색

올해 충남도청이 이전할 내포신도시 아파트 건설에 홍성주민들의 의향이 높은 가운데 계약 비율 또한 두드려져 기존 주택가에 대한 공동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롯데캐슬 885세대, 웅진 스타클래스 938세대, 효성 더 루벤스 915세대가 건설중 이거나 올해 안에 LH공사가 보금자리 임대아파트 2127세대를, 모아주택, 새솔건설 등도 1600여 세대 아파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역시 착공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토지를 매입하고 497세대의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설을 준비 중이다.

충남개발공사는 여기에 더해 추가 아파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내포신도시 2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블록에 들어설 아파트 규모는 1327세대다.

이같은 아파트 건설속에 과연 입주민이 누구인지 눈과 귀가 쏠리는 양상이다.

홍성과 예산에 다른 지역 인구가 유입될지, 아니면 두 지역 주민들이 내포신도시로 이주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아파트 계약 현황만 보면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중 적지 않은 규모가 홍성 주민들의 이주 수요로 채워질 전망이다.

계약자 주소지를 기준으로 볼 때 7월말 현재 롯데 36.7%, 웅진 33.9%, 효성 48.4%가 홍성을 주소지로 두고 있으며 예산 거주자들은 약 8% 수준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적지 않은 홍성지역 주소자들이 실제 거주가 아닌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그를 감안하더라도 기존 홍성지역 이주자는 상당수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수치는 본지가 사전 입수한 홍성군 군의회 도청신도시 간 상생발전연구회(회장 오석범 의원, 이하 상생발전연구회)의 지난 6월 사회지도층, 홍성군보 수신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설문에 따르면 홍성주민 42%가 내포신도시로 이전 의향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 나이가 젊을수록 이주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약 58%가 이주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주를 원한다는 주민들은 쾌적한 생활환경(43%), 문화향유 기회 확대(39%)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주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도 38%가 ‘이주의향은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주할 의사가 있다는 말이다. 설문조사대로라면 홍성은 고령인구만 남고 인구가 줄어들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홍성읍 김모(39) 씨는 “오래전부터 공동화 대책수립이 시급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행정과 정치권 모두 대책이 없었고, 제대로 된 논의도 없었다”며 “충남도청이 이전해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가는 2013년에는 홍성군 군세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생발전위원회 오석범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군의회 차원에서 군과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남원근기자 nwk@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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