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수 김장훈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성공

한국체대 학생 등 참여 약 48시간30분 걸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08.15 19:1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부&독도’김장훈(사진)이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이세훈(체육4), 정찬혁(체육3)씨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7시30분께 수영으로 독도에 입도했다.

지난 13일 오전 7시 출정식을 열고 경북 울진을 출반한 지 약 48시간30분 만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모선(母船)으로 투입된 한국해양대학교 한나라호는 이날 오전 5시께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독도수비대가 거센 파도 등을 이유로 입도를 불가, 500여m를 앞두고 정씨와 이씨 2명 만이 안전망 없이 헤엄쳐 독도로 들어왔다.

애초 울진 후포~독도 직선거리 220㎞를 시속 4㎞의 속도로 밤낮없이 헤엄쳐 55시간 후인 이날 오후 2시께 독도에 닿을 계획이었으나 조류 등의 도움을 받아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김장훈과 인디록밴드 ‘피아’가 독도 위에서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등을 부르며 펼칠 예정이던 축하 행사는 무산됐다. 대신 독도 앞바다에 정박한 한나라호 선상에서 ‘독립군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대체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48시간30분이었다. 출정식 때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온이 급격히 떨어져 수영 주자들은 1시간 주기로 교대하려던 것을 30~40분 단위로 줄였다.

3~4m의 거센 파도에 1600t 급 모선도 흔들렸다. 수영 주자는 물론 이들을 도운 의료진, 스태프 등 상당수가 뱃멀미로 고생했다. 선수들은 구토 증세와 함께 저체온 등으로 탈진하기도 했다. 수영 주자 둘레에 안전망을 설치했으나 해파리와의 싸움도 힘겨웠다.

첫 주자로 나선 김장훈은 지병인 공황장애가 재발하기도 했다. 횡단 도중인 14일 생일을 맞은 김장훈은 링거를 맞으며 버티는 등 의욕 넘치는 행동으로 횡단팀의 사기를 높였다.

횡단에는 탤런트 송일국,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피아 멤버 옥요한과 헐랭, MC 용춘브라더스, 한국체대 수영부 교수·학생 40여명 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0일 독도 방문,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등으로 논란이 일고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미국 CNN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유명 록 가수가 동해 또는 동해에 있는 바위섬으로 헤엄쳐 외교적 분쟁에 돌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쓰러져 입원했던 김장훈은 이날 오후 강릉 아산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독도랜드’조성과 독도 연구 지원 등을 위한 ‘독도문화캠프’를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