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는 김종성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 24일 대전시교육청을 방문, 김신호 교육감에게 대전과학고 설립 예정지를 대덕구로 일방적으로 결정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육청 항의방문에서 동구의회 의원들은 과학고 동구지역 유치는 김신호 교육감의 선거공약임을 강조하고,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과학고 위치를 대덕구로 일방적으로 결정한데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구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신호 교육감은 동구 의회 의원님들의 섭섭한 마음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과학고 설립 예정지 결정은 교육적 차원에서 결정한 정책이라며 앞으로 동구지역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동구의회의 대전시 교육청 항의방문에는 김종성 의장, 류택호 부의장, 오관영 운영위원장, 박선용 도시복지위원장, 원용석 의원, 윤기식 의원, 이나영 의원, 강정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칭 대전1과학고 전환설립 예정지가 대덕구로 확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