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적십자 충북지사 회장 인준 ‘갈등’

제천 적십자 봉사원 성명서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08.26 19:5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지난 24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제천지구협의회 봉사원 일동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벌어지고있는 충북지사 회장 인준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이하 충북지사)는 지난 9일 2012년 회장 인준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실시 결과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를 제치고 성영용 전 충북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 당선됐다.

회장에 선출된 성 전 위원은 일부 상임위원이, 남 전교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각각 충북도에 추천했으며 충북지사에는 도 행정국장이 당연직위원으로 참여하고있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성 당선자의 인준을 반대하고있다는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며 도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를 두고 지난 22일 이 지사는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자리에서 “상임위는 당시 추천서를 상정한 뒤 (명예회장의)추천을 수용할지 말지를 먼저 결정했어야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투표함까지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표결을 벌였다”며 “경선으로 가기 위해선 공고·후보등록·정견발표·투표 등의 적법한 룰을 지켰어야 했다”고 말해 성 당선자의 선출 과정에 의아함을 표명했다.

이처럼 이 도지사가 추천한 후보자 탈락을 두고 회장직 자진 사퇴 권유를 받던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한 성영용 충북지사 당선자는 총재로 부터 “적십자 전체를 위해 회장직을 양보해달라”는 회유의 뜻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인준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날 제천지구협의회 봉사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적십자회비를 모금해 준다는 이유로 정당하게 결정된 결과를 번복하려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전국 100만여 명의 봉사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봉사원 A씨는 “제천 적십자 봉사원들은 각 적십자 지사에 성명서를 보내 투쟁 동참을 호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적십자 정신에 입각해 정치적 부분은 지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 봉사원들은 지난 24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봉사원들은 도청 항의 방문 등의 강경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대한적십자사와 도청 홈페이지 등에 관련 입장을 계속 전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신임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시종 지사는 적십자사 파행을 중단시키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적십자사 인준을 두고 도내 정당간에 대립의 각을 세우고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