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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타워크레인 붕괴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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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6.18 19: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17일 오전 발생한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현장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와 관련, 해당 업체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논평이 18일 잇따랐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8일 논평을 내고 “타워크레인이 건설기계로 등록되지 않아 정기적인 안전점검 실시의무가 없기 때문에 타워크레인의 대형사고는 예고된 측면이 있다”며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 입법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작업시 산업안전법 철저 준수, 노동자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휴일노동과 연장근로 자제 등을 촉구했다.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하이닉스 반도체 신축 현장의 안전사고는 안전불감증, 도덕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안전사고가 하이닉스청주공장을 유치해 착공하는 과정에서 지자체로부터 각종 특혜와 편리 등을 제공받아 온 것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신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비록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유치가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법과 규정을 무시해도 된다는 초월적 지위를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의 입지 결정이 난항을 겪어 주어진 공기(工期)가 매우 촉박하다고 해서 소중한 인명을 빼앗아가는 대형 안전사고나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와 책임을 면제 받은 것은 결코 아니다”고도 꼬집고 “하이닉스반도체와 시공회사가 예방조치 등의 의무와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감독관청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청주산업단지 내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옛 삼익부지)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붕괴돼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청주/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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