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제천시는 지역적인 영향도 있지만 완벽한 사전대처로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북상소식에 지난 26일 오후부터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인명과 시설, 농작물별로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전 공무원에게 문자발송을 통해 유선상 대기를 명령했다.
또한 27일부터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상황을 청내방송과 읍면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파금했으며 각 농가를 대상으로 가용한 일손을 동원해 결실기에 있는 복숭아와 포도 등의 수확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설피해를 막기 위해 절개지 점검과 하수구를 점검하고 실시간 방영되는 재난 방송 청취를 독려했다.
그 결과 태풍이 완전 소멸된 29일 현재 시설물 피해는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고 한수면과 백운지역을 중심으로 배 낙과 1농가 0.2ha와 사과 낙과 14농가 5.17ha, 수수 넘어짐 3농가 0.3ha, 벼 넘어짐 2농가 0.08ha 등 모두 20농가 5.75ha의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결과를 두고 사전예방이 최우선임을 인지함에 따라 제천시는 뒤이어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덴빈의 북상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 할 방침을 세우고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