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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여중생 납치·일가족 살해범 추가 범행 계획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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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6.24 19:3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보령 여중생 납치 및 일가족 살해 용의자가 도주 당시 소지했던 물품이 공개되면서 ‘용의자가 추가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져 경악케 하고 있다.

22일 오전 보령경찰서에서 가진 2차 수사브리핑에서 공개된 용의자의 도주 당시 소지품에는 칼 2종류, 휴대용 랜턴, 우산에다가 40여만원의 현금과 통장, 속옷과 세면도구 등이 포함돼 있어 용의자가 치밀하게 도주를 계획했고, 추가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중생 납치 등에 이용된 자전거와 용의자 이씨가 도주당시 소지하고 있던 소지품이 공개되면서, 용의자가 추가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수사브리핑에서 양재천 보령경찰서장은 범행동기에 대해 “용의자가 성적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중생을 납치했으며, 살해된 피해자들은 평소 자신을 비난하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것에 불만을 품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천 서장은 이어 일가족 살해사건에 대해 “20일 오후 2시에서 3시경, 평소 불만을 갖고 있던 김씨(53)를 만나 항의했으나, 김씨가 강제로 집 밖으로 밀어내려고 하자 화가 나서 피해자의 집 부엌에 있던 흉기로 김씨를 살해하고, 얼마 후 귀가한 김씨의 어머니 강모씨(83)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고, 김씨의 집 입구 계단에서 김씨의 부인 이씨(51)가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저녁 7시 10분경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양 서장은 “용의자의 집에 감금돼 있던 여중생을 용의자의 가족이 몰랐던 것은 아니고, 적어도 1번은 봤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면서 “하지만, 용의자와 가족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았고, 용의자의 난폭한 행실로 인해 전혀 관여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서장은 “여중생의 납치, 귀가, 도주 등의 경로에 대해 용의자의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브리핑에서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쇠사슬 감금’ 등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고, 용의자는 납치당시부터 여중생을 해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령/손유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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