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금오초등학교(교장 주영희)는 지난 23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 제58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참가한 6학년 김도의, 김민석, 이휘진 학생(지도교사 이승화)이 심사결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 ‘新 파프르 생물동아리’라는 팀명으로 출전한 학생들은 ‘황해비단고둥은 왜 UFO 모양일까?’라는 주제로 동물부문 1위에 입상했다. 학생들은 이번 전국과학전람회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탐구해왔으며 다른 고둥류와 다르게 왜 황해비단고둥은 돌에 붙어살지 않고 파도가 치는 해안가에 서식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직접 바닷가도 자주 찾아가는 등 열의를 가지고 탐구에 임했다.
안면도 등 서해안 바닷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황해비단고둥은 생존을 위해 마치 UFO를 닮은 모양으로 진화해왔으며 UFO모양의 패각이 파도에 잘 견디며 좀 더 강한파도에는 뒤집어지지 않고 물위에 떠서 이동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해일과 쓰나미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황해비단고둥을 본 뜬 구명방주를 만들자는 제언을 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도의, 김민석, 이휘진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항상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갖는 버릇이 생겼다”며 “그동안 궁금해왔던 문제에 대해 연구하게 돼 좋았으며 다른 분야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산/김영돈기자 kyd92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