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시민들의 정서순화와 문화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한 ‘우륵당 문화학교’가 6개월간의 과정을 마치고 12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호암예술관에서 진행된 수료식에는 이종배 충주시장을 비롯해 수강생과, 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축하했다.

이번 문화학교는 가야금, 사물초급, 거문고, 대금 등 9개 강좌 등 모두 114명이 참여해 지난 3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6개월간 우륵국악단 상임단원을 강사로 초빙해 주 1회 각 부분별 이론과 실기강좌를 통한 맞춤식 교육으로 운영된 가운데 이날 70명이 수료증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이날 수료식 후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발표회도 진행돼, 수료생들은 국악단원들의 지도로 1부에서는 파트 연주로 단소, 피리, 해금, 대금, 거문고 및 태평소 연주를 펼치고 2부에서는 해금, 가야금, 태평소 협연과 사물놀이, 민요협연으로 흥을 더해 참석 가족과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이날 발표회를 마친 한 수료생은 “그동안 국악이 낯설고 배우기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문화학교를 통해 국악에 대해 하나 둘 배우면서 국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앞으로 수료생들과 꾸준히 실력을 키워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륵당 문화학교는 지난 1997년 우륵당 준공 후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260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전통국악의 전승과 시민 정서순화에 기여하고 있다.

충주/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