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는 19일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보령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천북중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일반 학부모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 이해에 대한 공감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학교도서관에서 이뤄진 이번 교육은 충남다문화가정협회장인 중국 출신 최미자 강사의 ‘다문화 이해 및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이 됐다. 최미자 강사는 2001년 결혼 이후 겪었던 차별, 소통의 어려움, 자녀 교육 등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다문화라는 용어가 새로운 차별이라는 말에 공감을 했다. 우리 아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북중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 3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낙인효과 예방, 원만한 친구 및 선후배 관계를 통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실력마당, 화합마당, 문화탐방,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자인 엄경순 교사는 “오늘 교육을 통해서 학부모님들이 많은 공감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함께사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기뻐했다.
보령/김환형기자 kkhkh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