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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만 낭비한 ‘상월 명품고구마축제’

700여석 자리 중 겨우 100여석만 채워져 썰렁… 시민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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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9.24 19:28
  • 기자명 By. 이용 기자

-‘행사장 안내원 거친 말투’ 관객들 발길 돌리게 하는데도 한몫

논산지역고구마 농가의 명예를 걸고 개최하는 상월면 명품고구마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혈세낭비라는 비난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고구마축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에 걸쳐 상월면 대명리 금강대학교 교정에서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했으나 예산낭비라는 목소리가 황산벌에 울려퍼지고 있다.

이날 고구마 축제에는 황명선 시장과 이상구 의장, 김화순 서장, 송덕빈 충남도 의회부의장, 정병조 금강대학교 총장, 이창원 새 누리당 논산 계룡 금산 당협 위원장, 이정익 농협중앙회 논산시지부장 등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고구마축제는 이기범 고구마 축제 추진위원장을 포함해 윤병렬 상월면장, 박해영 상월농협조합장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나 시민들의 눈높이는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700여석의 자리를 마련했으나 겨우 100여석만 채워 썰렁한 행사장분위기는 시민들의 비난을 받기기에 충분했다.

또, 행사장을 안내하는 안내원의 거친 말투는 가족나들이 겸 행사장을 찾았던 관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데도 한몫을 했다.

세종시에 거주한다는 이모(56)씨는 “가족 나들이 겸 고구마 축제를 보기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안내원들의 불친절한 말투에 불쾌하다”며 행사장을 떠났다.

뿐만 아니다. 공연장 주변의 차량통제가 30여분 지연돼 차량들의 소음으로 공연분위기는 엉망이고, 행사시작시간이 지났는데 일부 부스는 문을 열지 않아 행사장을 찾았던 관객들이 되 돌아가는가 하면, 문을 연 부스에서도 체험 준비가 안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만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축제홍보를 위한 기자실에 인터넷 설치도 안돼있어 기사송고에 애를 먹는 등 준비가 허술한 행사였다. 특히 공연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섭외하면서 지역연예인들을 배제하고 외지인들만으로 채워져 지역연예인들의 불만이 일었던 행사였다.

그리고 축제기간동안 3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2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예상했으나 당초예상과는 거리가 멀어 준비가 부족한 행사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번 고구마축제는 준비부족으로 고구마 넝쿨같이 뒤 엉킨 축제였다는 여론이 황산벌을 휩쓸어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논산/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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