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자원 比 방문객 수용 기반 부족·정주기반 열악”
내년 1월1일부터 충남 홍성·예산에 걸친 내포신도시에서 새 시대를 열게되는 충남도청 이전을 앞두고 태안군이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부심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태구 군수를 비롯해 각 분야 연구진과 부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문예회관에서 ‘충남도청 이전 등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태안군의 발전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청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발생할 제반사항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태안지역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은 도청 이전에 따라 태안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3가지 주제로 제시한 발표와 함께 이에 따른 토론회로 진행됐다.
우선 주제발표 첫 주자로 나선 오용준(충남발전연구원)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태안군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 내포신도시가 진행될수록 관광수요가 태안군에 몰리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군에서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의 효과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과 지역의 생태·문화를 활용한 지역개발에 더욱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철희(충남발전연구원) 박사는 ‘서부발전 본사이전 등 도시민 유입에 따른 정주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효율적인 교육 및 문화시설 확충’과 ‘구매시설 개선을 위한 재래시장 정비사업의 지속추진’ 등으로 도시민 유입에 따른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서해안 광역관광벨트 조성에 따른 태안군의 거점화 방안’을 발표한 김영준(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 개발을 통한 중심거점 강화와 서해안권 문화관광 연계협력을 통한 광역적인 연계협력 중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현실적으로 우리군은 갖고 있는 관광자원에 비해 방문객을 수용할 기반이 부족하고, 도시민 유입에 대비할 수 있는 문화, 교육 등 정주 기반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군이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체계적으로 구체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된 자료를 최대한 활용, 앞으로의 정책 및 실행계획을 수립해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 중점 추진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