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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내 화합 절반의 성공… 文 “재벌개혁 반드시 추진”… 安 “세종 자족기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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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11 19:46
  • 기자명 By. 이정복/임규모기자
▲ (사진 위쪽) 11일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여의도 당사 4층 기자실에서 중앙선대위 인선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11일 오전 여의도 동화빌딩에 위치한 시민캠프에서 경제민주화위원회 제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아래쪽) 안철수 후보가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 관람 후 기자들에 둘러싸여 세종시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새누리당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당내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가, 당밖에선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당연직으로 황우여 대표 4명을 임명했다.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의 반발에 따라 박 후보가 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한 전 고문을 수석 부위원장에 임명해 당내 갈등을 봉합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대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공약위원회 위원장은 박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

박 후보는 또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김무성 전 의원이 맡아 대선과정에서 실무를 총지휘하는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이재오 의원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 당의 완전한 화합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박 후보는 이번 중앙선대위 인선에 대해 정치쇄신, 국민통합, 국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용준 전 소장과 김성주 회장 영입에 대해 “김용준 소장은 존경하는 분이다. 오신 것만으로도 새누리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하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김성주 회장은 세계적 분이고 글로벌 코리아를 구현했다. 특히 여성들이 활발하게 경제 참여해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며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인선을 앞두고 전면적 인적쇄신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서 쇄신이냐 통합이냐를 두고 다소 의견차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가치구현의 선후와 경중을 둘러싼 진통의 과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1일 2013년 체제 핵심 어젠다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3자 캠프 회동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존·공생의 경제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경제민주화 타운홀미팅을 열어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 이외 추가적인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캠프 뿐 아니라 안철수 후보 측 캠프 3자가 모여 협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 여야 간 공통된 부분은 당장 이번 정기국회 때 함께 합의해서 처리하자는 촉구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만약에 동의한다면 우리 쪽 법안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여야간 합의를 통해 입법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겨냥, “경제민주화 법안이 당론으로 나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새누리당 내 일부 의원들에 의해서 발의된 것 같다”면서 “발의된 법안에 대해 당론 추진 의사가 있는지, 박 후보가 동의하는지 여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안 후보의 추석 전 3자 회동이 무산된 가운데 문 후보가 이날 경제민주화 법안을 놓고 3자 회동을 역제안, 대선 후보간 정책 3자 회동을 이뤄질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정경제를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 ▲국민 경제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 성장을 이루는 토대 마련 ▲성장 과실의 공정한 분배를 꼽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재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재벌개혁 각론으로 ▲재벌 경제력 집중 근절 ▲ 재벌총수 일가의 부당한 사익 추구행위 근절▲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 위반시 ‘3배 배상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 후보는 선대위 산하 미래캠프 일자리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1일 충청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아리랑 위성·나로호 발사체 조립 현장과 위성종합관제실 등을 돌아봤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로호 3차 발사를 2주 앞두고, 1~2차에서는 실패했지만, 선진국의 경우에도 실패하지 않았던 예는 없었다. 이것을 교훈삼아 성공확률을 높여나가자”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이연호 행복도시건설청 대변인으로부터 행복도시건설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행복도시 건설과 관련 총 몇 단계까지 예산이 투입되고 언제까지 완공되는지 묻고, 자족도시가 되려면 교육도시 이외에 의료시설 등이 입주해야 주말부부가 안 생긴다며 행복도시의 자족기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제2집무실이나 국회이전 등에 대한 질문에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며 “다만 소감이 있다면 대전에서 3년동안 살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 측 정책캠프가 청와대 이전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이번 세종시 방문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국가기관 지방 이전 등 균형발전에 대한 추가적인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됐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이어 청주교대 연단에 올라 ‘우리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사회로 갑니다’란 주제로 ‘강연정치’를 펼쳤다.

/이정복기자 conq-lee@hanmail.net

세종/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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