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문화와 인종의 편견을 없애고 다문화가정의 이해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문화가족 어울림 가을축제’를 개최했다.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진태구 군수를 비롯 다문화가정과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내렸다.

제1회 가을운동회 및 제2회 아나바다장터 등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큰공굴리기, 주걱달리기, 공튀기기 등 다문화가정의 화합 체육경기와 장기자랑, 노래자랑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흥을 돋우었다.

또한, 행사장 야외부스 등에서는 관내 이주여성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

근검절약정신을 고취시키고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돼 이날 장터는 이주여성과 방문지도사, 주민들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물품을 직접 진열해 판매했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에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국적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면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이주여성들이 집적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진태구 군수는 “오늘 열린 다문화가족 어울림 가울축제가 매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가족과 공존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성숙한 사회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