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고위직 임원이 근무 중 카지노 출입을 하는 등 공직자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당, 천안을)이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2년 총 3년간 징계받은 임직원 내역은 18건으로 나타났다.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근무 중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하다 적발된 직원은 총 3명으로 그 중 N(4급)씨는 총42회에 걸쳐 현장점검 및 지역본부 회의 등에 참석을 핑계로 카지노 출입을 하다 적발됐다.
또 L(4급)씨는 총33회에 걸쳐 결근 및 임의로 근무자를 변경하는 등 근무지를 이탈해 카지노 출입을 하다 적발됐다. 그러나 징계는 정직 3월에 인사발령으로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
2005년 인천 LNG생산기지 가스누출사고 관련자 징계가 5년 뒤인 2010년에 이뤄져 K씨(1급)는 감봉 3월, 2011년 K씨(1급)와 H씨(2급)는 감봉 2월에 약소한 징계가 내려졌다.
이밖에도 근무 중 관리소 내에서 폭행사고로 L씨(4급)와 H씨(4급)가 각각 감봉 2개월과 해임 처분을 받았다. 또한, 기지건설 사업단 기지본부장 K씨(1급)는 2011년 향응접대와 법인카드사용 부적절로 인해 징계처분 됐고, 그 밖에 C씨(4급)는 주거안정자금 반환의무 태만으로 해임, S씨(4급)는 이중취업으로 감봉 등 “최근 3년간 한국가스공사 임직원 징계는 총 18건으로 공직자의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라며 박 의원은 말했다.
/이정복기자 conq-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