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담기관들이 각 대학에 지원하는 연구개발비가 수도권과 국공립대학에 더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산하 4대 R&D 전담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슬평가원(KETE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다.
18일 박완주(민주통합당·천안을)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지식경제위 국정감사에 제출된 최근 3년간 4대기관의 R&D 지원현황 결과 수도권 48개 대학에 5304억원이 지원됐고, 99개 지방대학엔 7410억원이 지원됐다.
이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수를 비교할 때 수도권대학이 연구개발비를 훨씬 더 많이 지원받는 셈이다. 또 국공립 대학 22.4%인 33개 대학엔 5239억원이 지원돼 41.2%의 비율을 보였으며, 77.6%를 차지하는 114개의 사립대엔 7474억원이 지원돼 77.6%을 나타냈다.
3년간 R&D 자금 배정금액 1위는 1018억을 배정받은 한국과학기술원, 2위 서울대학교 843억원, 3위 광주과학기술원 626억원, 4위 한양대학교 624억원, 5위 연세대학교 43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국가에서 대학별 지원하는 R&D 자금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 및 중소기업청 등 자료를 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복기자 conq-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