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음식을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아요.”
청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화석)과 청주 6초교(금천초, 사직초, 용담초, 용성초, 용암초, 한솔초)에서 사회변화 및 가족해체로 위기를 맞은 조손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해 ‘오순도순 패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그 동안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는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손 자녀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함께 맛보며,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 보냈다.
21가정, 28명의 조손가정 학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김밥, 피자빵, 버섯꼬치 등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직접 다듬고, 썰고, 조리하는 등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음식 만들기에 정성을 다했다.
학생들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는 미니 윷놀이 대회와 평소 손 자녀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영상편지로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할머니는 “손자가 해주는 음식은 처음 먹어 본다. 맛나게 잘 만들었다. 평소 혼자 집에 있으면 혹시 끼니를 거를까 걱정했는데 오늘부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실시되는 초등 공동사업 ‘오순도순 패밀리’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교육, 문화, 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