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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위한 수협… 피멍드는 漁心

2011년 어가 부채 3968만원…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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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1 19: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어업인과 수산물가공업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의 향상을 꾀하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수협측이 어민 지원은 뒷전으로 한 채 수협 임직원 배불리기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홍문표 새누리당의원(예산·홍성)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촌과 마찬가지로 어촌의 정주여건이 열악해지고 어민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어업인구가 지난 1980년도 84만4000명에서 올해 15만8000명으로 30년만에 무려 81%나 급감함에도 불구하고 어민을 위한 조직인 수협은 오히려 동기간 5264명에서 8049명으로 약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1년도 기준 어가 평균소득은 3862만원, 어가부채는 3968만원으로 어가부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협은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지난 2001년도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비상경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창림 50주년을 기념해 총 32억원의 특별상여금을 지원하고 자기계발 및 영업능력 향상이라는 명분으로 총 16억원어치의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을 전 직원들에게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에서 방만한 복리후생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자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1년 1월 사원복지연금 및 연·월차수당 등을 폐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부가급이라는 항목을 신설해 삭감된 수당 195억원을 임직원들에게 편법으로 보존해주고 있어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수협중앙회는 감사원의 거듭된 지적으로 지난 2010년도까지 지원하던 대학생 자녀학자금제도를 중단했으나 금년 4월 2일 노사가 맺은 보충협약서를 통해 현재 대학생 학자금 지원 부활을 슬그머니 추진 중에 있다.

또한, 64개 회원조합의 경우 감사원의 지적사항과 별개로 조합 임직원의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5년간 5546명, 총 118억670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심지어 7개 조합의 경우 적자경영인 상태에서도 2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자사 임직원들에게는 편법을 동원하는 지원에 나서는 수협이지만 일반 어민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홍의원은 어민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수산관련 대학 및 수산관련 학과의 성적우수 재학생으로 직전학기 B학점 이상을 득한 자로 한정하고 1학기 200만원을 지원해 최근 5년간 449명에게 8억9000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회원조합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총액의 1/10도 못 미치는 액수라고며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사내 복지확대도 중요하지만 수협이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편법마저 동원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해야하고 차디찬 새벽 바다에서 고생하는 우리 어민에 대한 지원 확대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김원중기자 wjkim37@dailycc.net

예산/김영돈기자 kyd920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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