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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결승골’포항, FA컵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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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1 20: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120분’간의 대혈투였다. 포항스틸러스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FC를 잡고 팀 통산 FA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터진 박성호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8년 FA컵 결승에서 경남을 2-0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4년 만에 치러진 재대결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Again 2008’을 이뤄낸 포항은 이번 우승을 통해 FA컵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전북현대, 수원삼성,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FA컵 최다인 3회 우승팀이 됐다.

FA컵 우승, 준우승 그리고 3위를 각각 3번씩(총 9회) 차지하며 역대 입상 기록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K리그 4위(18승5무12패·승점 59)인 포항은 이번 우승을 통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하게 됐다.

3위 수원(18승8무9패·승점 62)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리그 상위 3위까지 부여)을 두고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남은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서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황선홍 포항 감독(사진)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부산아이파크 감독 시절이었던 2009년과 2010년 팀을 컵대회와 FA컵 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었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결국 3번의 도전 끝에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는 지난 14일 열렸던 울산과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붉은색 옷을 입은 해병대 응원단의 절도 있는 응원가가 스틸야드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다.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경기장 좌우 측면을 넓게 이용하며 크로스에 이은 득점을 노렸다.

경남은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전방으로 찔러주는 긴 패스를 이용해 역습을 노렸다.

양팀 모두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좀처럼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긴 공방전 끝에 포항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5분 신진호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노병준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김병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다운 멋진 선방이었다.

경남도 날카로운 반격으로 팽팽한 기세 싸움을 이어나갔다.

전반 37분 까이끼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인한이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머리에 맞혔지만 공이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교체 선수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박성호가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결승골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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