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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초고감도 검출법 개발

건양의대 이경복 교수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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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23 19:45
  • 기자명 By. 백대현 기자

그동안 에너지원만으로 알려진 탄수화물의 초고감도 검출법이 새로이 개발돼 의학 및 생명공학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건양대 의과대학 이경복 교수(사진·생화학 교실)와 미국 RPI공대(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로버트 린하드(Robert Linhardt) 교수가 공동 개발한 탄수화물 검출법이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독일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

onal Edition, IF 13.445)의 온라인판 최신호(10월16일)에 게재됐으며, 미국에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최근들어 탄수화물은 당단백질과 당지질 등에 결합돼 물질의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분자로 많은 학자들에게 재조명 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이다.

생체내 탄수화물 분자를 정확하게 정량하는 것은 탄수화물이 부착된 생체분자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미량의 탄수화물을 정량할 수 있는 고감도 분석법이 없어 그동안 당생물학 분야 연구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돼 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탄수화물 검출법은 ‘당결합형 정량적 중합효소 연쇄반응법’(Glyco-quantitative polymerase chain reaction; Glyco-qPCR)을 이용해 기존 검출법보다 약 천배이상 검출 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이다.

특히 500여개의 작은 세포에서 탄수화물을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정량법이기 때문에 세포내에서 생체기능조절을 담당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탄수화물은 질병발생시 질병관련 세포 내에서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므로 이번 검출법을 활용한다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감염증 진단에 매우 유용하며, 앞으로 암 진단과 치료법 개발 등 의학 및 생명공학분야에서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백대현기자 no4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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