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장호성) 천안캠퍼스가 지난 26일 교수와 학생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학업과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키 위해 대규모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수 1명과 학생 10-20명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각 팀별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학은 팀별로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했다.
프로그램에는 교수 161명과 재학생 2367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총 161개 팀이 만들어졌다.
교수와 학생들은 하루 동안 강의실을 벗어나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야구, 축구, 족구 등 스포츠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며 소통하는 팀을 비롯해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산, 놀이공원, 맛집 기행, 국내 주재 영사관 방문, 공연·영화·전시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았다.
한국어문학과 이은희(3학년)학생은 “학생과 교수간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며 “총장님이라고 하면 어렵고 권위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와플을 좋아하신다며 권해주시는 소박한 모습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재호 전자물리학과 교수는 전자물리학과 재학생 20명과 천안 태조산을 등반하면서 “사제지간이 아닌, 똑같은 성인으로서 인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그 동안의 교수와 학생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허물어진 느낌이다. 대학 주관 행사가 아니어도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제동행 프로그램에 대해 장호성 총장은 “교수-학생 간의 원활한 소통은 대학발전의 초석이자 학생들의 역량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소통과 공감의 대학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총장은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고 실력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단국대는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CS센터를 설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소통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국대는 “감동단국 희망 프로젝트”라는 행사를 통해 ‘소통’을 주제로 하는 4가지 행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 행사인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미지컨설팅 특강 △커뮤니케이션 기법 특강 △방송인 박경림의 희망콘서트 등이 열린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