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드대출 규제에 신용카드사 ‘울상’

이용한도 합리화 대책 발표… 이익 규모 연간 1500억 이상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10.30 18:46
  • 기자명 By. 천세두 기자

신용카드 발급 및 카드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규제 방침이 결정되면서 카드대출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신용카드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카드대출 실적이 전체 영업실적의 20%를 상회하던 카드사는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매출 58조9300억원 중 13조3972억원(22.7%)을 현금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로 올려 그 비중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SK카드 등 6개 전업계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카드사가 본업인 신용판매에 주력하기보다 현금대출 비중을 높여온 까닭은 타 금융권보다 이자로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본다.

이에 따른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판매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이어서 매출에 비해 이익이 크지 않다”며 “반면 카드 대출은 원금 회수만 보장되면 수익율이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합리화 대책’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현금대출 한도액도 줄어 이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론 이용에 동의하지 않은 회원에게 카드론 가능금액을 고지할 수 없게 하는 등 대책을 통해 현금대출을 무분별하게 이용해 채무 불이행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이에 카드대출의 비중이 높은 카드사는 수익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이번 금융당국의 조치로 카드사의 이익 규모가 연간 15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세두기자 sedu1032@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