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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산성시장 인근 ‘사립 착한 도서관’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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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12 18:51
  • 기자명 By. 이정복 기자

공주시 산성시장 인근에 시장상인들의 자녀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개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도서관은 공주시 봉황로 154번지 한국청과 3층에 위치한 ‘사립 착한 작은 도서관’(관장 김영미)으로 지난 11일 오전 이상욱 착한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과 박수현 국회의원,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윤석우 충남도의원, 우영길 공주시의원 등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거행했다.

착한작은도서관의 개관은 박수현 의원의 제안으로부터 시작이 됐다. 박수현 의원은 평소 산성시장의 상인들을 자주 만나는 가운데 생계가 어렵거나 부부가 맞벌이라서 아이들 공부를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를 보고 ‘시장 근처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에 박수현 의원은 이상욱 현 충남소상공인연합회장(전 공주산성전통시장 상인연합회장)에게 어린이 도서관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이상욱 회장이 박수현 의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시장상인 중심으로 이뤄진 50여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 드디어 착한작은도서관의 개관에 이르게 됐다.

또 착한작은도서관이 개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회도서관(관장 황창화)과 ㈜넥슨(대표이사 서민)의 도움이 컸다. 국회도서관은 박수현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착한 도서관에 500권의 어린이용 도서를 기증했고, ㈜넥슨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은 책방’의 제59번째 책방으로 ‘착한작은도서관’을 선정해 멋있는 실내 인테리어를 꾸며줬다.

이와함께 ㈜웅진씽크빅(대표이사 서영택)은 어린이용 도서 1000권을 기증했으며, ㈜창비(대표이사 강일우)도 200여권의 어린이 도서를 기증했다.

‘착한작은도서관’의 특별한 점은 무엇보다도 주민자치에 의한 도서관 운영이다. 이상욱 착한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을 비롯 50여명에 달하는 산성시장 상인들 중심의 운영위원회에서 도서관 운영을 맡아 자율적으로 꾸려가게 된다.

박수현 의원은 “1~2평의 좌판을 놓고 장사를 하시는 어르신들 말씀을 들어보면, 아들과 며느리도 생계 때문에 일을 나가고 아이들은 돌보는 이가 없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착한 도서관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꿈의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욱 착한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은 “우리 시장상인들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산성시장 상인들의 자녀 뿐만 아니라 인근의 어린이들 모두가 마음 놓고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열린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미 착한작은도서관장은 “산성시장의 착한도서관은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꿈의 공동체”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착한도서관이 개관함으로써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복기자 jblee7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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