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 관내 개인과외교습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고, 학원 및 교습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개인과외교습자 수가 2009년 12월 말 1,019명에서 올해 11월 현재 1,340명으로 321명이 늘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09년 12월 말 1,685개(학원 1058개, 교습소 627개)에서 올해 11월 현재 1,553개(학원 979개, 교습소574개)로 3년 동안 132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외교습자의 분야별 신고자 수는 「입시 및 보습」분야가 현재 신고 인원 1,033명으로 3년새 276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 외에도 예능 33명, 국제화 8명, 기타 4명으로 각각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은 941곳에서 834곳으로 감소하였는데, 분야별로는 「입시·보습」 분야가 416곳에서 400곳으로, 「예능」분야가 296곳에서 236곳으로 줄었다.
교습소도 「예능」분야가 394곳에서 336곳, 속셈 등 기타 분야는 59곳에서 39곳으로 감소해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학원·교습소 수가 줄고 개인과외교습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학원간 경쟁이 심화되어 발생한 경영난으로 기존의 학원 강사가 개인과외교습자로 “전직”하고 학원이나 교습소를 운영하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부족한 대졸 미취업자들이 개인과외교습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인과외교습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속칭 ‘공부방’에서의 불법 사교육행위 뿐만 아니라 개인과외교습자의 교습비 초과징수, 교육장소 임의 변경, 무등록 개인과외교습자, 허위과대광고, 대입대비 고액과외에 대한 집중점검을 지속적으로 펼쳐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성의기자 sungui109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