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표 문화기관으로 주도적 역할을 해온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청명관 대강당에서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초청공연‘이희아, 희망으로 연주하다’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 출연하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사진)는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다. 무릎 아래로 다리도 없고, 지능도 낮으며 악보를 읽지 못했다. 피아노 선생님들은 아이가 재능이 없다며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이희아에게 하루 10시간 이상씩 배운 것을 반복해서 연습시킨 결과 이희아는 마침내 세계에서 유일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됐다.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관람 할 수 있고, 입장권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공연당일 박물관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입장권수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 참조)
그 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전통유물 전시 이외의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한 국립청주박물관의 이번 공연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피아노 연주회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청주/노승일기자 slro2000@dailycc.net